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 선발 전원안타 / 지옥의 8회말
엘지전 3경기 내내 컨디션 최고조인 선발-불펜에 꽉 막혔던 극악의 변비 타선이 드디어 문학에서
대폭발을 하기는 했는데, 9점차 8회말에 김건태를 올렸다가 대량 실점, 필승조 융구로도 막지를
못해서 결국 8회에 마무리 원종현까지 끌어내야했고, 주전을 빼고 백업을 대거 기용했다가 수비
대붕괴 퍼레이드로 8회에 무려 7실점으로 2점차 턱밑까지 추격당한 개막장 경기.
결국 이기긴 이겼지만 좋은게 아니라, 엘지전 피스윕의 출혈과 대량득점 경기에서도 필승조와
마무리를 아끼지 못했다는게 앞으로 어떤 후유증을 일으킬지 걱정되서 스트레스만 대박이다.
모처럼 타격이 터져서 신나게 보다가 8회말 대참사의 충격으로 기억 리셋되서 그나마 생각나는건
이 정도뿐이다.
* 베테랑의 품격
8회말에 7점 털리고 2점차 똥줄 승부에서, 대수비로 들어왔던 손시헌의 시즌1호 홈런.
이 홈런이 팀과 팬들에게 주는 안도감은 대단했다.
솔로포지만 팀원들을 편하게 해주고 상대의 추격의 의지를 꺾는 한 방이었음.
꼭 필요할때 한건 해주는 베테랑의 품격이랄까.
손시헌 전담 보디가드 박민우 출동.
아무도 머리 못때리게 가드치는거 보소. ㅋㅋㅋㅋㅋ
김건태, 강윤구가 이닝을 끝내질 못해서 결국 8회부터 올라와서 1.2이닝 30구 던지고 경기를 끝낸
마무리 원종현. 현재 불펜에서 유일한 믿을맨.
올해는 보직이 마무리라 관리 좀 받겠다 싶었는데 어떻게 그 자리로 가도 혹사를 당하는지...ㅠㅠ
시즌 초반인데 너무 많이 던지고 있어서 걱정되는 수준이다.
* 권틀러 홈런
새 용병타자 권틀러의 3점짜리 쐐기 홈런.
(이때까지만 해도 필승조 아끼고 편안하게 이길줄 알았는데...)
원정 유니폼을 안챙겨와서 버틀러 유니폼 빌려입은 권희동. ㅋ
중간에서 겁나 자연스럽게 뚜껑벗기는 양의지에 주목.
이건 무슨 세리머니 컨베이어 벨트도 아니고....ㅋㅋㅋ
여기서 권틀러가 흉내내는 선수는? (답 : 트리플악셀의 그분)
* 베탄 일병 구하기
부상 복귀이후 엄청 부진햇던 베탄코트의 투런 홈런.
엘지 3차전부터 멀티 안타를 치더니 문학 1차전에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대활약했다.
베탄코트 홈런때 신난 덕아웃.
겁나게 쳐맞아도 신나는 순간.
사실 베탄이 슬럼프에서 탈출하는데는 박민우를 비롯한 팀원들의 집중적인 우쭈쭈가 큰 공헌을 했다.
안타치고 나갔다가 득점하고 돌아온건데 무슨 홈런친것처럼 환영해주는 덕아웃.
* 베탄코트 전담 멘탈코치 박민우의 활약
안타쳤을때 덕아웃에서 방방 뛰고
수비, 안타, 홈런 하나하나에 리액션 해주면서 베탄이 기를 살리는 박비글.
(이놈 차기 주장감일세)
...실은 기살려준다는 핑계로 신나게 북치기하려는 속셈인지도....?
....사기 올려주는건 좋은데 좀 적당히 하자, 베탄이가 오해하겠다.;;;
엘지전 안타쳤을때 박민우의 리액션.
의지도 박수쳐주고 아주 그냥 다들 베탄코트 살리려고 난리도 아니었는데, 그 보람이 있었는지
엘지전부터 조짐이 보이다가 SK전에 제대로 터졌음.
팀 분위기는 나무랄데가 없는데....불펜과 수비가.........
* 마일리지 환급받는 박민우
득점하고 들어와서 그동안 자기가 쌓은 북치기 마일리지 한방에 환급받는 박비글.
그리고 김태진의 라스트팡. (구다주 표정보소)
완전범죄를 꿈꿨으나 목격자가 많아서 딱 걸린 김태진, 박민우에게 폴더 인사.
호쾌하고 훈훈했다가 막판에 보는 사람 뒷목잡고 쓰러지게 만든 괴상한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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