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주의
3회는 리스의 과거 이야기로 시작된다.
때는 2010년 리스의 CIA 시절. (feat. 오랜만에 등장한 카라)
아프가니스탄에서 극비리에 운송되던 스팅어 미사일을 탈레반에게 탈취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는데,
CIA에서는 누군가 탈레반에게 뇌물을 받고 무기 운송에 관한 기밀 정보를 누설했다고 생각한다.
리스와 카라가 조사해야할 이 사건의 용의자는 아프가니스탄에 파견된 군사고문 브렌트 탐린슨.
기밀 누설이 사실로 밝혀지면 이 사람을 죽여야 하는게 이들의 임무.
그리고 2015년 현재 시점.
(현재가 2015년인 이유는 아마도 작년에 촬영해서 그런듯.....망할 CBS.)
정상화된 기계는 계속 새로운 번호를 내준다.
오픈 시스템이 됐는데도 굳이 리스가 넘버를 직접 조사해야하는 이유는 아직 기계의 신뢰도가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루트는 기계의 지시대로 운송회사 화물 배달원이 된다.
"안됐지만, 내 위장 신분이 항상 곰이나 신부인건 아니예요."
이게 뭔 소린가 하면....
루트가 곰인형 탈을 쓰고 나왔던 410과 웨딩 드레스에 운동화를 신고 지하철로 도망왔던 420 참조.
새 번호인 알렉스 던컨은 국제적인 보안 자문 회사에서 보안 시스템 관리를 담당하고, 이 회사의 고객인
국방부와 정부의 극비 자료에 접근 권한이 있는 인물.
어딘가 불안해보이던 던컨은 직원들이 전부 퇴근한뒤, 상사의 금고에서 기밀 문서를 꺼내 사진을 찍고,
핀치와 리스는 던컨이 극비 자료를 팔아넘기려는게 아닌가 의심한다.
하지만 던컨이 회사 건물을 나서자마자 CIA 요원들이 나타나 던컨을 강제 연행한다.
던컨을 데려간 무리중에 CIA 시절의 상사 테렌스 빌이 있는걸 발견한 리스는, 자기가 살아있다는걸
CIA에게 들키면 안되는 입장이라 그 자리에서 던컨을 구하러 나서지 못한다.
배송 업무를 하던 루트는 배송 과정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한다.
전자 제품의 경우, 원래의 배송지가 아닌 다른 주소지로 배달하게 했다가, 나중에 그 주소지에서 다시
픽업해서 원래 배송지로 배달하게 한다는것.
중간 경유 주소지에 세입자 기록이 없어서, 핀치와 루트는 이 일의 배후가 사마리탄이라고 생각하고,
그 배송 경유지에서 사마리탄이 전자 제품에 악성 프로그램을 설치해서 배포한다는 가설을 세운다.
(1회에 러시아인 해커가 언급했던 바로 그 프로그램.)
그 가설을 입증하기 위해 루트는 배송 화물차를 감시 카메라가 없는 지역에 주차해놓고
핀치를 불러다가 사마리탄의 배송 경유지를 거친 노트북에서 악성 프로그램을 찾게 한다.
악성 프로그램은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게 기기의 펌웨어에 감춰져 있었고, 핀치는 프로그램의 코드를
복사해서 분석을 시작한다.
기계의 도움을 받아 CIA가 던컨을 납치한 장소를 찾아낸 리스는 약에 취한 던컨을 무사히 구출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리스의 전투 스타일을 목격한 빌은 리스가 살아있었다는걸 알게된다.
(빌은 리스의 육군 시절과 CIA 시절 훈련 기록을 다 꿰고, 리스를 극비 임무에 선발했던 장본인.)
뭔가 웃픈 장면.
리스는 CIA의 추적을 피하기위해 던컨을 고급 호텔에 피신시키고, 이 소식을 들은 핀치는 넘버를 구하는
비용이 생각보다 많이 들게됐다며 잠시 투덜댄다.
