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친스키 시즌 첫 승
개막전도 영 별로더니 1회부터 실점하고 2회까지 투구수 43개로 엄청 꾸역꾸역 던지길래
오늘은 날이 아닌가 보다 했는데
결국 6회까지 투구수 97개 1실점 6K로 퀄리티스타트 찍고 시즌 첫 승.
역시 루친스키는 경기 초반에 부진해보여도 일단 끝까지 봐야된다.
2회까지 투구수 50개 넘겨서 오늘은 이닝 못먹겠다 싶어도 그 이후에 엄청난 투구수 조절로
결국 퀄스는 찍는게 루친스키의 특기.
* 타선 대폭발
3회 만루 찬스에 양의지의 싹쓸이 2루타.
작년 기준 만루일 때 타율 0.583, OPS 1.767 타자의 위엄.
결국 이게 결승타가 되었다.
앞에서 싹쓸이하는 바람에 부실한 밥상을 받은 알테어, 분노의 적시타로 한점 추가.
챔필만 가면 날아다니는 이명기의 시즌 1호 홈런.
전 구장 중에서 챔필 성적이 제일 좋은데 작년 기준 타출장 0.536-0.594-0.679임.
전 홈구장이라 편해서 그런가.....뭐 이리 차이가 나지. ㅋㅋ
이명기 홈런은 1년에 한두번 나오는 수준이니, 그라운드 도는 짤도 추가.
만루 싹쓸이때는 우중간을 가르더니 이번엔 좌중간을 가르고 2루까지 간 양보르기니.
발도 느린데 타이밍 상 아웃되는줄 알고 식겁했다.
3회 부실한 밥상이 영 마음에 안 들었던 알테어는 4회에는 그냥 담장을 넘겨버리고....
시즌 3호, 홈런 공동 1위.
작년엔 코로나때문에 일정 꼬여서 몇 경기 못 해보고 시즌 시작해서 적응하기도 힘든데
주심들 스트존 장난질때문에 골탕먹어서 시즌 초에 고전하다 하위 타순으로 내려갔었는데
2년차인 올해는 시즌 시작하자마자 달리는걸 보니 격세 지감이다.
4회 홈런에 이어 5회는 1타점 적시타를 친 이명기.
8회는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
롯데전에 하도 부진해서 언제 살아나려나 했는데, 챔필 가자마자 해결되네.
2루에 나가더니 김선빈하고 둘이 투닥투닥.
1차전 정범모의 난 때문인지 9회말은 아직 부상 회복이 덜 된 양의지가 백업 포수(!)로 나와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발은 느리지만 마음만은 우사인 볼트인 양보르기니의 내적 광속 주루.
작년에도 적응만 하면 리그 탑급 성적을 찍을거라고 봤는데, 결국 30홈런 100타점 20-20을 했고
한국 시리즈의 대활약으로 팀 우승에 기여한 알테어.
2년차인 올해 시작부터 날라다니는걸 보면 이번 시즌은 작년보다 더 좋은 성적이 나올것 같은데
일본이나 미국에 뺏기는거 아닌가 슬슬 걱정되기 시작......
부진하다가도 챔필만 가면 살아나는 이명기.
이 둘만 보면 자동으로 매니 라미레즈가 떠오름. ㅋㅋ
개막전에 승투를 못챙기고, 1차전에 메가포가 터져서 올해도 크라이가 될 팔자인가 했는데
2차전에도 타선이 터지고, 본인은 퀄스를 해서 두번째 등판에 시즌 첫 승을 올린 루친스키.
올해는 20승 채우고, 한국 시리즈 MVP도 먹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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