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취점내고 역전당해서 무난하게 질줄 알았다가 뜬금 끝내기 홈런으로 이긴 경기.
* 소울메이트의 활약
선취 득점을 올리는 종박의 2루타.
씨-익.
볼때마다 짜증나는 기름손의 국밥 세리머니보다 차라리 이런게 낫다.
손시헌의 노련한 호수비.
2루 주자 묶어놓고 타자 주자 아웃시킴.
아무래도 나이가 나이인데다 부상 여파도 있고해서 수비 범위도 줄고 어깨도 예전보단 못하지만
내년에 40 바라보는 선수가 현역 유격수로 뛴다는 자체가 대단하지.
대선배님한테는 항상 깍듯한 비글.
합작으로 실점 틀어막고 이닝을 종료시킨 소울메이트.
이종욱-손시헌-정범모.
아무리 종박 어깨가 약해도 중계자가 손시헌인데 그걸 들어오냐....
부상때문에 올해가 끝이겠구나 싶었는데 돌아와서 하는거 보니까 내년까지 가도 괜찮을것 같기도 하고.
현재 외야 뎁스가 정말 시망이라 이종욱을 1년 더 뛰게해도 될것같은데, 신구장으로 이전하면서 구단이
대대적으로 선수단 정리한다면서 베테랑을 전부 은퇴시킬 가능성도 없진 않아서 장담할수가 없다.
새 감독과 코칭스탭 구성이 어떻게 될진 모르겠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그야말로 수준이 개똥망인데
무조건 고참들만 다 치워버린다고 그게 리빌딩이 아니라는걸 좀 알았으면.
올해 둘 다 부상으로 빠져있었던 기간이 워낙 길어서 덕아웃에 같이 있는것만 봐도 좋다.
* 권희동의 투런 홈런
치는 순간엔 플라이라고 생각했나본데 그게 넘어감.
어...? 나 홈런 친거야??
그라운드 돌면서 본인도 어리둥절.
저 멀리서부터 다급하게 달려와서 치고 빠지는 박비글에 주목.
이거 동영상으로 보면 통통통통하고 헬멧 때리는 소리가 진짜 웃긴다.
의식의 흐름 주루.
아 ㅅㅂ 잘못 쳤네 -> 그래도 일단 뛰어야지 -> 으잉? 넘어간거야???
* 나성범의 호수비
이거 놓쳤으면 추가 실점이었는데 어려운 타구를 잡아낸 나성범.
송구만 정확했다면 오버런한 1루 주자까지 잡을수 있었는데 좀 아깝다.
이런건 타이밍 맞추기가 어려운데 진짜 잘 잡았음.
(성범아, 앞으로는 생각 좀 하고 인터뷰하자...선수가 꼴찌해도 된다고 하면 팬들은 뭐가 되냐)
* 노성호의 뜬금 패동렬 모드
2점 뒤진 9회초에 올라온 노성호.
일단 노로호 모드 발동해서 2루타 맞고 시작했지만, 어려운 타자인 샌즈를 삼진으로 잡고나서
역시 노로호 모드 발동해서 폭투로 주자 3루 보낸다음 박병호도 삼진으로 아웃시킴.
2사 주자 3루 상황에서 서건창까지 삼진 잡으면서 2루타 이후 세 타자 삼진으로 이닝 종료하고 9회말에
끝내기가 나오면서 노성호가 승리 투수가 됐다.
9회초에 노성호 올라오길래 어차피 지는 경기에 산불 지르겠구나 그래도 지친 필승조는 아껴서 다행이다
했는데 뜬금 호투에 내가 더 놀람.
* 모창민 끝내기 쓰리런
2점 뒤진 9회말 무사 1,2루가 되도 전혀 기대가 안되는 타선이었는데 역시나 스크럭스가 삼진으로
물러나길래 무난히 지겠다 했는데, 생각도 못한 모창민의 끝내기 홈런이 터짐.
원래 이 세리머니는 덕아웃에서 하이파이브 다 끝난 다음에 하는데 다음날이 마산 구장 마지막 경기라
3루에서 한것 같다.
이 경기 졌으면 10위로 떨어지는건데 끝내기 덕분에 9위를 지킴.
광란의 끝내기 세리머니.
오랜만에 보는 디샷. 끝내기 순간.
그리고 박비글과 김태진의 기습 물세례.
박비글은 초범이 아닌것이 예전에 손시헌한테도 이런적이 있지.
이때가 진짜 좋은 시절이었다....
이게 마산 구장 마지막 경기였으면 최고였을텐데, 진짜 마지막이었던 7일 경기는 정말 형편없이 져서
구장 최종전이라고 매진시켜준 팬들에게 끝까지 안구 테러를 시전했다.
18.10.07. 마산 구장 마지막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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