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9.03. 테임즈 쇼케이스.gif

김현수를 보러온 MLB 스카우터들 앞에서 테임즈가 화끈한 쇼케이스를 시전했던 두산전.

시작부터 솔로 홈런. 39호.

언제봐도 희한한 타격폼인데 잘친단 말이지.

장타율이 8할이다보니 제대로 맞기만 하면 멀리감.

사구맞고 1루 나가서 주섬주섬 테임즈 팔뚝 만져보는 김현수.

MLB 스카우터왔다고 영어 실력 과시중인 기멘수. 

요즘은 두산이 수비좋은 팀이었던게 언제였나 싶다. 

김민호 코치를 그렇게 홀대하다가 내보낼 일이 아니었는데, 이것도 역시 스파이의 업적.

두번째 타석에서 안타치는 테임즈. 

이건 투수한테 걸린건데 오재일이 3루로 송구하는 바람에 테임즈의 33호 도루가 됨.

이호준의 2타점 적시타.

세번째 타석에서 2루타치는 테임즈. 

홈런-단타-2루타로 3루타만 추가하면 세번째 사이클링 히트가 되는 상황. 

역시 타자, 주자들이 전부 빠르면 경기가 아주 시원시원하다. 

물론 출루를 못하면 그런 변비가 또 없지만. 

나성범의 2타점 2루타.

네번째 타석에서 투런 홈런을 친 테임즈. 

이날 테임즈는 6타점, 나성범은 4타점으로 전체 15득점의 60%를 둘이 합작했다. 

홈런치고 홈에 들어오기 전에 꼭 나오는 테임즈의 세리머니. 

한 시즌 세번째 사이클링은 MLB에서도 나온적 없는 그야말로 전인미답의 기록인데, 너무 의식을 했는지

마지막 타석에서는 그만 뜬공으로 물러나서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 

김현수 보러왔는데 막상 김현수는 대부분 몸맞는 볼로 1루에 나가는 것만 보여주고, 테임즈의 대활약만 

실컷 구경하게된 MLB 관계자들.

2타점을 올리는 박민우의 적시타.

나성범 솔로홈런. 

이날 나성범도 단타-2루타-홈런으로 3루타만 치면 사이클링 달성이었는데, 마지막 타석에서 교체됨.

작년 사이클링 히트 기회때는 끝까지 교체가 없었던걸 생각하면, 아마 지금은 시즌 후반이라

부상 방지를 위해 교체된것 같기도 하고. 역시 사이클링 히트를 하려면 3루타가 빨리 나오는게 

관건인것 같다. 거의 근접했던 선수들도 대부분 3루타를 못쳐서 실패한 경우가 많으니. 

그리고 가비지 타임에 소형 핵실험을 하는 달세.

김응민 프로데뷔 첫 홈런.

아주 제대로 맞았네. ㅋ

4일 경기 이종욱 타석때 포수 마스크에 파울타구 맞은 양의지.

이러니저러니 해도 역시 야구에서 제일 힘든 포지션은 역시 포수다. 

타석에서 끈질기게 버티는 이종욱 어깨 주물주물해주는 훈훈한 양줌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