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kidultsattic.com
Movie/POI

퍼오인 시즌5 4회 리뷰

by DreamTime™ 2016. 5. 19.



* 스포주의



4회의 구성은 비교적 단순한 편이지만, 그 단순함이 충격을 더 가중시킨다. 


사마리탄의 손아귀에 잡혀있는 쇼는 머리속에 사마리탄의 칩을 삽입하는 수술을 받게된다. 



그 다음은 가상 현실을 이용한 세뇌를 당함. 



코드만 남은 기계의 행방을 묻던 램버트는 쇼가 어린 시절에 뛰어놀던 놀이터 얘기를 꺼낸다. 

쇼는 유독 roundabout(뺑뺑이)에 약했고, 자기 약점을 못견디는 쇼는 어느날 아침부터 밤까지 구역질을 

참아가며 놀이기구를 돌렸다고. 

(별거 아닌것 같지만, 이건 이번 에피소드에서 상당히 중요한 얘기.)



여전히 반항적인 쇼에게 사마리탄은 반복 수술의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칩의 이식을 명령한다.  

(사마리탄에게 현재의 쇼는 potential asset....깝깝하다.)



수술 부위를 만지다가 갑자기 정신줄을 놓은듯 유리를 깨부순 쇼는 



숨겨놓은 유리조각으로 간호사와 램버트를 제압하고 탈출을 시도한다. 



건물밖에 나와보니 보이는건 바다뿐이라 쇼를 좌절시키지만 

배 한척을 발견하고 그걸로 섬을 탈출한다. 

(뉴욕까지 간걸보면 배에 GPS 정도는 붙어있었나보다.)



우여곡절끝에 뉴욕에 도착한 쇼는 약국에 들어가서 필요한 물품을 고른뒤 화장실에 들어가서 칩을 빼내려는 

시도를 한다. 하지만 칩을 건드리는 순간 엄청난 통증에 시달리고, 정신을 차려보니 양 손은 피투성이. 



쇼는 핀치 일행을 만나기 위해 살인 예고 전화를 하면서 자기 위치를 알리고, 이 통화를 감지한 사마리탄은 

쇼를 잡기위해 요원들을 파견한다. 



계획대로 사마리탄 요원들을 제거해나가던 쇼는 갑자기 찾아온 통증때문에 행동에 제약을 받고, 탄환까지 

바닥나는 위기에 처한다. 



그리고 때맞춰 나타난 루트. 



411 이후 정말 오랜만에 다시 만난 루트와 쇼. 하지만 다시 몰려온 통증으로 쇼는 정신을 잃는다. 



리스와 루트는 사마리탄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지하철 안에서 쇼의 머리속 칩을 제거하기로 결정한다.  

(왜 하필 지하철인가....이것도 뭔가 의미가 있어보인다.)



"우리가 처음 만났을때 기억나?"

"넌 다리미로 날 지져버리려고 했었지."



퍼오인 덕후라면 잊을수 없는 다리미 씬. 

쇼가 처음 등장한 216에서 루트는 기계의 소재를 알아내기 위해 쇼를 고문하려고 했었다. 



루트 일행이 조작한 서버를 설치하러 사마리탄 시설에 잠입했을때 둘다 신원 식별 칩을 팔에 삽입한 적도 

있었고. (사마리탄의 세상이 되면서 핀치팀이 뿔뿔이 흩어지던 323)



칩을 제거하는 고통때문에 정신을 잃은 쇼는 루트의 집에서 깨어나고

분석을 위해 칩을 가지러 온 핀치를 만나, 기계가 살아있다는걸 알게된다. 

(루트의 집이라는데 어째 핀치의 안전 가옥과 비슷....?)



당장 그리어를 찾아 죽이고 사마리탄을 끝장내자는 쇼의 과격한 제안에 핀치가 신중하게 행동해야한다고 

하자, 분노한 쇼는 그동안 좀더 적극적으로 자기를 찾지않은 핀치에 대한 원망을 드러낸다. 



