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급 신구장, 양의지 영입, 버틀러와 베탄코트의 기대 이상의 선전으로 몇년만에 엔뽕을 

치사량으로 주입당한 행복한 개막전이었다. 


* 창원 NC파크 첫번째 승리투수가 된 버틀러 

소문난 땅볼러답게 매번 땅볼 유도로 병살잡고 위기 탈출. 



땅볼 유도로 맞춰잡다보니 투구수 관리가 대박이었는데 나중엔 삼진도 잡음. 



사실 이거는 타자의 의표를 찌른 양의지의 볼배합의 승리이기도 함. 



주자, 타자가 발빠른 박해민, 구자욱이었는데 타구가 빠르고 투수가 직접 잡는 바람에 병살 성공. 



직구 구속이 150에 육박하는데 커브, 체인지업으로 타이밍을 뺏어버리니 타자들이 추풍낙엽. 



타자는 볼을 예상하고 한번 기다리려고 하는데, 역으로 한가운데 직구를 꽂아서 삼진잡음. 

(이 현란한 볼배합은 대체 뭔가....) 



개막전에서 제일 멋있었던 장면. 

8회 1사까지 잡고 내려가는 버틀러에게 기립박수 쳐주는 관중들. 

관중석 각도가 예술인데다 그라운드에 가까워서 무슨 메이저리그를 보는 기분이었음. 

7회까지만 던질줄 알았는데 8회에도 올라오길래 왜 그런가 했더니 이닝 중간에 투수 교체하면서 

박수받고 내려가게 하려는 욱동+손민한 코치의 큰 그림이었던것 같다. 



이런 팔색조 스타일의 투수가 다양한 볼배합을 하는 양의지와 합이 잘 맞을텐데, 앞으로 버틀러와 

양의지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하지만 첫 끗발이 개끗발이라는걸 맨쉽, 왕웨이중이 2년 연속으로 보여줬으니, 최소한 시즌 중반까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 



* 테이블세터+클린업의 활약 

신구장 1호 안타를 기록한 1번 타자 이상호. (4타수 3안타) 



결승타가 된 선제 3점 홈런을 날린 베탄코트. (신구장 1호 홈런) 

영입하라는 양의지는 소식이 없고 외인 포수를 구해온다고 해서 팬들의 원성이 자자했던 선수인데, 막상 

데려오고보니 좌익,우익,1루,포수 전방위 포지션이 가능해서 잘하면 의외의 대박 영입이 될수도 있겠다.  

당장 나성범이 부상이라 개막전부터 결장인데도 베탄코트가 우익을 봐주니 공백이 전혀 안 느껴짐. 



홈런 치기 직전에 이런 자막이 나왔었는데 



팀을 승리로 이끈 신구장 1호 홈런을 날리면서 바로 새 역사를 써버림. 

(19시즌 리그 1호 홈런) 



뭔가 빗맞은 느낌이라 설마 이게 홈런인가 했는데 그대로 넘어감. 

앞으로 이 친구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할것 같다.  



창원 NC파크 전광판 위 구장명 표지판의 신박한 기능. 

홈런이 나오면 가운데 부분이 회전하게 되어있다. 

(그런데 베탄코트 홈런을 보고 담당자가 정줄을 놨는지 양의지 백투백때는 회전을 안함 ㅠㅠ) 



베탄코트에게 쓰리런을 맞고 멘탈에 금간 삼성 선발 맥과이어를 완전히 멘붕시킨 양의지의 백투백.  

(신구장 1호 백투백) 



수비때는 침대급 안정감을 주더니, 첫날부터 홈런까지...ㄷㄷㄷ 

개막전에서 포수가 홈런을 치다니 이거 현실이냐. 

FA 이적 후 첫 타석에 홈런을 친건 리그 최초의 기록이라고 함. 



역시 이 맛에 현질하는거지. ㅋㅋㅋ 



그리고 만루에서 밀리런으로 1타점 추가. 

개막전부터 2타점 기록하는 양의지. 



노진혁의 투런. 

박민우가 빠진 상태에서 이상호-노진혁 테이블세터는 대성공. 



뷰가 너무 대박이라 만들어본 움짤.....신구장 뽕에 취해보자. 



* 개막전부터 호수비 적립한 소고기 

이학주가 겁나게 잘친 타구를 펜스 앞에서 잡아낸 김성욱. 

재작년에도 라팍에서 러프의 타구를 저런식으로 잡았는데, 이번엔 이학주의 안타를 지워버림. 



호수비도 좋지만 시즌초부터 부상당하는거 아닌가 해서 식겁했다. 

안그래도 지금 나성범, 박민우, 이민호, 구창모가 부상으로 빠져있는데 여기서 부상자가 더 나오면 안됨. 



소고기의 호수비를 보고 신난 기분파 버틀러. 



4회까지 7점내고 그 뒤엔 양팀 다 이렇다할만한 공격을 못해서 초스피드로 끝난 개막전. 



* 린의지 오피셜 

양의지를 영입했다는걸 머리로는 아는데 경기를 못보니까 이게 꿈인지 현실인지 구별이 안됐는데 

시즌 개막하고 공식 경기에서 오피셜로 인증을 해주니 드디어 실감이 되기 시작함. 



포수 자리에 왠 후광이.....



잠시 엔의지 뽕에 취해보자. 



이거슨 합성이 아닙니다. 



유니폼이나 보호장비나 지금까지 계속 착용했던것처럼 잘 어울리네. 



* 경기 스케치 

신임감독 욱동님, 손민한 투수코치, 전준호 1루코치. 



이호준 타격코치. 

어째 선수들보다 코치들이 더 무게감이 있어보이나...



구단주와 동석한 김경문 전임감독에게 인사하러 온 박민우, 구창모. 

으이구, 이놈들아...유니폼 입고 야구장에 있어야 할 놈들이 단체로 부상당해가지고는...;;;



드론으로 찍은 창원 NC파크 항공샷. 

구장명 표시만 없으면 메이저 리그 구장이라고 해도 믿을만한 퀄리티. 



엔의지 캡처. 



백투백 친 포수들과 외인 투수들. 

베탄코트는 양의지한테 jefe라고 부르면서 잘 따른다고 함. (양보스, 양두목?) 



왕년의 리그 에이스였던 손민한 코치와 현재 리그 최고의 포수인 양의지. 

그리고 스토브리그에 엔씨에 입단한 엘지 출신 윤지웅. 



야구 영화의 한 장면같았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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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과천공룡 2019.03.23 23:4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버틀러 기립박수는 커녕 백투백에서 소름돋아 사망했..

  2. 우리팀엔씨 2019.03.24 01:30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추워죽는 줄 알았는데 너무 행복했답니다 축제 현장이 따로 없었어요 팀도 경기장도 사랑이었어요 타팀 팬들도 다입벌어져서 사진 찍어가던데 괜히 뿌듯하고 2만명이 넘게 왔는데 화장실 줄 한번 안섰어요

  3. ㅇㅇ 2019.03.24 01:43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진짜 양의지가 우리 선수라는거 실감이 잘 안났는데ㅜㅜㅋㅋㅋㅋ완벽한 개막전이었네요ㅎㅎ 행복해요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