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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미드

빌리언즈(Billions) 시즌1 5회 리뷰

by DreamTime™ 2016. 2. 28.



* 스포주의



5회는 전편에서 이어지는 바비 액셀로드의 슬럼프와, AXE에 대한 수사를 점점 좁혀가는 척 로즈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바비는 새로 주문한 대형 보트를 타고 가족 여행을 떠나자는 제안을 하지만, 레스토랑을 경영하는 라라의 반대에 

부딪힌다. 



뭔가 달라진 바비의 태도에 의구심을 품는 라라. 

(라라도 참 대단한 여자인게, 남편이 좀 이상하다 싶어도 방황이 끝날때까지 그냥 조용히 기다려줌.)



한편 척 로즈와 보좌관들은 AXE의 트레이더 빌 스턴이 펩섬 제약 연구원에게 내부 정보를 얻었다는 심증은 있지만, 

두 사람이 어디서 만났는지 증명할수가 없어서 조사에 진전이 없다. 



그런데 철저하게 현금만 쓰면서 자기 자취를 감추고 다닌 빌 스턴이, 펩섬 제약의 연구원이 사는 아이오와주의 

한 호텔에 투숙하면서 받은 멤버쉽 적립 포인트를 미처 지우지 못한걸 발견하고, 드디어 두 사람이 만났다는 

증거를 잡게 된다. (이래서 멤버쉽 카드도 함부로 만들게 아님...)



한편 AXE의 상황은....

주요 투자자들에게 회사 문을 닫는데 대한 설명을 하고, 트레이더들에게 통신 분야부터 지분을 매각하고 새로운 

주식 매입은 일체 중단하라고 지시한 왝스는, 전에도 바비가 방황한 적이 있지만 이런건 처음이라며 웬디에게 

바비의 마음을 돌리게 해달라고 부탁하는데 



웬디는 일단 바비에게 스스로 멘붕을 이겨낼 시간을 줘야 한다고 생각해서 자기가 개입하는건 시기상조라고 생각함. 



바비 액셀로드가 회사문을 닫는다는 소문은 월스트리트를 거쳐 연방검사 사무실까지 전달된다. 

(하지만 회사를 닫아도 내부 거래에 대한 조사는 계속된다는게 함정.)



집에서 한가하게 영화나 보고 있는 바비에게 왝스가 찾아와서 핵심 투자자들의 연락처를 건네주고, 이들에게는 

회사를 닫는데 대한 설명을 바비가 직접 해야한다고 주장한다. 

(이 투자자들중에 AXE가 주요 투자회사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해준 사람도 포함되는데, 이 얘기는 에피소드 

후반부에 나온다.)



아이들과 함께 오락장을 방문했다가 해결사를 만난 바비는 자기에게 FBI의 감시가 붙었다는걸 알게 된다. 



척 로즈와 보좌관들은 빌 스턴에게 내부 정보를 제공한 펩섬 제약의 연구원을 만나기 위해 아이오와를 방문함. 



연구원은 중병에 걸린 딸을 치료하는데 여러가지로 도움을 준 빌 스턴에 대한 감사 표시로 펩섬 제약의 실험 결과를 

미리 알려줬고, 그 사실을 인정하면 기소하지 않겠다는 뉘앙스(!)를 풍기는 척의 설득에 넘어가 진술서에 서명을 

한다. 



하지만 서명이 끝나자마자 연구원에 대한 기소는 잠시 유예됐을뿐, 기소 대상인건 변함없다는 얘기를 뒤늦게 

해주는 척 로즈. 기소 대상이라는걸 밝히면 연구원 부부가 변호사를 부를 것이고 그럼 빌 스턴을 잡아들이는 것도 

연기될게 뻔하니, 그 부분은 쏙 빼고 서명만 하면 무죄 방면되는것처럼 얘기해서 연구원을 속임. 

척은 자기 목적만 달성하면 다른 사람은 어떻게 되건 상관없다는 식의 냉혈한적인 면모가 있다. 

자기보다 못한 사람에게 공감 능력이 결여된, 모든걸 다 가진 자의 냉혹함이랄까....



기왕 아이오와에 왔으니 주지사를 만나봐야겠다는 척의 발언은 정계 진출에 대한 야망을 암시한다. 

(미 대선 후보를 결정하는 주요 지표가 바로 아이오와 당원 투표와, 뉴햄프셔 예비 투표.)



3회부터 운을 띄웠던 코너티, 새커, 테리의 미묘한 삼각 관계. 

코너티는 FBI 요원 테리와 캐주얼하게 사귀는 중이고, 새커는 코너티를 혼자 좋아하는 분위기였는데, 5회에 

이 짝사랑이 양방향이 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케이트 새커역 콘돌라 라샤드는 올란도 블룸과 '로미오와 줄리엣'에 출연했던 배우.)



척 로즈의 못말리는 SM 성향은 출장지에서도 변함이 없다. 

숙소에서 몰래 빠져나와 SM 클럽을 찾아들어가서 와이프에게 전화를 거는 척. 



이 커플은 진짜 파일럿부터.....

다음 시즌이 확정된 마당에 시즌2에도 바비 액셀로드 잡기를 계속하기엔 무리가 있어보이고, 척의 정계 진출 

얘기도 슬슬 나와야 할것 같은데, 꾸준히도 강조하는 이 SM 성향이 어떤 영향을 주게 될지 궁금.



