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이 없는 자는 중요한 장면을 놓친다는 진리를 또 실감한 어제 경기. ㅠㅠ

두산 VS 기아 경기는 우취되서, 엔씨 VS 삼성전을 집중해서 보고 있었는데,

뒤지고 있던 엔씨가 호부지의 쓰리런으로 역전해서 한점차 리드를 지켜 나가다가

해커가 내려가자마자 김상수한테 동점포 쳐맞길래, 안그래도 삼성한테 항상 약했던

엔씨라 그냥 포기하고 불금이니 술이나 마시러 갔더니만, 나중에 경기 결과 확인해보니

세상에 김종호가 9회에 투런치고 결국 이겼네?



피곤해서 퍼자다가 2회부터 보기 시작했는데 3회에 호부지가 역전 쓰리런을 뙇~~~~






홈런 한개만 더 치면 5년 연속 두자리수 홈런을 기록하게 된다는 호부지. 

기록도 기록이지만 이호준이 정말 대단한건 철저하게 팀을 위한 플레이를 한다는 점이다. 

이호준을 볼때마다, 자기 개인 기록만 챙기면서 그 와중에 팀 타선은 박살이 나는데도 정치질과

언플질로 자기가 대단한 선수인양 포장해대는 이기주의의 극치인 누군가를 연상하지 않을수가 없다. 

백날 입으로만 지가 팀 리더라고 나불대면서 탐욕 스윙만 보여주는데 누가 인정하나?

(3년간 희생 플라이가 4개밖에 없는 주제에 무슨 놈의 팀 리더...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지.)

이호준처럼 팀 승리를 위해서 자기가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야 팀 후배들도 따르고, 팬들도 

인정해 주는거다.  

이호준은 팀과도 궁합이 잘 맞지만, 달감독과의 상성이 좋아서 더 시너지 효과가 나는것 같다.  






3회 첫타자 박석민의 2루타성 타구를 노바운드 송구로 보살시키는 김성욱의 수비. 

역전 홈런 보면서도 반은 졸고 있었는데, 이 장면보고 잠이 다 달아났다.

부진한 나성범 대신 대수비로 들어가자마자 이런 하이라이트급 수비를 하다니. 

송구의 정확도도 끝내줬지만 노바운드 송구라는게 더 쇼킹했다. 

이 수비가 대단한게, 만약 노아웃에 주자 2루였다면 동점이 되거나 경기가 다시 뒤집힐수도 있었고, 

해커의 투구수가 더 늘어났을테니 7회까지 막지 못했을수도 있다. 

엔씨는 1군에 올라온 이래 삼성에게 극도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잘 풀어가던 게임도

뭔가 스스로 멍석말이해서 넘겨준 적도 많고, 삼성전에서는 선수들이 뭔가 멘탈적으로 주눅이 든

모습이라 흐름이 삼성쪽으로 넘어가지 않게 만드는 이런 수비가 정말 중요했다고 본다. 






1회에 4실점을 하긴 했지만, 그 이후는 무실점으로 결국 7회까지 막아준 에릭 해커. (투구수 118)

전날 엘지와 연장 혈투 무승부를 기록하고 새벽에 대구에 내려간 관계로 불펜 투수들의 피로도가

장난이 아니었을테니, 7이닝까지 막아주고 내려간 해커가 사실상 승리의 발판을 마련해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해 찰리와 이재학이 부진한 가운데, 엔씨의 실질적인 에이스는 해커라고 할수 있겠다. 

(하지만 어제도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결국 ND로 해크라이가 되어버림...ㅠㅠ)






어버이날에 이어서 스승의 날에도 홈런을 친 기념일 홈런 전문 김종호의 투런. 

(술 마시러 간답시고 이 중요한 장면을 라이브로 못보다니.....;;;;)






항상 느끼는거지만 똑딱이들의 홈런직후 빠던은 언제봐도 뭔가 어색하다. ㅋㅋㅋ

각팀 4번 타자들은 무게감들이 있어서 그런지 빠던이 간지가 나는데.

(상대팀이 대놓고 3번 타자를 거르게 만드는 모팀의 민폐 4번 타자 제외.)






김종호는 NC 특별지명으로 삼성에서 뽑혔을때, 삼팬들도 선방했다고 다들 좋아했던 선수였다.

그런데 13년에 도루왕까지 차지하면서 대활약을 하더니, 작년엔 달감독이 주구장창 밀어줬는데도

나름 풀타임 2년차 징크스를 겪었던건지 엄청 부진해서 욕이란 욕은 다 먹었었는데, 올해는

작년에 먹은 욕을 죄다 만회하려는듯 엄청난 활약중이다. 






작년에도 전체적으로는 부진했지만, 중요한때 하나씩 해줘서 임팩트로 먹고 살았던 이종욱은 올해

초반기에 진짜 땅파고 들어가다못해 지구의 내핵을 뚫을 기세였는데, 어제 오랜만에 4안타를 몰아치면서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걸로 좀 살아나라....욕을 퍼먹고 있는걸 보니 맘이 편치않음.) 

원래 클래스가 있었던 선수고 주장 자리까지 맡고있으니 선수 자존심을 생각해서 달감독이 

계속 밀어주고 있었던것 같긴한데, 부진해도 너무 부진해서 달감독도 그동안 속깨나 썩었을듯. 






계속 무안타였다가 마지막 타석에 벼락같은 2루타를 날리는 테임즈. 

맞는 순간에는 홈런인줄 알았음. 






테임즈는 뱃 스피드가 후덜덜해서 제대로 맞기만 하면 다 넘어갈것 같은 느낌을 준다. 

요즘 좀 부진한 편인데, 엄청난 노력파에다 성적은 꾸준한 선수니까 알아서 살아나겠지. 






홈런치고도 징하게 쳐맞더니, 경기끝나고 하이파이브때도 쳐맞는 김종호. 

김종호는 왜 뭘해도 호구 느낌이 가시질 않는지. ㅋ




다들 잘했지만 오늘의 대표샷은 하이라이트급 보살을 보여준 김성욱. 

졌으면 이 수비도 묻혔을텐데, 이겨서 다행이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