움짤을 만들면 승률이 안좋은 징크스가 있어서 시즌 후반부터 포스트 시즌내내 못 만들다가 

뒤늦게 정리해보는 엔씨 다이노스의 2017년 가을 야구. 



*** 와일드카드 *** 

한시즌동안 맨쉽이라는 족쇄를 발목에 달고뛰던 엔씨는 결국 후반기에 불펜이 무너지면서 순위가 

수직하락했고 시즌 최종전까지 삽질을 하면서 결국 4위로 시즌 마감. 

이렇게 해서 엔씨의 네번째 포스트 시즌은 와일드카드부터 시작하게 됐다. 

시즌 최종전의 분위기로 볼때 SK의 우세가 예상됐지만 결과는.....


1회부터 나성범의 3점 홈런으로 기선 제압하고 시작. 



대구에서 냉면 먹고온 퇘지가 오랜만에 밥값을 하면서 경기를 쉽게 풀어갈수 있게 됐다. 



계속 커트하면서 끈질기게 물고늘어지던 박민우의 적시타. 

대량득점 경기라 홈런과 안타가 쏟아졌는데 이 장면이 가장 인상적이었음. 



90%이상 승리를 확정지은 9회, 뜬공 수비로 두번째 아웃카운트를 잡는 박민우. 

안정적인 수비 후에 침착하게 카운트 표시까지 하는 여유로운 모습. 

긴장해서 아무것도 안 보이는듯하던 14년 준플을 생각하면 격세지감이다. 



마지막 아웃카운트까지 처리한 박민우. 

이렇게 해서 와일드카드는 예상보다 훨씬 쉽게 엔씨가 승리했다. 



*** 준플레이오프 1차전 ***

2대1로 똥줄타는 승부를 이어가던 8회에 동점 홈런맞고 결국 연장으로 넘어간 1차전. 


11회초 아무도 기대안했던 지석훈 타석에서 뜬금 2루타가 나옴. 



그리고 공이 빠진 틈을 타서 3루로 도루를 시도했는데 



완벽한 아웃 타이밍이었으나 기술적인 슬라이딩으로 세입. 



지석훈의 도루 성공으로 작전은 번트에서 강공으로 전환되고 권희동의 적시타로 드디어 엔씨는 

연장 11회에 다시 리드를 잡게 된다. 



역전 적시타로 준플 1차전 MVP가 된 권희동. 



그리고 롯데의 멘탈을 탈탈 털어버린 강민호의 포일. 



2사라서 스타트가 빨랐던 주자들이 두명 들어오는 바람에 살떨리는 한점차 리드에서 단숨에 

5대2가 되어버림. 

2사 만루 나성범 타석에 풀카운트라 솔직히 여기서 떨공삼을 기대했는데 이런 대박이...ㅋㅋㅋ 



강민호가 만들어낸 사직 썰물. 



그리고 이어지는 만루 찬스에서 모창민이 쏘아올린 작은공이 담장 너머로....



그런데 이 만루홈런 직전에 이런 상황이 벌어짐. 



괘씸하기 짝이없는 물병투척 직후 터진 모창민의 통쾌한 응징포. 



이 홈런은 강민호의 팀킬로 전의를 상실한 롯데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포스트시즌의 영웅이 된 모창민. 



*** 준플레이오프 2차전 ***

1차전에 대승을 하긴했지만 2차전의 패배는 어느 정도 예상했었다. 

타선 폭발한 1차전 직후의 2차전. 

엔씨의 득점력이 바닥을 치는 낮경기. 

상대 선발 투수가 레일리. 

그리고 엔씨 선발은 크라이의 계보를 잇는 장현식. 


작년 플옵 3차전에 선발로 나왔다가 연속 볼질로 1회에 강판되던 모습은 어디가고, 7회까지 

위기관리도 해가면서 110구 무자책 투구로 토종 1선발의 포스를 과시한 장현식. 



하지만 전날 터졌던 타선은 단체로 변비에, 박석민의 수비 실책으로 결국 1실점을 했고 

장현식은 호투하고도 무자책 패전을 하게됨. 

