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오인 시즌5 2회 리뷰

from Movie/POI 2016. 5. 14. 18:16



* 스포주의



2회는 기계 코드의 압축을 해제한뒤 2개월이 지난 시점이다.

그동안 핀치와 루트는 지하철 기지에서 밤을 새워가며 기계 복구에 매달렸고, 그 결과 기계는 거의 예전 

모습을 되찾아가는 상황. (역시 컴돌이들에게 철야는 기본 옵션)



하지만 인공 지능을 구동시킬만한 프로세스 설비가 택도 없이 부족하다보니, 각 인물들의 얼굴 인식과 

역할을 통째로 혼동하는 오류 발생. (작년 코믹콘에서 공개된 티저 영상에 나온 바로 그 장면.)

4시즌 피날레와 5시즌 1편의 암울함을 상쇄하려는 의도인지 2회는 전체적으로 좀 코믹한 편이다. 



기계의 정상 구동에 필요한 장비를 구하러 나가는 핀치에게 생필품 심부름을 부탁하는 루트. 

(루트는 위장 신분이 복구될때까지 지하철 기지밖으로 나갈수 없는 처지.)

3시즌 중반까지만 해도 핀치와 루트가 이런 사이가 될줄은 상상도 못했다.



핀치와 리스가 찾아낸건 대량의 데이터를 고속으로 처리할수 있는 64개의 차세대 GPU. 


(GPU는 그래픽용 프로세서인데, 직렬 처리 방식의 CPU와는 달리 GPU는 병렬 처리가 가능하기때문에 

데이터를 고속으로 처리할수 있음. 그림으로 예를 들자면, CPU의 경우 그림을 처음부터 순차적으로 

그리는 반면, GPU는 도트를 병렬 처리해서 그림을 한방에 찍을수 있다.)



핀치는 기계의 코드를 지하철 차체에 설치하고 모바일 환경을 완성한뒤, 지하철은 기계의 두뇌로, 

GPU는 기계의 신경 조직으로 구성한다.

그리고 루트는 지하철의 암호화 시스템을 이용해서 정부의 감시 데이터를 받을 준비를 완료한다. 



죽은지 2개월만에 부활해서 과거의 사건 데이터를 전부 연결중인 기계. 



아무런 제약도 없는 오픈 시스템으로 부활한 기계는 엄청난 정보력을 과시한다. 

(리스의 부모와 형제 이름, 과거의 직업과 행적까지 다 나옴.)



4시즌까지 기계의 시점에서 보이는건 색깔이 다른 태그밖에 없었는데, 각 인물의 이름에 과거의 행적과 

범죄 전과까지 통째로 나옴.....오픈 시스템이라는게 정말 무섭긴 무섭다. 



사마리탄은 겪어봤어도 기계의 오픈 시스템은 처음 경험하는 핀치와 루트도 놀라워할 정도. 



그리고 드디어 기계가 새 번호를 내주는데, 2개월간의 공백 때문인지 무려 30개가 한꺼번에 나온다. 



정말 적응이 안되지만, 이제 기계는 오픈 시스템이기 때문에 물어보는건 전부 답변해줌.

하지만 기계도 쇼의 행방은 알아내지 못한다. 



하지만 핀치는 여전히 기계가 남용될것을 걱정하고, 기계의 정보가 엉뚱한 곳에 넘어갈 가능성이 있으면 

시스템을 중단시켜야 한다고해서 루트와 갈등을 빚는다. 



30개의 넘버를 조사하는 일은 아직 위장 신분을 들키지 않은 리스와 퍼스코의 몫이다. 

하지만 기계가 내준 번호들은 연극중의 살인 사건이나 50년전에 죽은 마피아 두목, 혹은 현재 성실하게 

살아가고 있는 전과자 등 실제 사건과 관계가 없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인공 지능의 존재는 모르지만, 이제는 퍼스코도 정보의 소스가 뭔지 대충 감을 잡고있는것 같다.)