통신 지분을 종목 통째로 매각하고, 신규 매입은 금지되고 회사 문을 닫는다는 소문이 퍼지자, 할일없는 직원들은 

놀자판을 벌이고, 일부 직원은 다른 일자리를 찾아 떠나기도 하고 회사는 반 아노미 상태가 된다. 



이 수라장을 목격하고 빡침을 넘어 해탈의 경지에 오른 왝스는 직원들을 단체로 스트립 클럽에 보내주고, 웬디는 

이제 바비를 만날때가 됐다고 생각한다. 



바비와 어린 시절의 꿈에 대한 얘기를 나누던 웬디는 바비에게 회사를 그만두고 싶으면 그렇게 해도 되지만, 

최소한 그 마무리는 남에게 맡기지 말고 직접 하라고 충고한다. 

(빌리언즈에서 웬디역 매기 시프의 존재감은 두 남주인공에게 뒤지지 않는것 같다.)



바비를 감시하던 FBI 요원은 웬디가 바비의 집으로 들어가는걸 목격하고, 척에게 이 사실을 보고한다. 



바비의 와이프도 외출하고, 집에는 바비와 웬디가 단 둘이 있다는걸 알게된 척은 심기가 불편해지는데 



이 모습을 본 코너티는 액셀로드를 기소하는데 척의 와이프때문에 '이해관계의 상충' 문제가 부각되지 않도록 

척이 이 기소건에서 빠질것을 재차 건의하지만, 



대어를 낚아서 그 누구도 해내지 못했던 업적을 이룬다음, 연방 검사직을 떠나 화려하게 정계에 진출할 야망이 

있는 척은 당연히 이 제의를 강하게 거부한다. (뭔가 개인적인 경쟁심도 있는것 같고....)



이 와중에 척에게 눈에 가시같은 신문 기자는 척이 액셀로드를 기소하는걸 망설이는게 와이프 때문이라는 기사를 

써서, 가뜩이나 불편한 척의 심기를 더 거슬리게 만든다. 



바비와 젊은 시절의 꿈에 대한 대화를 나눴던 웬디는 그 영향때문인지 처음으로 회사를 조퇴하고 브로드웨이의 

뮤지컬을 보러 가고 



와이프가 여태 안하던 일을 한걸 알게된 척은 바비 액셀로드에 대한 압박을 계획보다 앞당기기로 결정한다. 

(와이프를 이렇게 못믿을수가....) 



한편 웬디의 충고에 따라 주요 투자자중의 하나인 경찰 연금 펀드 관리자를 만난 바비는 이 대화를 하면서 회사를 

처음 일으킬때의 열의를 되새긴다. 

(이 사람이 바로 AXE를 주요 투자회사로 만드는 계기를 제공한 인물.)



그리고 배달된 대형 보트를 보러가는데....

(배 이름인 'The Good Life'가 이번 에피소드의 제목.)



그 동안 대형 사건 발생. 

대규모 통신 기업이 파산 신청을 하고, 회계 부정 혐의로 CFO(자금 관리 이사)가 조사받게 됐다는 뉴스. 

해당 기업의 주가가 90% 가까이 추락하고, 통신 종목 전체 주가와 관련 종목까지 다 같이 폭락함. 



파산한 대형 통신회사의 CFO는 바로 4회에 바비를 만나서 정보를 줬던 그 사람이다. 

4회에 검찰에서 조사받던 피트 데커가 했던 말이 있지. 

"바비 액셀로드 정도의 위치가 되면 모든 정보가 제 발로 찾아온다."



그리고 그 뉴스가 풀리자마자 AXE에 나타난 바비 액셀로드. 



4회에 바비는 통신 회사 CFO를 만나고 돌아오자마자 이 일을 그만둔다면서 '통신' 다음에 '기술' 순서로 

종목별로 전부 팔아치우라고 했었다. 

주식 시장의 속성상, 특정 종목의 대장주가 회생 불능 상태에 빠지면 동종 업계의 주식도 동반 하락하게 되어있고, 

관련 주식도 같이 폭락하는 동시에 전체 주식 시장이 하향 국면을 맞는다. 

통신 거대 기업이 폭망하면서 종목 전체가 단체로 폭락을 면치못하는 상황에서 이 재난을 고스란히 피해간 투자 

회사가 있다면, 이건 100% 내부 거래로 찍혀서 조사를 받을게 뻔하다. 

그런데 바비는 중년의 위기때문에 회사를 닫는다면서, 가족부터 왝스, 정신 상담의, 검찰까지 다 속이는 연기를 

했으니 아무도 내부 거래 의심을 하지 않음... 

(어느 정도는 진심이었던것 같긴한데, 그 와중에 통신주부터 몽땅 팔라고 한걸 보면 결국 그만둘 생각은 아니었음.)



그리고 중년의 위기 연기는 때려치우고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온 바비가 다시 본격적으로 시장에 뛰어들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바비 액셀로드에게 있어서 최악의 악몽이 현실이 된다. 윈드 브레이커를 입은 연방 요원들의 대거 난입. 



빌 스턴은 펩섬 제약 내부 거래 혐의로 체포되고



바비와 왝스는 이 장면을 망연자실 바라볼 뿐이다. 


그 동안 변죽만 울리던 바비 액셀로드와 척 로즈의 대결은 드디어 제대로 불이 붙는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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