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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Ball !!

22.06.09. 양의지 끝내기.gif

by DreamTime™ 2022.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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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복절 이후로 간간이 야구를 보긴 했는데, 아무래도 절대 전력 자체가 예전만 못하다보니 

막아야 할때 못 막고, 득점 해야할때 못해서 지는 경기가 많은 관계로 솔직히 재미는 없었다.  

(올해 1점차 최다 패배팀의 위엄) 

 

이재학 선발 경기는 일반적으로 루즈하거나 보기 깝깝해서 불펜이 나왔을만한 경기 후반부터 

보는 편인데, 8회쯤 켜본 어제 경기는 이재학이 인생투를 하고 3점차로 앞서 나가길래 오늘이 

1년에 한 번 오는 그날인가 하고 각잡고 보기 시작했다. 

그런데 아니나달라, 8회초에 올라온 이용찬이 앞 투수가 쌓아놓은 장작에 화끈하게 불을 질러서 

경기를 뒤집어버리고.....

 

 

오늘도 1점차로 지려나보다 하고 대충 포기하고 있던 8회말 뜬금없는 김응민의 동점포가 터짐. 

(창 최소화 시켜놓고 딴짓하다가 여기서 전체화면으로 키움 ㅋㅋ) 

 

 

그리고 별 기대 안했던 9회말 양의지 타석에서 우중간을 화끈하게 가르는 끝내기가.....

(코로나 이후 양의지 폼이 별로라 오늘도 연장전 가나 싶었는데 ㅋㅋ) 

 

 

역시나 끝내기 나오면 제일 먼저 달려나오는 그 놈이 양의지한테 뎀벼들고 

 

 

끝내기 찬스 때는 미리 물을 준비해야 한다는걸 학습했던 어린 놈들은 드디어 만난 끝내기 상황에 

대선배한테 원없이 물도 뿌려보고, 고참들은 신난김에 세리머니하고 난리 부르스. 

이 끝내기로 이번 쓱 시리즈는 2승 1무로 위닝 플러스가 됐고, 1위 쓱 상대로 유일하게 상대 전적 

앞서는 팀이 됐다. (고춧가루~~~~) 

 

 

야구의 꽃은 홈런이라지만, 내 생각엔 끝내기도 그에 못지않은 카타르시스를 주는것 같다. 

 

 

끝내기 치고 날아가는 양의지. ㅋㅋ 

 

 

오랜만에 20시즌 생각나는 경기였다. 

손아섭의 소심한 세리머니가 더 시선 강탈. ㅋ 

 

 

끝내기 직전 더그아웃의 집단 설레발. 

꼴찌팀이지만 일단 분위기는 훈훈해서 좋구만. 

뭐 이 팀이 꼴찌 한번 안 해본 팀도 아니고, 이제는 그냥 익숙하다. 

 

 

18시즌에 얻은 교훈인데, 바닥 긁는 시즌은 운영만 상식적이면 오히려 순위에 대한 집착을 내려놓고

그날그날 경기에 집중하면서 야구 경기 그 자체를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음. 

 

 

 

18시즌엔 감독 욕심에 눈 뒤집힌 유바지가 불펜을 단체로 믹서에 갈아버리는 바람에, 보는 입장에서도 

스트레스 오지게 받았었지만, 올해는 감독 대행이 딱히 무리한 운영은 안 하는것 같고, 김찬형 급으로 

수비 못하면서 겉멋만 오지는 박준영 대신 김주원을 올려서 신인 크는거 보는 맛도 좀 있고, 손민한이 

사라진 이후 1군 투수코치를 맡은 김수경 투코가 꽤나 상식적인 투수 운영을 하고, 흐름을 끊어줘야 하는 

위기 상황엔 귀신같이 올라가서 정리하는 정상적인 모습을 보여줘서, 꼴찌지만 일단 올해는 야구보는게 

그렇게 힘들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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