그리고 뜬금없는 루트와 쇼의 19금......그동안 제작진이 이 둘을 꾸준히 밀어준다는 느낌은 받았지만, 

느닷없이 이렇게 과격한 장면을 보여줄줄이야.;;;;

(이 장면 찍고나서 사라는 온몸이 멍투성이가 되고, 에이미는 꼬리뼈를 다쳤다고 인터뷰에서 밝힘.)



"고문당할때 정신은 안전한 곳에 보존하라는 교육을 받았었지. 하지만 안전한 곳은 아무데도 없었어."



또다시 통증으로 잠시 정신을 잃은 쇼는 자기 손에 플라스틱 폭탄과 총이 들려있는걸 발견하게 된다. 



이제 루트도 쇼가 좀 이상하다는걸 알게 되고 



다음날 아침 루트를 불러낸 리스는, 쇼의 머리에서 빼낸 칩은 가짜고, 뭔지 몰라도 문제는 쇼 자신에게 

있다고 말한다. 



루트에게 달아놓은 도청기로 두 사람의 대화를 엿듣던 쇼는 자기가 사마리탄의 스파이일지도 모른다는 

리스의 발언에 빡치고 



리스와 루트앞에 나타나서 자기를 의심한 루트를 비난하더니, 당장 이 모든걸 끝내버리자고 한다. 

(엄청 감정적이기도 하지만 뭔가에 쫓기는듯한 쇼.)



그리고 무작위 전화 통화로 자기 이름을 밝히면서 전화를 감청한 사마리탄 요원들을 불러들인다. 



역시 예상대로 몰려온 사마리탄 요원의 핸드폰의 마지막 통화 번호를 삼각 측량하고 



그 정보를 이용해서 그리어가 있는곳을 급습하고, 그리어를 생포한다. 

(......이건 너무 쉬운거 아닌가....?)



그리어를 생포한 세명은 감시를 피할수 있고, 전파 차단이 되는 성당 지하 납골당으로 피신한다. 



하지만 그리어를 잡아 죽이자고 하던 쇼는 갑자기 태도를 바꿔서 그리어에게 사마리탄을 종료시킬수 있는 

킬 스위치를 내놓으라고 한다. 



그리어의 몸을 수색하던 쇼는 팔에 절개 흉터가 있는걸 발견하고, 그 안에서 USB를 꺼낸다. 



핀치가 USB안의 코드를 조사한 결과, 아서 클레이풀이 만든 코드, 즉 사마리탄을 종료시킬수 있는 

킬 스위치라는걸 알게 됨. 



암호화된 코드를 풀기위해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전에, 핀치는 쇼가 죽은줄 알고 찾는걸 포기했었다면서 

쇼에게 사죄를 한다. 



핀치가 노트북에서 USB를 뽑는 순간, 쇼는 또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고, 정신을 차렸을때는 핀치의 손을 

아플 정도로 꽉 잡고 있다. 



핀치와 루트는 떠나고, 리스는 사마리탄 요원들을 상대하기 위해 자리를 뜬 사이에 그리어는 쇼에게 

계획대로 임무를 잘 완수하고 있다는 말을 해서 쇼를 경악시킨다. 



USB를 그리어의 팔에 삽입한건 쇼의 아이디어였고, 그 안에 든 코드는 사마리탄이 아니라 기계를 

종료시키는 코드라는 얘기를 듣고 당황하는 쇼. 



쇼는 오래전에 사마리탄에 항복했고, 스스로 탈출한게 아니라 임무 수행을 위해 사마리탄이 일부러 풀어준 

것이고, 기계의 위치를 알려주는게 임무였다는 얘기를 하면서 쇼의 혼란을 부추기는 그리어.



쇼는 다시 몰려온 통증과 기계와 동료들을 위험에 처하게 했다는 자책, 그리어의 얘기가 사실인지 아닌지 

알수없는 혼란 상태에 빠져서 엄청난 고통에 시달린다. 



그리고 그 고통의 끝은 그리어의 죽음이다. 

(아니 그리어가 이렇게 쉽게 가다니....)



리스와 쇼는 기계가 종료될지도 모르는 사태를 막기 위해 지하철 기지로 향한다. 

