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의 삽질을 선수들이 이겨낸 경기.
* 권희동 홈런
올해 커리어하이를 찍고있는 권희동의 투런.
밀리터리 유니폼 입는 날이라 군바리 분위기 넘치는 덕아웃.
2차전에 쳐맞고 있던 이재학을 구해준 권희동의 호수비.
* 3이닝 무실점 김영규
선발 김진호가 4회에 급 무너져서 1실점에 무사 1,3루 만든 상황에 올라온 좌완 김영규.
4회의 마무리는 바운드 크게 튄 땅볼을 호수비로 처리.
이건 피지컬의 승리다.
4,5회를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6회 이성열 상대로 탈삼진.
전력투구를 해서 그런지 구속이 144까지 나오는데...?
이렇게 해서 6회까지 3이닝 무실점으로 롱릴리프 역할을 200% 수행하고 내려갔다.
4선발 이재학은 2군 가야될 수준이고, 5선발은 땜빵이라 롱릴리프가 꼭 필요한 상황인데,
앞으로 영규한테 그 역할을 맡기려나.
* 김진호의 체인지업
두번째 선발 등판해서 3이닝은 꾸역꾸역 막았지만 4회에 급 흔들려서 강판된 선발 김진호.
언제봐도 체인지업의 움직임과 낙폭은 예술이다.
하다못해 직구도 살짝 휘어들어갈 정도로 모든 구질이 상당히 지저분해서, 제구만 좀 안정되고
5이닝 정도를 계산이 서는 수준으로 먹어준다면 5선발로 경쟁력이 생길텐데.
공이 엄청 지저분하게 들어간다고 메이저리그 투수가 관심을 보였던 김진호의 체인지업.
회전수가 2599까지 나왔다.
* 박석민의 몸개그와 결승타
박석민이 푸드덕거리다가 흘린 땅볼을 노진혁이 건져서 이닝 종료.
이젠 수비도 서커스같이 하네. ㅋㅋㅋ
투수코치의 삽질과 불펜 투수들의 산불로 5점차가 동점이 된 7회말, 6월에 타격이 오지게
부진한 퇘지가 골프스윙을 하길래 욕 한 사발을 장전했는데, 그게 폭투가 되버림.
덕분에 주자 두명은 고스란히 득점권으로 이동.
퇘지는 타격이 안되니까 이제 법력을 쓰나.
그리고 기대도 안했던 퇘지의 2타점 적시타.
결국 이게 결승타가 됐다.
* 시즌 첫 선발 출장한 김형준
양의지 대신 1군 콜업됐다가 시즌 첫번째 선발 포수로 출장한 김형준.
계속 공을 심어대는 배재환때문에 블로킹하느라고 고생했다.
저게 만루 상황이라 그야말로 실점을 막는 블로킹이었음.
주자 3루 상황에 바운드 볼을 블로킹해서 추가 실점을 막음.
김형준은 18엔씨 암흑기 시절 포수진의 유일한 희망이었는데, 작년에 양의지 영향을 받고 1군 경험치를
먹더니, 이제는 1군 선발로 나와도 부족한 느낌이 전혀 없다.
양의지나 김태군이 나왔을때와 같은 안정감이 느껴짐.
오랜만의 1군 선발 경기에서 타점도 하나 올림.
* 끝판대장 원할매
2점차에 임사장이 동점 장작을 쌓아놔서, 또 원종현이 8회부터 등판.
쓸데없는 원포인트질과 이닝 쪼개기의 결과는 항상 8회부터 마무리 당겨쓰기가 된다.
작년에도 이런짓을 무한 반복하다가 결국 원할매가 퍼져서 블론을 엄청 했는데, 투수코치라는 인간은
학습효과가 그렇게 없냐.
* 속죄한 박민우
두번째 선발 등판하는 신인 투수 경기에 1회부터 수비 에러로 장작을 쌓아준 박민우.
2사 이용규의 도루 시도때 태그 플레이로 속죄.
타이밍은 완벽한 세입인데, 박민우가 태그하는 동안 주자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지는 바람에 아웃됨.
비디오 판독 중에 제발 아웃되라고 기도중인 속죄박.
결국 비디오 판독으로 원심은 번복되고, 속죄박은 김진호에게 빚진 1아웃을 갚았다는 훈훈한 결말.
경기 시작 시간인 5시에 피크였던 부분 일식.
보기만 해도 욕나오는 이닝 쪼개기.
이 팀은 트레이드 이전에, 쓰레기같은 1,2군 투수코치부터 전면 교체하고 우승 얘기 해라.
가을야구에서 선발, 불펜 어느쪽으로도 쓸모없는 이재학이 4선발로 뭉개고, 1군 투수코치가 그대로면
이 팀은 가을야구 가봤자 물만 먹는다.
점수차 클때 필승조 불펜 올려서 여유롭게 원포인트질 하다가, 무개념 이닝 쪼개기 덕분에 몸도 못풀고
올라온 불펜투수가 불지르기 시작하면 경기는 갑자기 박빙이 되고, 쓸데없이 불펜을 다 터는 미친짓을
해버려서 연장전 갈지도 모르는 상황에 남은 투수가 몇명 안되는 황당한 사태를 작년부터 올해까지 벌써
수십번은 봐 왔는데, 선수 시절에도 가을 야구 경험이 없는 감독과 투수코치가 벼랑끝 포스트 시즌에
이런짓을 안 한다는 보장이 어디 있나?
투수 다 써버리고 야수를 마운드에 올리는 미친짓을 코시에서 볼수도 있는게 지금 이 팀 현실이다.
뭔가 가능성은 있는것 같은데 아직 1군 선발로 쓰기는 좀 미진해보이는 김진호.
메이저리그 투수가 배우고 싶다고 한 김진호의 체인지업 그립.
찾아온 기회 보다는 도토리 키재기라고 하는게 더 맞을듯.
이 중에서 제일 보여준게 많은건 그래도 최성영이지.
6월말인데도 여전히 놀라운 강진성의 성적.
날이 더워져서 그런지 이번 3연전에는 좀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어차피 4할 타율 유지는 불가능이고, 시즌 끝났을때 슬래시 라인 345 정도에 20홈런 100타점 정도만 해줘도
대박 시즌이 될듯.
실점 위기에 제구안되는 투수들이 심는 공 막느라고 고생한 김형준.
먹ㅌ새의 비상(飛上).
하필이면 배경도 에어부산이냐...ㅋ
#NC_Din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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