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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Ball !!

19.09.12. 김태진, 박진우 하드캐리 경기 (feat.양의지)

by DreamTime™ 2019. 9. 15.


5위를 놓고 치열한 순위 경쟁중인 kt와의 2연전. 



* 김태진 4타점 경기 

원래 엔씨는 만루에 쥐약이라 비겁하게 만루 찬스를 쓰다니 하고있는데 김태진의 우중간 가르는 안타....



심지어 코스가 너무 좋아서 1사인데도 싹쓸이 3타점 3루타. 

(덕아웃 나오는 짤은 재수없어서 안 만듬) 



배나구가 좀 밋밋하게 떨어지긴 했지만 정말 잘 쳤다. 



이명기의 안타 때 홈으로 들어오면서 박민우와 세리머니하는 구다주. 



내야 안타로 1타점 추가. 

5월 14일 SK전 이후 시즌 두번째 4타점 경기. 



* 3.1이닝 무실점 박진우 

3회에 강판된 프리드릭 다음으로 올라와서 3.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준 박진우. 

3.1이닝 45구 2피안타 4삼진. 



제구좋은 박진우와 양의지의 조합은 언제봐도 최고다. 

박진우의 기록을 보다보니 대단한게 불펜 전환한 7월 27일부터 지금까지 27이닝 동안 1자책점밖에 없다. 

선발, 불펜 필승조, 롱릴리프까지 전천후로 소화 가능한 엔씨 투수진의 핵심. 

내년에는 다시 선발로 썼으면 좋겠는데 명장병걸린 돌이 자기 자리 보전하려고 박진우를 계속 불펜으로 

굴리면서 혹사시킬까봐 그게 걱정이다. 



* 후반기에 사람 구실하는 강윤구 

6회 1사 2,3루에 올라와서 7회까지 1.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융구. 



승계주자 들여보내고 박진우 자책점 올려줄까봐 걱정했는데 깔끔하게 막고 7회도 무실점. 

8회 김건태까지는 무실점이었는데, 9회 원할매가 1실점 호러쇼 개봉하다가 간신히 막고 1차전 승리. 

역시 선발이 이닝을 못먹어주면 여러 사람 고생한다. 



* 득점권에 강한 이명기 

3루에 있던 구다주를 들여보내는 1타점 적시타. 



박민우의 안타 때 3루까지 갔다가 양의지의 오묘한 안타로 득점. 



시즌 후반에 뒤늦게 버닝중인 김성욱의 2루타. (3타수 2안타) 



소고기를 홈으로 들여보내는 이명기의 1타점 적시타. 



* 스몰린스키의 호수비 

펜스 가까이 떨어지는 파울 타구를 잡고 이닝을 끝내는 스몰린스키. 

이걸 보니 올해 비오는 두산전 권희동이 똑같은 코스의 파울 타구 놓치고 경기 터진게 생각난다.....



1회부터 주자쌓고 고전하다 호수비로 이닝 종료되자 좋아하는 프리드릭. 

프리드릭은 이 경기에서 KBO 데뷔 이후 처음으로 조기 강판됐다. 



몸 사리지 않고 열심히 하는 자세때문에 선수 자체는 역대 외국인 타자중에 테임즈 다음으로 마음에 

드는데 제일 중요한 그놈의 타격이 안되서....



* 양보르기니 2도루 

1루에 있던 양의지의 딜레이드 스틸. 

더블 스틸인줄 알았던 포수가 3루에 있던 박민우를 견제하면서 양의지는 널널하게 세이프. 

양거북이 도루를 할거라고는 생각도 못했기 때문에 솔직히 놀랐다. ㅋ  

이런걸 보면 역시 도루는 발만 빠르다고 되는게 아니라 경기 흐름을 보는 눈과 주루 센스가 필요함. 



7회에는 양의지, 모창민의 더블 스틸이 나왔는데, 이건 아무래도 양의지의 판단인것 같다. 

투수가 주자들을 전혀 신경쓰지 않는걸 보고 2루에 있던 양의지가 먼저 뛰기 시작하고, 그걸 본 모창민이 

따라서 뛰는 바람에 더블 스틸 성공. 

09년 WBC 멕시코전 고영민-이진영의 더블 스틸이 생각나는 장면이었다. 

경기 중 상대의 헛점을 파고드는 양의지의 센스가 빛난 주루 플레이. 



도루 4번 성공보다 7번이나 시도했다는게 더 놀랍다. ㅋ 



* 양의지의 경기 운영 

만루 위기에서 타자에 따라 달라지는 양의지의 볼배합을 관찰할수 있었던 장면. 

상대적으로 장타를 맞을 확률이 낮은 문상철한테는 처음부터 끝까지 집요하게 몸쪽 승부를 하고 



한방이 있는 강백호 상대로는 처음부터 철저하게 바깥쪽 승부를 했다. 

매 투구마다 타자의 준비 자세를 스캔하면서 대응하는 모습도 압권이었음. 



계속 바깥쪽 스트존 걸치는 공을 요구하다가 프리드릭의 결정구인 슬라이더로 삼진잡고 이닝 종료. 

왜 양의지가 리그 최고의 포수인지 실감나는 순간이었다. 



부감독 양의지의 경기 운영의 묘를 보여줬던 삼성전. 

구창모가 1회부터 2실점하고 여전히 득점권에 타자가 있는 위기 상황. 

갑자기 양의지가 수비 위치 조정을 지시함. 



구창모가 주자 견제에 신경쓰느라고 집중력이 분산되니까 2루 가까이 있던 박민우를 베이스에서 멀찍이 

떨어뜨려놓고 창모한테 타자한테만 집중하라는 사인을 보낸것임. 

결국 구창모는 김헌곤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고 이닝을 종료했다. 

사소해보이는 장면이었지만 이런 작은 요소가 모여서 승패를 좌우한다고 보면, 역시 양의지같은 포수의 

존재는 팀에 엄청난 영향력을 끼친다고 할수있다. 



* 훈훈한 배터리 

비오는 와중에 파울 타구 잡는 의지. 



파울잡고 돌아오는 의지한테 포수 장비 챙겨주는 진우. 



비가 와서 더 분위기가 좋았던 짤. 

이건 양의지 올해의 움짤 급이다. 



소고기를 제치고 창원 아이돌 4호기가 되어가고있는 김태진. 

중계진들이 말하는 경기 전 착하고 순둥한 구다주의 이미지가 이런건가 싶음. ㅋ 



2군에서 오랫동안 고생하다 작년부터 1군 핵심 투수로 급부상중인 박진우. 

2차 드랩으로 두산으로 갔을때 아까워 죽는줄 알았는데, 군 문제만 해결하고 다시 돌아온 희귀한 케이스. 



스몰린스키의 몸 사리지않는 호수비. 

그 파나마는 꼴도 보기 싫었지만 얘는 좀 잘했으면 좋겠는데 타격이....



보기만 해도 흐뭇한.......ㅎ 

작년에 의지 안 데려왔으면 지금 팀 꼴이 어땠을지는 상상도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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