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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POI

퍼오인 419 리뷰

by DreamTime™ 2015. 4. 18.

 

 

* 스포주의

 

 

전 시즌중에 최악이었던 418 이후 휴방이 이어지면서 안그래도 찝찝한 뒷맛에 여운까지 남겨준 덕분에

다음 에피소드에 대한 기대감이 바닥이라 일부러 늦게 봤는데, 막상 보고나니 의외로 괜찮았던 419.

다만 418의 깽판 덕분에 시청률은 역대 최저였던 417보다 약간 높은 꼴찌에서 두번째를 기록했다.

(그러고보니 417 역대 최저 시청률도 결국 416의 재수없는 사기꾼의 등장때문인듯.) 

더 심각한건 광고주에게 제일 중요한 연령대별 시청률이 10%이상 하락했고, 재방 시청률도 형편없어서

결과적으로 14%이상의 하락세를 기록하며 퍼오인 시작한 이래 최악의 연령대별 시청률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함.

결국 418에서 싼 X을 419가 다 뒤집어쓰는 모양새가 됐다. 퀄리티는 419가 훨씬 좋았는데도. 

 

 

아침부터 뜬금없이 핀치를 불러내서 총 쏘는 법을 가르쳐주는 리스. 

 

 

 

거절하는 핀치에게 리스는 자기가 영원히 옆에 있어줄 수는 없으니까 자기가 없을때를 대비해서 스스로를 지킬 

능력을 갖추라고 말한다. 

(이건 앞으로 있을 일에 대한 암시인건지...리스가 핀치를 떠나거나, 조만간 리스가 죽어서 시리즈에서 빠진다는

얘기를 이런식으로 돌려서 하는건가.)

 

 

 

이번 넘버는 세계 최고 백신 회사의 CEO인데, 개인 정보를 해킹당해서 엄청난 곤경에 빠지게 된다. 

회사 내부 정보, 의료 기록, 와이프의 누드 사진 유출에 회사 자금을 횡령하고 범죄에 연루됐다는 누명까지 써서

국세청에 자산 압류를 당하는데다 심지어 자동차까지 해킹당해서 기동성까지 박탈당함.

 

(언젠가 외국 기자가 개인 정보가 유출됐을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에 관한 기사를 쓰려고, 모의 실험 비슷하게 

그 상황을 직접 체험했는데, 순식간에 개인 자산 다 털리고, 범죄 누명으로 회사에서 짤리고, 와이프는 떠나고, 

결국 감옥에 갇히게 되자 원래 예정됐던 기간을 채우지 못하고 중간에 포기했던게 기억난다. 이번 에피소드는  

아마 그 사건을 모델로 한게 아닌가 싶다.)

 

 

 

천하의 핀치도 세계 최고의 백신을 개발한 사람은 해킹을 못하니, 넘버의 주변 상황을 파악할 방법이 없는 

갑갑한 상황.  

 

 

 

이사회는 칸을 해임하려고 하고, 문서 유출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해결사인 조이에게 도움을 요청하는데

그 덕분에 리스와 핀치는 조이를 통해서 이사회 내용을 엿듣는다. 

 

 

 

칸은 주식시장 대폭락때 개인 자산을 거의 다 날렸는데, 이사회는 칸이 회사 돈을 횡령해서 차세대 생물 공학

백신에 투자했다고 비난하고, 의료 기록 유출로 조울증이 있다는 사실까지 밝혀지는 바람에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사람에게 CEO 자리를 맡길수 없다면서 결국 칸을 해임한다. 

 

 

 

칸은 같이 회사를 설립했던 친구를 불러내서, 최근 회사 서버의 전력 사용량이 증가했고, 전력 공급에 할당된

자금이 회사에서 쓸 일이 없는 대량의 디젤을 구입하는데 사용됐다면서, 누군가 자기 회사를 장악하려고 하고, 

자신을 파멸시킨 존재가 인공 지능인것 같다는 얘기를 한다.

 

 

 

사마리탄은 감시 카메라가 없는 지역에 요원을 파견해 칸을 감시하다가, 칸이 인공 지능을 의심하자마자 

바로 위협 대상으로 등록함. 칸의 개인 정보를 해킹한건 결국 사마리탄이었다. 

'Search and Destroy'라는 이번 에피소드의 제목이 연상되는 장면.  

 

 

 

친구의 직원 카드를 훔쳐서 회사에 잠입하려는게 칸의 진짜 목적. 

 

 

 

회사에 침입해서 칸이 확인하는건 바로 회사가 바이러스를 감시하기 위해 설치한 서버의 전력 사용량. 

핀치는 비정상적으로 높은 전력 사용량을 보고, 칸의 회사 서버가 바이러스 감시 외에 다른 일에 이용되고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칸이 만든 백신이 대부분의 네트워크 장비에 사전 설치되어 판매되기 때문에, 그 장비가 설치된 시스템을 검사하는 

칸의 회사 서버를 이용해서 핀치의 기계를 찾으려는게 바로 사마리탄의 목적이다. 

게다가 호기심많고 집념이 강한 칸이 자기 회사에서 뭔가 이상한 점을 알아내자, 그 원인을 찾기위해 집요하게 

조사를 했기 때문에 결국 사마리탄이 칸을 파멸시키는 방법을 선택함. 