(3시즌까지는 마피아들의 공매도로 인한 주가하락을 돈으로 틀어막고, 호텔 하나 사들이는 것쯤은
일도 아닌 핀치였는데, 한 시즌 넘게 가난한 생활을 하다보니 이젠 고급 호텔이란 말만 들어도 경기를
일으키는구나...ㅠㅠ)
아버지의 뒤를 이어 군인이 된 던컨의 형은 해외 파병과 극비 임무때문에 동생과 점점 멀어지게 됐고,
던컨은 죽은 형이 어떤 인물이었는지, 어떻게 죽었는지 알아내기 위해서 CIA와 국방부의 기밀 자료를
빼냈다.
리스는 던컨의 형이 반역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는 얘기를 듣고, 던컨이 빼낸 자료를 열람하는데
국방부의 정보 장교였다가 군사 고문이라는 위장 신분으로 아프가니스탄에 파견된 던컨의 형은
바로 리스가 예전에 무기 운송 기밀 누설 혐의로 조사했던 그 사람이었다.
(과거에 리스가 받은 서류에 있던 이름은 가명.)
생각지도 않은 곳에서 자기 과거와 연관된 인물을 만난 리스는 지난 일을 회상한다.
리스와 카라는 폴 던컨이 받은 뇌물을 찾기 위해 숙소를 다 뒤지고, 서류 가방까지 열어봤지만 어디에도
뇌물을 받았다는 증거는 없었다.
폴이 자기가 치른 희생에 대해 조국이 이런식으로 보답하냐면서 분노하자, 리스는 아직 증거도 찾지
못한 상태에서 폴을 사살해 버린다.
(카라가 죽이는게 아닐까 생각했는데 의외였다. 퍼오인에서 처음 보는듯한 콜드 블러드 리스.)
심경은 복잡하지만 리스는 일단 던컨을 살리기 위한 작업을 시작한다.
핀치는 던컨에게 새로운 신분을 만들어주고 해외로 도피시키자고 하지만, CIA에 찍힌 이상 무사히
도망칠수 없다는걸 아는 리스는 다른 방법을 쓰기로 한다.
리스는 핀치에게 타임 스퀘어에서 CIA 데이터 베이스에 있는 폴 던컨의 정보를 해킹하게 만들고
CIA를 타임 스퀘어로 유인한 다음
알렉스 던컨이 근무하는 회사에서 폴 던컨이 무슨 일에 관련됐었는지 조사한다.
과거에 국방부와 CIA는 '사막의 비'라는 합동 작전을 수행했는데, 그 내용은 탈레반과 싸우는 아프간
경찰과 군대에게 스팅어 미사일을 포함한 무기를 전달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런 종류의 무기는 적의 손에 들어갈 우려때문에 해외 수송이 제한된 품목이라, 이 작전은
국회의 승인을 받지않은채 극비로 진행됐다. 이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국방부 정보장교 폴 던컨이
위장 신분으로 아프간에 파견됐고, 탈레반의 무기 탈취 사건이 일어나자 CIA는 수송 정보에 대해
알고있던 폴 던컨을 의심하게 된다. (거참 복잡하네)
알렉스 던컨이 형의 죽음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사막의 비' 작전의 진실에 접근해가니, CIA는 고위층이
여러명 연루된 극비 작전이 폭로될까봐 미리 던컨을 제거하려함.
조사를 마치고 회사를 나서던 리스와 던컨의 앞에 CIA가 나타나고
CIA 요원들에게 끌려가는 차 안에서 리스는 던컨에게 자기가 형을 조사했었다고 고백하고, 던컨의 형은
무죄였고 조사가 끝난 며칠후에 적의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말한다.
"자네 형은 영웅이었어."
빌 아재도 리스의 얘기에 장단을 맞춰주고, 던컨은 반역자인줄 알았던 형에 대한 실망감에서 벗어난다.
얘기가 다 끝난뒤 리스는 차안에 있던 CIA 요원들을 제압해서 차를 전복시키고
빌에게 이제 더 이상 알렉스 던컨의 뒤를 쫓지 말라고 요구한뒤, 그 자리를 떠난다.