(핀치는 이미 USB를 온라인 상태인 컴퓨터에 연결했다는데....뭔가 좀....)



리스는 그리어가 핀치팀에게 잡힐걸 예상하고 미리 USB를 팔에 심어두고 함정을 판것 같다면서, 쇼가 

그리어에게 미리 정보를 준게 아닌지 의심한다. 



쇼에게 또다시 몰려오는 현기증과 통증. 



그리고 쇼가 정신을 차려보니 리스는 피투성이가 되어 쓰러져있다. 

쇼는 핀치와 루트에게 리스가 사마리탄 요원에게 죽었다고 거짓말을 한다. 

(여기서 리스의 죽음에 대한 핀치의 반응도 상당히 읭?스러움.)



지하철 기지로 데려가려고 마중나온 루트를 어느 놀이터로 데려가는 쇼. 

이제 쇼는 누군가 자기를 조종하고 있다는걸 확신한다. 



"고문당하면서 정말 힘든 순간엔 언제나 마음속으로 어린 시절에 놀던 곳을 생각했어. 그리고 네가 옆에 

있었지. 내 정신적 피난처는 바로 너였어. 하지만 이젠 아니야."



"이제 내가 유일하게 통제할수 있는건 이것뿐이야." 



더 이상 자기 의지와 세뇌를 구별할수 없게된 쇼는 스스로 자기 머리를 쏴버린다. 



.....이제 주요 인물이 두명이나 죽었으니, 퍼오인은 셔터 내리는건가?



죽어가는 쇼의 눈에 놀이기구에 비친 자기 모습이 보이는데......전혀 다른 풍경이다. 



4회는 처음부터 끝까지 쇼의 머리속에서 일어난 시뮬레이션 상황이었다. 

그리어와 사마리탄은 이 시뮬레이션을 통해서 쇼가 기계의 위치를 알려주길 기대했지만, 쇼는 이번에도 

자살을 선택함으로써 동료를 배신하는걸 거부함. 


(중간중간 힌트를 주는 장면이 있어서 시뮬레이션이라는걸 눈치채게 만드는걸 보면, 제작진은 이게 

시뮬이라는걸 굳이 숨길 의도는 아니었던것 같다.)



그리어를 죽이는 시점이 전보다 한 시간 늦춰졌다는게 달라졌을뿐, 무의식중에도 동료를 배신하지 

않으려는 쇼의 의지는 완강하다. 



그리고 보기만해도 멀미나는 4회의 마지막 장면. 

이번 에피소드의 제목인 6,741은 쇼의 머리속에서 이 시뮬레이션을 돌린 횟수였다.


4회는 인공 지능과 관련된 정신 고문이 얼마나 잔인할수 있는지를 보여줬다.  

이 뇌내 시뮬레이션의 잔혹함은 휴식없이 뇌를 풀가동 시키면서, 피고문자가 가장 취약한 부분에 반복적인

고통을 준다는것인데, 이렇게 되면 나중엔 뇌가 무기력 상태에 빠지면서 세뇌를 그대로 받아들이게 되고, 

더 끔찍한건 다시 현실 세계로 돌아와서도 가상과 현실, 자기 의지와 세뇌를 구분못하고 계속 혼란에 

시달리게 될거라는 점이다. (얼핏 매트릭스를 연상시키기도 하지만 끔찍함의 차원이 다름.)

고문의 신기원을 시전하면서 보는 사람도 멀미와 정신적 후유증을 겪게 만들었던 4회. 


드라마 덕분에 내 뇌도 마비됐는지 리뷰도 잘 안써진다. 으으....



'Movie > POI' 카테고리의 다른 글

퍼오인 시즌5 5회 리뷰  (1) 2016.05.23
퍼오인 시즌5 4회에 대한 분석  (2) 2016.05.20
충격과 공포의 퍼오인 504  (10) 2016.05.17
퍼오인 시즌5 3회 리뷰  (0) 2016.05.15
퍼오인 시즌5 오프닝  (0) 2016.05.14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