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타격은 하락세를 타고, 불펜은 터지기 시작하고, 그 와중에 핵심선수 두 명은 정말 마음에 안드는
행보를 보이면서 팬들 속을 뒤집는 중이고.
정말 X같은 경기력으로 2연패를 했지만 그 와중에 잘한 선수들이 묻히는게 아까워서 만든 움짤.
* 2차전 : 알테어 메이저급 다이빙 캐치
역전당한 7회,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짜리 안타를 플라이로 만든 알테어의 미친 수비.
KBO 데뷔 이후 최고의 수비인듯.
여기서 경기 완전 터졌다고 포기했는데 그걸 어떻게 잡았냐. ㄷㄷㄷ
이런 희한한 수비는 한국야구에서 처음 보는것 같은데, 별로 빠르게 뛰는것 같지도 않고 다이빙하는
순간에도 별로 잡을거라는 느낌이 안 드는데, 피지컬과 리치로 해결.
그리고 기본적인 타구 판단이 좋아야 가능한 수비.
메이저에서 타격이 안될때도 수비로 먹고 살았다더니 과연.....
* 2차전 : 김태군 992일만의 홈런
라이트의 대 방화로 4실점한 다음 이닝에 터진 김태군의 추격하는 투런 홈런.
17년 9월 29일 넥센전 이후, 무려 992일만에 나온 홈런이다.
이게 김의지야 양태군이야.
보통 실점후에 바로 추격하는 홈런이 나오면 경기가 역전의 흐름으로 가는데, 지난주부터 맛이 가버린
타격과 무너지기 시작한 불펜 덕분에 결국 한점차 패배, 루징 시리즈.
3차전은 우천취소되서 그나마 스윕의 위기는 면했다.
* 1차전 : 이명기 4안타
3회 1타점 2루타.
짧은 좌전안타에 2루에서 홈까지 들어옴.
5회 세번째 타석도 안타.
7회에도 안타.
9회 2사에 2루타.
봉사활동하러 다니느라 맛간 박민우가 출루를 못하고, 타격폼 수정했다가 약점이 곱배기로 늘어난
나성범이 컨택 조까고 하나만 걸려라 스윙으로 삼진왕 페이스를 달리는 중이라, 이명기는 2루타
두개 포함 5타수 4안타를 치고도 1타점 1득점밖에 못했다.
6월에 타출장 0.522-0.593-0.630에 OPS 1.223로, 현재 월간 타율, 출루율, OPS 부문 1위.
하필이면 팀 타격이 하락세를 타고, 박민우, 나성범이 앞뒤에서 삽질할때 혼자 버닝중이라 지금
엄청나게 잘하는 중인데도 묻히고 있다. ㅠ
* 1차전 : 파울 타구 두번이나 맞은 양의지
7회 최형우 타석에서 파울 타구가 팔에 맞고 마스크에 튐.
엄청 아플텐데도 웃는 양의지가 진짜 프로다.;;;
그리고 그 직후에 파울 타구가 또 튀어서 이번엔 뒤에 숨긴 오른손에 맞음. ㅠ
이건 좀 심각해보여서 교체해야되는거 아닌가 했는데, 이때가 무사만루 위기라서 그냥 파스만 뿌리고
경기 강행. 하지만 결과는 2루타 쳐맞고 2실점.
손에 파울을 맞아서 타격은 힘들겠지 했는데 8회에 나와서 2루타 치고, 추격하는 득점 올리는걸 보고
놀랐다. 역시 양의지는 대단한 선수임.
하지만 파울을 두번이나 맞은 후유증이 심했는지 2차전에는 출전안하고 휴식.
* 번외편 : 기아에서 부활한 홍상삼
똘끼넘치던 충암고 시절부터 봐왔던 홍상삼이 지난 겨울 두산에서 방출되서 기아로 갔다는 얘기는
들었는데, 그 말썽이던 제구를 나름 잡고 준필승조로 뛰는걸 보니 상대팀이지만 어찌 반갑던지...
13 준플 이후 공황장애로 고생했고, 그래서 그 이후 1군에서 보기가 힘들었는데 방출 직후에 기아로
가자마자 자리를 잘 잡은것 같아서 다행이다.
이적 첫해에 무관중 경기를 하게 됐으니 팀에 자리잡으면서 공황장애를 완전히 극복하는데도 도움이
될거고, 기아는 투수 코치가 바뀐 이후 투수를 잘 만드는 팀인데다 현재 외국인 감독이라 팀 분위기도
나쁘지 않을거고, 여러모로 잘 맞는곳으로 간것 같다.
오랫동안 애증이던 선수였는데, 이제는 그냥 행복하게 야구하길.
마른 체구에 똘끼넘치는 4차원 홍상삼만 생각하다가 너무 달라져서 처음엔 못 알아봤다.
그 유명한 13준플 배터리였던 홍상삼과 양의지가 지금은 각자 다른팀에서 뛰고 있네.
메이저급 호수비를 보여준 알테어.
6월에 리그 최고의 타격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는데, 앞뒤로 삽질하는 놈들만 있어서 혼자 고생중인 이명기.
봉사활동 한다고 본업에까지 민폐를 끼치고 있어서 팬들을 환장하게 만들고 있는 봉사박.
이번 2연전을 보는 팬들의 표정을 대변하는 양의지.
#NC_Din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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