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성범 거르고 양의지
예전에 박거나는 본적이 있지만, 나거양은 상상도 못한 그림인데 그걸 보여주네....
4번 타자가 나오는데 여기서 만루 채우는게 뭔 소용이 있는건지 이해는 안가지만 어쨌든
상황 자체는 엄청 웃겼다. ㅋㅋㅋ
역시나 온몸으로 불편함을 발산하고 계신 거북 양의지 선생.
그리고 분노의 2타점 적시타. ㅋㅋㅋㅋㅋㅋㅋ
경기가 루즈해서 딴짓하고 반쯤 졸면서 보다가 여기서 쳐 웃느라고 잠 다 깼다. ㅋㅋ
* 권희동 시즌 1호 홈런
드디어 21시즌 홈런 개시한 권희동의 투런.
덕아웃 이산가족 상봉.
이명기, 권희동은 포지션 경쟁자인데 뭐 이리 친한거야...ㅋㅋ
권희동이 쓸어담은 밥상을 처음부터 다시 차리는 지석훈.
지석훈과 김찬형은 승패의 기운이라는 측면에서 완전히 극과 극이라고 생각되는데
김찬형이 나오면 필히 수비 에러가 이어지고 경기가 꼬이는 반면, 지석훈이 나오면
희한하게 경기 흐름이 좋은 방향으로 흐르는것 같다.
결국은 이게 내야 수비가 안정되느냐 흔들리느냐의 차이겠지만.
* 알테어 KBO 통산 두번째 만루홈런
1사 만루에 나성범, 양의지가 죄다 아웃되길래 이대로 잔루 만루가 되나 했더니
역시나 최근 빠따에 불붙은 알테어 타석에서 만루포가 터져버림.
사실상 경기를 결정지은 한 방.
리그 홈런 단독 1위 타자의 위엄. (시즌 6호)
20시즌 9월 10일 kt전에 이은 통산 두번째 그랜드슬램이다.
작년에 알테어가 리그 적응을 마치고 나면 로하스 급 강타자가 될지도 모른다고 썼는데
설마 그게 현실이 되려나......;;;;
* 루친스키 시즌 2승
시즌 2승을 거둔 루친스키의 삼진 모음.
6이닝 94구 1실점 6탈삼진으로 기아전에 이어 시즌 두번째 퀄리티 스타트.
1회 25구로 투구수가 좀 많았는데 2회부터 귀신같이 투구수 관리 시작하더니 결국
6이닝을 100구 안쪽으로 끊었음.
2회까지 50구를 던져도 끝나고 보면 귀신같이 퀄스는 찍는 루친스키의 신박한 경기 운영.
엔팍 공수교대 타임에 보여주는 조명 쇼.
1차전 이후 기록 : 6홈런 15타점, 타출장 0.349-0.391-0.814, OPS 1.205, wRC+ 224.8
이 정도의 장타력이면 그깟 볼삼비 수준이고, 이런 페이스가 시즌 절반 이상 유지된다면
충분히 다른 리그에서 관심을 가질만 하다.
하지만 유독 불균형한 출루율을 감안하면, 타격 페이스가 떨어졌을때 전반적인 타격 기록이
수직 하락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순 없음.
작년에는 클린업 울렁증 때문에 주로 7,8번으로 나오면서 30홈런 100타점을 한건데
올해는 붙박이 5번으로 나오면서 저 성적이라니 진짜 적응안된다.
뭐지....진짜 상위 리그 가려고 칼 갈고 나왔나.
야구가 잘되니 웃음이 절로 나오고.....
한화 1루수는 올해 KBO 신참이라 리그 적응으로 고생중인 힐러.
물병 분리수거도 열심히 하는 알테어.
이날 선수들이 입은 유니폼은 페트병을 재활용해서 만든 제품이라고 함.
득점 지원 터지면서 시즌 2승이 확실해지자 기분이 좋아보이는 루친스키.
경기 중 덕아웃에서 이산가족 형제 상봉.
오늘의 승부처 : 나거양.
양의지의 불편한 표정이 킬링 포인트.
이건 또 뭐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구시대 야구 감독 3인방이 거쳐가면서 초토화된 팀을 수습해야하니 수베로 감독의
앞날도 가시밭길일듯.
언제봐도 뽕차는 창원 엔팍 야경.
아 저기 한번 가봐야되는데 언제 가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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