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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 Ball !!

14.07.07. 이종욱 수퍼세이브.gif

by DreamTime™ 2014. 7. 8.





일요일 우천 취소로 월요일에 열린 마산 엘지전. 

요즘 이런저런 문제로 집중력이 바닥이라 야구 경기도 진득하게 못보고 켜놓고 딴짓할때가 많은데

반쯤 졸다가 정신이 번쩍 들게 만든 장면. 


8회 2사 만루 정성훈의 싹쓸이 동점 적시타를 잡아낸 종박. 

타구 뻗어나가는거 보고 오늘도 졌다를 외쳤는데 세상에 저걸 잡았더라. ㄷㄷㄷㄷ








잡고나서 펜스에 부딪힌 충격때문에 쓰러져서 한참 못 일어났는데 그 와중에 일단 나성범한테

공부터 던져줌. ㅠㅠ 








이건 결승 3점 홈런에 맞먹는 수비다. 

이 수비 하나가 팀의 연패를 끊고, 마무리 김진성의 블론을 막고, 이재학의 승리를 지킴. 








진짜 살벌하게 충돌하고는 한참 못 일어나길래 심한 부상인가 했는데, 그래도 일어나서 덕아웃까지

걸어들어오는걸 보니 다행....순간 09년 부상 생각나서 쫄았다. 

 



결국 종박의 살신성인 수비 덕분에 엔씨는 간신히 엘지 타선을 틀어막고 연패를 끊었다. 

1회에 4점을 뽑긴 했지만 여전히 바닥을 긁고있는 엔씨 타선을 감안해보면, 저 타구가 빠졌을 경우

엔씨가 졌을 가능성은 90% 이상. 


바로 저런 장면때문에 '종박 베어스'라는 말이 있었던건데, 모팀은 리빌딩이라는 명목으로

베테랑을 죄다 내치더니 딱 6월 들어오면서 뎁스 망가진 후폭풍을 제대로 겪고 있다.

그러면서 팀 역사상 손꼽히는 레전드 선수는 2군에 쳐박고 올리지도 않지. 

최근 몇년간 X삽질을 할때 예상했던 것에서 단 한치도 벗어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정말 한심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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