 

 

 

회사 무단 침입죄로 체포된 칸은 잡힌지 단 20분만에 라이커스 교도소로 후송되고, 법무 대리인에게 전화할 

권리도 박탈당한다. 

 

 

 

퍼스코가 칸을 빼내려고 시도하다가, 중범죄 혐의로 5개주에서 칸에게 6개의 영장이 발부됐다는 사실을 알게됨. 

 

 

 

사마리탄은 같은 감옥에 있는 범죄자에게 돈을 송금하면서 칸을 죽이면 5만 달러를 더 주겠다고 제안한다.

(그런데 감옥에 들어가기 전에 핸드폰은 압수당하지 않나....감옥에서 왠 핸드폰.)

 

 

 

칸이 살해당하기 일보 직전에 나타난 리스. (그런데 액션은 어떻게 점점 더 구려지는지....)

 

 

 

리스와 칸이 탄 도주 차량을 감시하던 사마리탄은 차량 진입 방지 말뚝을 활성화시켜서 리스가 탄 차를 

전복시킨다. 차는 뒤집히고 꼼짝 못하는 상황이 된 리스와 칸을 루트가 나타나서 구조해줌. 

 

 

 

칸을 안전 가옥으로 데려다놓은 핀치팀. 

(쇼가 없어서 먹방찍을 사람이 없으니 다같이 먹방을 찍는건지....어쨌든 루트는 이제 완전히 도서관팀에 

합류한 느낌이고, 뜬금없긴 했지만 셋이 같이 찍는 먹방도 가족적이고 훈훈했다. 레귤러들만 나와도 충분히

봐줄만한데 이제 발연기 정신과 의사와 하퍼 로즈는 그만 좀 쓰는게 어떨지. 잡스러운 조연들 안나오니까

모처럼 스토리가 깔끔하고 볼만해졌는데, 일개 시청자의 눈에도 뻔히 보이는게 제작자들 눈에 안 보일리가 

없을텐데 왜 계속 삽질이냐.)

 

 

 

칸은 인공 지능이 자기가 개발중인 생물 공학 칩을 뺏기 위해 자기를 괴롭힌다고 생각함. 

(이번 넘버는 모처럼 연기가 되는 사람이 나와서, 몰입도 잘되고 에피소드가 흥미진진했다.

 

 

 

칸이나 도서관 팀이나 아직도 해킹의 원래 목적을 찾아내지 못하고 있는데, 누군가 칸의 회사 시스템을 해킹해서

거기서 뽑아낸 데이터를 해킹한 위치로 재전송하고 있다는걸 루트가 알아낸다. 

숲속 한가운데 있는 곳이라 상공에서 감시가 불가능한 지역에 있는 해킹 기지. 

 

 

 

칸과 도서관 팀이 숲속에서 발견한 지하 공간. 

 

 

 

핀치는 사마리탄이 칸의 백신 서버를 이용해서 전세계적인 규모로 기계를 추적하고 있다는걸 알게 된다. 

 

 

 

사마리탄 요원들이 몰려오고, 교전중에 마틴을 발견한 루트는 마틴과 캣파이트를 시작하는데....

(퍼오인에서 리스의 액션도 구려진지 오래됐는데, 루트와 마틴이 싸우는건 진짜 못봐줄 수준. 사라 샤이는

키가 작아도 액션이 뭔가 시원시원했는데, 전직 치어리더 출신에 가라데 유단자라서 그런가....)

 

 

 

한편 궁금증 대마왕 칸은 핀치에게 인공 지능에 관해 폭풍 질문을 하다가, 만족스러운 답변을 얻지 못하자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 사라져버린다. (진짜 그놈의 호기심...)

 

 

 

루트는 기계의 지시를 받고 강화 소재로 만들어진 서류 가방을 탈취한다. 

가방안에는 파베르제 에그처럼 생긴 장식품이 있는데, 루트는 기계의 명령대로 그 장식품을 깨뜨린 다음

가방을 지하철에 보관해놓음. 

(이건 대체 무슨 목적으로 한 일인지 아무런 설명이 없는데, 아마도 피날레를 위한 떡밥이 아닐런지.) 

 

 

 

"사마리탄이 기계를 찾는건 이제 시간 문제입니다."

 

 

 

칸은 해답을 얻기 위해 사마리탄 진영으로 넘어가는데, 원하던 대로 인공 지능이 존재한다는 답변은 얻었지만 

그 댓가로 자기 목숨을 잃게 된다.   

그리고 사마리탄은 백신 서버로 전세계의 시스템을 스캔했지만, 끝내 기계를 찾지는 못한다. 

 

 

 

인공 지능을 직접 눈으로 보고싶다던 칸이 죽어가면서 마지막으로 보게된건 그동안 사마리탄이 자기를 감시했던 

동영상과, 위협 대상을 제거했다는 화면. 

이번 에피소드의 주제는 'Curiosity killed the cat' 정도 되려나.

414 이후 내내 X만 주다가 모처럼 퍼오인답고 볼만했던 에피소드였다. 

 

각본과 연출은 오랜만에 괜찮았지만, 스크립트는 여전히 저렴하고, 예전 각본에서 느껴지던 '격'이 사라졌다. 

조나단 놀란이 HBO 드라마를 만드느라고 퍼오인은 거의 손놓다시피 했다더니 전방위적으로 퀄리티가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는데, 일만 벌려놓고 수습을 제대로 안할거면 애초에 시작은 왜 했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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