박석민은 장현식의 마지막 이닝인 7회에도 에러를 하면서 보는 사람들의 뒷목을 잡게 했다. 

2차전에 타자들은 단체로 머리박아야. 



비록 패전은 했지만 1년만에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이면서, 큰 경기에도 강한 투수라는걸 증명한 장현식. 

이후 일본에서 열린 APBC에서도 일본을 상대로 차세대 국대 에이스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내년부터는 확실한 팀내 토종 1선발 자리를 꿰찰수도 있을듯. 



*** 준플레이오프 3차전 ***

홈으로 돌아온 엔씨의 홈런 파티. 


1회부터 스크럭스의 투런 홈런. 



연속 에러로 교체된 박석민의 대수비로 나왔다가 인생경기한 노진혁의 첫타석 투런 홈런. 

바로 2점 추격당한 직후에 터진 홈런이라 영양가도 최고였다. 



한점으로 추격당한 5회 나성범의 투런. 



이번 포스트시즌에 역대 최고령 출장 신기록을 세운 호부지의 타점. 



1차전 만루포에 이어서 3차전에도 장시환 상대로 홈런을 뽑아낸 모창민. 



노진혁의 두번째 홈런. 

교체 선수로 들어온 노진혁은 4타수 4안타 2홈런 3타점으로 3차전 MVP가 됐다. 



노진혁의 인생경기를 만들어준 박석민의 실책. 



연속 에러로 만루 위기를 만들었던 나성범의 기막힌 결자해지 보살. 



말도 안되는 연속 에러는 혹시 어깨 자랑하려고 그린 큰 그림이었나......? 



*** 준플레이오프 4차전 ***

그딴거 없다.  

엔씨스러운 우천취소후 졸전, 린드블럼의 인생투구, 모창민, 권희동은 꾸준히 잘했음. 



*** 준플레이오프 5차전 ***

내일이 없는 단기전은 위기 상황에 최고의 투수부터 투입해야 한다는 진리를 무시하고 불펜 투수 아끼다가 

시리즈를 엔씨에게 조공한 롯데 감독의 삽질이 압권이었던 5차전. 


4회부터 상태 안좋던 박세웅이 5회에 볼넷, 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들었으면 그쯤에서 투수 교체를 

했어야 했는데 결국 스크럭스한테 적시타맞고 선취점을 뺏긴 후에 교체. 



하지만 몸이 덜풀린채로 올라온 조정훈은 제구 난조로 만루를 만들고, 잘 던진 포크볼은 호부지의 

기막힌 뱃컨트롤이 만들어낸 적시타로 이어짐. 

5차전에서 제일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 이 장면이다. 

만약 여기서 이호준이 병살타를 쳤다면 추가 득점은 했겠지만 엔씨는 공격의 맥이 끊기고, 심리적으로 

편안해진 조정훈이 2실점에서 이닝을 마무리했다면 경기 결과는 알수없었음. 



결국 조정훈이 4실점째를 하고나서 투수가 바뀌었는데 좌우놀이한다고 이명우를 올렸다가 박민우한테 

적시타 맞음. 아끼다 X된다는게 뭔지를 보여줬던 5차전. 



좌타자 막으라고 올린 이명우는 나성범한테도 2타점 적시타를 맞고 3실점, 7대0으로 5회에 게임터짐. 



하지만 5회말에 해커도 제구 난조와 피안타로 1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하는데 여기서 손아섭의 투수앞 땅볼이 

나오는 바람에 무실점으로 이닝 종료....

해커는 1차전과 5차전의 호투로 시리즈 MVP로 선정됐다. 



그리고 뒤늦게 나온 박진형에게 꽁꽁 묶여있던 엔씨 타선은 8회에 박시영으로 투수가 교체되면서 

다시 2점을 추가해서 시리즈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짤은 도망가는 타점을 올리는 손시헌. 

시즌전에 주구장창 엔씨에 시비털던 선수는 어디가고, 주장으로서 충분히 할만한 발언을 했던 손시헌이 

한 시즌 내내 되도않는 비아냥을 듣는걸 보면서 속이 뒤집혔는데, 이 장면 아주 속시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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