핀치와 루트는 기계가 범죄와 인물을 연관짓기는 하지만, 전후 사정이나 맥락을 이해 못하는게 아닐까 

의심하게 되고, 핀치는 기계의 상황 판단 근거가 메모리에서 사라졌다는 가설을 세운다. 



그리고 그 가설을 확인하기 위한 실험으로 기계에게 자기들의 정보를 분석하도록 하는데....



세 사람이 다른 사람들을 공격하는 감시 화면을 복습하고난 기계는 이 세명을 위협적인 인물로 규정하고 



지하철 문을 닫아버리고 루트와 핀치를 감금시킨다. 



기계가 과거와 현재 시점 사이에서 오락가락하는 이 장면이 바로 기계 오류에 대한 복선. 



현재 기계에게 남은 판단 근거는 과거 기계 제작 초창기에 핀치에게 받았던 윤리 교육인데, 이 내용은 

선과 악을 이분법으로 나눈 완벽한 흑백 논리로 정상 참작이라는 요소가 끼어들 여지가 없기때문에, 

이걸 판단 기준으로 삼는 기계는 핀치 일행에게 위협적일수밖에 없다. 



루트는 기계를 재부팅해서 코드에 오류가 있는지 보자고 제안하는데, 기계는 이걸 위협으로 간주하고 



루트의 인공 와우에 공격을 가한다. 



그리고 드디어 핀치와 루트는 기계가 자기들을 위험 인물로 보고있다는걸 알게된다. 



그 와중에 새로 나온 번호는 오클라호마에서 온 여행자인데



이 번호는 자기가 먼저 경찰서로 리스를 찾아와 자신이 위험에 처한것 같다면서 도움을 청한다. 



기계에게 위협을 받고 있는데 위장 신분이 없는 루트는 밖으로 나갈수 없고,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에 

놓인 핀치는 리스에게 지원을 부탁하는데 



지하철 기지로 향하던 리스를 따라온 넘버가 갑자기 총질을 시작.

리스는 상대가 특수 훈련을 받았다는걸 간파하고, 사마리탄이 파견한 요원이라고 생각한다. 

이러니 리스는 지하철 기지로 돌아갈수 없고, 핀치와 루트가 알아서 해결해야되는 상황.



우리는 나쁜 사람이 아니라는 핀치의 말에, 기계는 과거 루트가 덴튼 윅스와 마틴을 죽이던 장면과 

핀치가 기계를 강제 종료 시키던 장면을 보여준다. (기계도 뒤끝이 보통이 아님.)



핀치는 리스를 쫓는 킬러도 기계가 고용한게 아닌가 의심하기 시작하고, 루트와 리스를 위험에 처하게 

만드는 기계를 종료시켜야 할지 고민한다.  



루트는 자신이 마취 상태로 의식을 잃으면 기계에게 인질이 없어지는 셈이니, 그 사이에 핀치가 기계와 

대화를 시도해보라고 권한다. 



루트가 잠들어있는 사이에 핀치는 기계에게 1대1 대화를 요구하는데



기계는 접근 금지로 응수한다. 

(이놈이 어디서 병먹금을 시전하나.....)



하지만 기계의 창조자한테 그런게 통하나. 

접근 권한을 얻어낸 핀치는 리스를 쫓는 킬러를 기계가 고용했다는걸 알아낸다. 



그리고 기계가 판단 근거로 삼는게 과거 자신이 가르쳤던 흑백 논리라는걸 알게된다. 



"그땐 모든게 분명해 보였었지. 하지만 지금은 모든게 흑백 논리로 귀결되지 않아. 이 세상엔 영웅도 

악당도 없고, 그저 자기 자리에서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있을뿐이야."



하지만 기계는 절대 용서할수 없는 일도 있다면서 과거 리스의 행적을 나열한다. 



