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3회에 나온 시즌5 오프닝은 시즌4와 전체적으로 비슷하면서도 미세하게 다르고, 기존의
마이클 에머슨에 그리어역 존 놀란옹의 나레이션이 추가됐다.
사마리탄의 감시 화면 영상으로 시작되는 오프닝.
(핀치) 당신들은 감시당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기밀 시스템을 가지고 있죠.
(그리어) 당신들의 안전을 지켜달라고 요구하던 바로 그 시스템입니다.
(핀치) 그 시스템은 매일 매순간 당신들을 감시하고 있습니다.
(그리어) 평범한 사람들을 분류하고, 통제하고,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모든걸 감시하라고 당신들이
부여한 권한이죠.
(핀치) 정부는 보통 사람들이 관련된 범죄를 무시했지만, 우린 다릅니다.
(그리어) 하지만 기계에게 당신들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피해자든 가해자든 당신들이 방해가 된다면....
(핀치) 우린 당신들을 찾아낼 겁니다.
시즌4 오프닝에서는 첫 마디가 '우리는 감시당하고 있습니다'였는데 예전으로 돌아갔고, 핀치와 그리어의
나레이션이 교차되면서 기계와 사마리탄 양측의 입장을 대변한다.
교차되는건 나레이션만이 아니다.
전적으로 사마리탄의 시점만 존재하던 4시즌 오프닝과는 달리, 시즌5 오프닝에는 사마리탄의 시점과
기계의 시점이 혼재한다.
어차피 같은 감시 데이터를 받기 때문에 같은 화면을 보는게 신기한 일은 아니지만, 굳이 사마리탄의
시점에 기계의 시점을 끼워넣은건 어떤 복선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3회에 이런 생각을 뒷받침해줄만한 내용이 있기도 하고.)
기계가 오픈 시스템으로 바뀌었다는걸 보여주는 화면.
기계의 시점으로 진행되는 3시즌 오프닝까지는 퍼스코나 카터의 개인 정보가 나온적이 없다.
기계의 시점에서 쇼의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를 한것처럼 불분명한데, 이건 화면 전환을 하면서 우연히
이렇게 된건지, 무슨 의도가 있는건지 확실치 않다.
4회에 등장하게 될 쇼는 사마리탄에게 세뇌된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받게된다는데, 사소한 곳에 복선을
숨겨놓는걸 즐기는 퍼오인 제작팀이 일부러 요런 짓을 해놓은게 아닌가 하는게 내 생각.
오픈 시스템이 된 기계도 찾아내지 못한 쇼가 나타났다는건 사마리탄이 트로이 목마 역할로 핀치팀에게
보냈을수도 있다는 얘기고, 그럼 당연히 사마리탄이 세뇌를 해서 보냈겠지.
아무래도 시즌 후반쯤에 루트가 죽을 가능성이 높아보이는데, 설마 쇼가 그 빌미를 제공하려나....
이제 꿈도 희망도 없어진 퍼오인.
오프닝을 보면서 모든면에서 열세인 기계가 평범한 방법으로는 절대 이길수 없는 사마리탄에게 승리를
거두기 위해 사마리탄과 퓨전을 시도하는게 아닐까.....하는 생각도 해봤다. (퍼오인 드래곤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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