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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Ball !!

18.11.02. 플레이오프 5차전 - 포시 최고의 명경기

by DreamTime™ 2018. 11. 3.

 

정확히 표현하면 역대 포시 최고의 (막장) 명경기. ㅋ  

올해 포스트 시즌은 하나같이 지루했는데 플레이오프 5차전에 드디어 대박 경기가 나왔다. 

그동안은 아무래도 내 팀 경기가 아니다보니 켜놓고 딴짓하면서 중간 과정하고 결과만 확인했는데

연장 혈투로 오랜만에 끝까지 흥미진진했던 5차전. 

 

 

5회까지는 브리검 VS 김광현의 투수전 양상이었는데 6회초부터 양팀 타격이 터지기 시작했다. 

준플레이오프 MVP가 됐던 임병욱이 김광현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때림. 

 

 

와일드카드부터 시작해서 플옵에서 먼저 2패당하고 4차전쯤 탈락할줄 알았던 넥센이 시리즈 동률 만들고 

5차전까지 간것도 놀라운데 김광현 상대로 선취점을 낼줄이야. 

 

 

그리고 폭투때 2루에 있던 임병욱이 홈까지 들어와서 3대0. 

 

 

6회말에 넥센 2루수의 실책으로 병살이 무사 1,2루로 변함. 

 

 

그리고 겁나게 높게 떠서 플라인줄 알았던 로맥의 동점 3점포.

역시 홈런군단 SK...;;;; 

 

 

이번 포시에 샌즈, 로맥 보면서 우리팀 기름손이 생각나는데 어찌 열불이 터지는지....

 

 

힐만 감독은 동점 이후 2사 만루 찬스에 최정 동생 최항을 대타로 내고, 최항은 싹쓸이 2루타 작렬. 

 

 

그 이후 넥센이 한점 추격은 했지만, 빠따의 팀 SK가 3점을 추가하면서 9대4로 넥센의 마지막 공격이 

시작됐는데....(사실 이때만 해도 SK가 무난하게 이길줄 알았음) 

2사 5점차에 송성문의 2타점 적시타로 9대6.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넥센의 끈기가 대단하긴 했지만 그래도 2사 2루에 3점차 아닌가... 

이쯤에서 경기 끝날줄 알았는데 

경기를 끝내는 서건창의 땅볼이 나왔는데, SK 2루수의 에러로 9대7에 주자 2루가 됨. ㅋㅋㅋㅋ 

 

 

그리고 포스트시즌 내내 부진했던 박병호의 동점 홈런!!!!!

(이 장면 진짜 소름) 

 

 

이 시점에서 이 경기는 이미 대첩급이 되부렀음. 

 

한 시즌 내내 정신줄놓은 X엔씨 경기만 보다가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헝그리 정신과 집중력 만땅의 

넥센 야구를 보니까 어찌 감동적인지....

(근성과 승부욕을 엿바꿔먹은 신발롬의 공룡 샛퀴들아, 정신 좀 차려라) 

 

 

5차전은 넥센 욕받이들 명예 회복의 날이었다.  

부진하던 박병호가 결정적인 순간에 동점 홈런을 날리더니, 포시 내내 욕먹던 김민성이 대타로 나와서 

역전 적시타를 똬악......

 

 

하지만 넥센은 이미 필승조를 다 소모한 상태였고, 신재영은 9회에 이어 10회에도 올라왔다가 그만 

김강민한테 동점 솔로 홈런을 맞음. 

 

 

이러니 저러니해도 역시 SK 왕조시절 멤버들의 가을 야구 포스는 정말 대단하다. 

 

 

그리고 역시 포시에서 겁나게 부진하던 한동민이 한국시리즈행 끝내기 홈런을 날려버림.

(여기서 두번째 소름) 

 

 

한동민의 인생경기.  

 

 

이렇게 드라마같은 야구 진짜 오랜만에 본다.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는 힐만 감독에게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선물한 한동민. 

 

 

5차전은 밤 11시 반까지 무려 5시간의 연장 대혈투로 6년만에 최고의 플레이오프 시청률을 기록했다. 

 

 

플레이오프에 비인기팀들이 올라가서 흥행 망했다고 설치던 기사가 쏟아지더니 시청률 대박에 

MLB 홈페이지에 뜰 정도로 화제가 된 명경기 제조. 

다시는 흥참동을 무시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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