사마리탄의 악성 프로그램을 분석한 핀치는, 프로그램을 실행시키면 감염된 컴퓨터가 사마리탄에 연결되고
그 컴퓨터에 있는 모든 파일을 사마리탄에 전송한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사마리탄에 연결될까봐 프로그램 실행은 안함)
기계는 핀치에게 괴상한 숫자의 조합을 넘겨줬는데
루트가 이 퍼즐을 풀어보니 이건 에밀리 디킨슨의 시였고, 나비가 고치에서 나오는 과정을 시적으로
묘사한 변태(metamorphosis), 혹은 탈바꿈에 대한 내용이다.
사마리탄에 대적하기 위해서 기계와 핀치 일행이 변해야 한다는 기계의 암시인것 같다.
그리고 다음날 핀치는 루트가 사마리탄의 악성 프로그램을 노트북에 설치/실행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핀치는 프로그램이 실행되면 사마리탄과 연결된다면서 펄쩍 뛰지만, 루트는 설치전에 노트북을 완전히
고립된 상태로 만들었다면서 태연한 모습을 보인다. (인터넷과 무선 연결 안됨, 재충전 배터리 사용)
여전히 사마리탄과 엮이는걸 두려워하는 핀치에게, 루트는 사마리탄과 맞서 싸우고 쇼를 찾기 위해서는
위험을 감수할수밖에 없다고 설득한다.
(독립 시스템에서 이 프로그램을 돌려보고, 그 결과를 기계가 이용하려는 계획인것 같다.)
리스는 다시 마주친 빌에게 던컨을 건드리면 '사막의 비' 작전을 폭로하겠다고 경고한다.
(불법 작전에다가 무기가 적의 손에 넘어가기까지 했으니, 폭로되면 고위층 여러명이 실각하는 정치 스캔들.)
왜 던컨에게 거짓말을 했냐는 질문에 리스는 '그는 형이 영웅이라는걸 확인하고 싶어했을 뿐이다'라고
답변하고, 빌은 자기를 죽이지 않은데 대한 보답으로 리스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비밀로 해두겠다고 한다.
그리고 빌은 리스가 과거의 유령으로서 계속 활동하기를 바란다면서 자리를 뜨고, 리스는 다시 과거에
있었던 일을 회상한다.
리스가 폴을 사살한 이후에 카라는 서류가방의 비밀 공간에 숨겨놓은 돈다발을 발견한다.
"그는 국가가 자기에게 큰 빚을 졌다고 했으니, 당연히 그 돈을 받았겠지. 그래서 쏜거야."
"당신에겐 가족도 없고, 돌아갈 곳도 없어. 우리같은 사람들에게 평범한 인생이란 있을수 없고,
그렇게 살아본 적이 없으니 그런 인생을 그리워하지도 않아. 그래서 빌이 당신을 선택한거지."
(리스가 입양됐었다는 얘기는 여기서 처음 나오는것 같다....?)
과거와 얽힌 일을 하면서 자신이 평범한 인생에 어울리지 않는다는걸 다시 한번 자각하고, 사람을 구하는
일과 사마리탄에 대항하는 전쟁에서 빠져나올수 없다는걸 아는 리스는, 나름대로 잘 되어가고 있던 정신과
의사와의 관계를 정리한다.
(420에서 묘사했던 제시카와 헤어지게 된 과정과 아주 흡사하다.)
그리고 보통 사람의 인생에 완전히 작별을 고한 리스에게 새 번호가 나왔다는 핀치의 전화가 걸려온다.
1회는 벼랑끝까지 몰렸던 기계 되살리기, 2회는 되살린 기계를 정상화 시키는 과정을 보여주더니, 3회는
그동안 꾸준히 망가뜨렸던 리스를 되살리면서 4시즌 내내 흐름의 맥을 끊던 러브라인도 정리했다.
역시 리스의 포스를 살리는데는 과거 CIA 시절과 연동하는게 제일 효과적이다.
한 시즌이 13회니까 이제 남은건 10회, 자잘한 스토리는 정리하고 굵직한 사건 위주로 쾌속으로 달릴것
같은데, 문제는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왜 이리 아까운지....ㅠㅠ
그리고 드디어 4회부터 쇼가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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