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6.22. 정신승리용 호수비.gif

혼자 매 경기 봉황대기 고교야구 결승전을 치르는 믹서기가 지난주에 불펜갈아서 5승 1패한 부메랑을 

이번주에 그대로 쳐맞고 말았다. 

1승이 눈이 멀어서 순리에 어긋나는 불펜 운용을 하면 그게 독이 되서 돌아오는 법이다. 

14일 경기에 롱릴리프로 이형범을 썼으면, 원종현 3연투도 없었고 배재환도 관리해가면서 필요할때 

쓸수 있었을거고 단 한주만에 필승조 두명이 망가지는 일은 없었을거다. 

이민호도 3연투 이후에 맛이 갔으니, 필승조 두명에 마무리를 한주에 다 망가뜨린 믹서기의 위엄. 

이형범 대신 이틀전에 25구 던진 배재환을 롱릴리프로 쓴 후폭풍이 지난 일요일 경기부터 이번주 내내 

휘몰아치고 있는 중이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불펜 관리를 하면 되는데, 1승에 목숨거는 믹서기가 원종현, 이민호, 장현식을 

끝도없이 갈고있으니 내년에 믹서기를 몰아낸다 해도 불펜 초토화로 진짜 암흑기가 시작될것 같다. 

이 팀은 어디까지 망가지려고 이러는건가. 

스윕당한 주말 3연전 정신승리용 호수비 모음. 

1차전. 

이용규의 도루를 저지한 정범모. 

범모가 14년에 도루저지율이 꽤 좋았는데 누가 폼 건드려서 도루저지 능력을 완전히 망가뜨렸다고 

하더니, 엔씨와서 다시 폼 수정했나...

시즌초부터 합이 좋아보이던 모모 브라더스. 

호잉의 3루 도루까지 잡아버린 정범모. 

라이브로 보면서 내 눈을 의심했다....이거 진짜 멋있었음. 

* 여기서 짚고넘어가야할 믹서기의 개뻘짓 

6회초 범모의 도루저지 후 타자 뜬공으로 이닝 종료됐는데, 6회말 공격때 선두타자 범모 타석에 

대타로 이상호를 내는 BS짓을 시전. 

이상호 올해 타출장이 0.232-0.277-0.250이고 컨택과 선구안이 극악이라 출루 기대도 안되는데 

무슨 주자가 나가서 찬스가 걸린것도 아니고, 전 이닝에 도루잡고 기분좋은 포수가 선두타자면 

그냥 내보낼 일이지, 어떻게든 경기에 개입해서 명장놀이 해보겠다고 대타 이상호. ㅋㅋㅋㅋ  

역시나 이상호는 3구만에 포플로 아웃됐다. 

3연속 볼넷으로 혼자 만루 만들고 삼진으로 이닝 정리하는 구창모. 

구창모 등판경기때 팀 득점지원은 1점대로 리그 최하위인데, 단순히 창모가 불운하다고도 할수 있지만 

창모의 경기 운영 패턴도 한 몫을 한다고 생각한다. 

제구가 불안정하다보니 잘 던지다가도 갑자기 확 무너져서 위기를 자초하는데, 이때는 잘 막았지만 

다른때는 폭투로 실점을 하거나 안타맞고 위기가 계속 이어지는 경우가 꽤 있었다. 

이렇게 수비 시간이 길어지면 야수들의 집중력과 체력이 방전될수밖에 없고, 타석에서의 집중력도 

그만큼 떨어지게 되니 자연히 득점지원이 적어질수밖에 없지. 

소고기의 2루타 삭제 호수비. 

중견수 수비만 놓고보면 리그에서도 빠지지 않는다고 생각하는데 타격이 롤코를 타서....

국대에 뽑혀서 면제받는게 최상의 시나리오지만, 그게 힘들다면 상무에 가서 타격 업그레이드하고 

오는것도 괜찮다고 본다. 

외야 뎁스가 종잇장이라 소고기가 군대를 간다면 아마도 김준완 제대후에 가게 될듯. 

2차전. 

지고있는 경기에 나온 김성욱의 호수비. 

예전엔 정줄놓고 수비하다가 이런 타구에 장타를 내주는 경우도 있었는데 요즘 수비 집중력이 좋아졌다. 

최하위 확정되고나니 요즘은 이겨도 져도 무덤덤하다. 

1승 더 한다고 가을야구 할것도 아니고, 어차피 바닥인데 1패 추가한다고 뭐가 다른가 싶고. 

팀에 바라는건 성적 욕심내지말고 순리대로 야구하면서 선수단 추스리고, 과부하 걸린 불펜 관리해서 

내년을 기약하게 해달라는건데, 어디서 도깨비같은게 감독 자리 꿰차고 앉아서 1주일 단위로 고교야구 

리그를 운영하고 자빠졌으니 정말이지 야구보다가 뒷목잡고 쓰러질것 같다. 

믹서기를 차기 감독으로 앉힐 생각이 있는건지 여론조성용 알바를 푼게 보이는데, 구단에 돈이 없다보니 

그 알바조차도 싸구려를 써서 저급한 조작질을 하는게 다 보인다는게 웃음 포인트.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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