이 시간에 퍼스코는 진짜 위험에 처한 가족을 마피아에게서 구하느라고 리스를 도울수 없고, 탄환이 

떨어진 리스를 구할수 있는건 핀치뿐이다.  



다시는 기계에게 고통을 주지 않겠다는 핀치의 말에 기계는 이렇게 답변하고, 핀치는 기계가 과거와 

현재를 구분하지 못하면서 시간 개념이 엉망이 됐다는걸 알게 된다. 


(핀치가 기계를 42번 죽였다는건, 405에서 나온다. 핀치가 기계의 43개 변종중에서 자기를 죽이려고 

하지않고, 거짓말을 하지 않은 단 한개를 골라 제약을 가한 다음 기계를 완성했었다.)



그래서 핀치는 기계가 시간 개념을 잡는데 도움을 주기위해, 기계가 내줬던 넘버의 파일을 보여주면서  

그동안 핀치팀이 구한 사람들에 대한 얘기를 해준다. 



핀치의 설명을 듣고 과거에 구했던 사람들의 기록을 돌아보면서, 시간 개념과 분별력을 되찾는 기계. 

(정신 못차리는 기계때문에 꼭 필요한 일이긴 했지만, 이런식으로 전 시즌을 정리해주니 진짜 이게 

마지막 시즌이구나 하는걸 실감하게 된다. ㅠㅠ)



드디어 핀치를 최고 관리자로 인식한 기계는 핀치에게 사과를 하고 



킬러에게 내린 명령을 철회하라는 핀치의 부탁에 기계는 "선불로 고용했어요."라고 답변. 

침착하게 리스에게 연락한 핀치는 엄청 다급하게, "살고 싶으면 도망가요!!" 

(심각한 와중에도 여기저기 깨알같이 숨겨놓은 코믹함. 역시 크리스 피셔.)



그래픽 오류인지 계속 엉뚱한 인물에게 그레이스의 모습을 투사했던 기계는, 핀치의 부탁으로 이태리에 

있는 그레이스의 모습을 보여준다. 

(혼란의 와중에도 기계는 무의식중에 그레이스가 핀치에게 중요한 사람이라는걸 인식했었는지.)



기계가 정상화되면서 위장 신분이 복원된 루트는 핀치와 같이 공원으로 피크닉을 나선다. 

(그런데 루트는 왠 걸스카웃 복장....)



사마리탄에게 이기기 위해서는 기계와 완전한 소통이 되어야 한다는 루트의 말에, 핀치는 당분간은 

기계의 오픈 시스템을 유지하겠다고 말한다. 



그리고 사마리탄과의 전쟁과 기계 살리기 미션 뒤에 잠시동안의 평화를 얻게된 핀치 일행. 

퍼스코는 일가족을 구한 영웅으로 지역 신문에 기사가 났다고 자랑하고, 리스는 퍼스코의 강권으로 경찰 

볼링팀에 가입하고, 핀치와 루트는 기계의 보호아래 오랜만에 공원에서 느긋한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이렇게 평화롭게 마무리되는것 같았던 2회는 마지막에 약간의 암울함을 끼얹는다. 



리스가 개심한 전과자라고 판단했던 넘버인 제프 블랙웰은 



블랙웰의 폭력성을 이용하려는 사마리탄에게 영입된다. 

오류때문에 엉뚱한 번호들만 내준것 같았지만, 그 중에 기계가 제대로 짚은 부분도 있었다는 의미. 

앞으로 이 배우가 계속 나오는것 같던데, 아마도 4시즌에 마틴이 맡았던 롤을 이 사람이 맡을수도 있고 

무해하다고 성급한 결론을 내렸던 인물이 핀치 팀에게 가장 위협적인 존재가 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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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ueLagoon 2016.05.14 22:16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리뷰 감사합니다. 리스를 죽이려고 요원을 고용한걸로 봐서는 사람과 소통을 하는듯한데, 사마리탄에게 걸리지 않는 이유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