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제 : 기적의 위닝
* 1회 박민우-양의지가 만든 득점
SK선발 산체스를 상대로 8구 풀카운트까지 끌고가서 결국 2루타 만드는 박민우.
사실 아슬아슬했는데 처음부터 2루 노리고 뛰어서 성공.
8회에 SK선수가 똑같은 코스의 타구 날렸다가 2루에서 비글한테 태그아웃 당했다.
구다주의 팀배팅으로 3루까지 간 박민우는 양의지의 적시타로 득점....
까다로운 선발투수 상대로 선구안과 컨택으로 이겨낼만한 타자가 이 두명뿐임.
* 법력이 지배한 7회 대역전
베탄코트의 내야 땅볼이 나왔을때 실시간으로 욕했는데 비디오 판독으로 이게 세입이 되어버림.
번트 자세로 SK 내야진들을 낚은 김성욱의 페이크 번슬로 무사 주자 1,2루.
그리고 1사 만루에 강진성이 깔끔한 병살을 때려서 엔씨팬들의 비난을 한몸에 받고 있던 순간....
수비 에러가 터짐!!!!!
무득점 이닝 종료 상황이 에러로 2득점, 경기는 역전으로 태세 급변.
선발 산체스를 못털어서 1점차로 지는줄 알았는데 이게 뭔 일인지...ㅋ
투구수가 적어서 완투도 가능할것 같았던 산체스는 7회 2실점하고 교체됨.
그리고 다음 투수의 연속 볼질로 주자 만루 상황에 노진혁의 2타점 적시타.
떨어지는 변화구를 끌어올려서 안타로 만드는 노진혁의 타격 스킬이 끝내줬던 장면.
이렇게 해서 선발 매치상 불리한 시리즈에서 기적적인 위닝을 하고, SK전 상대전적 동률을 만들었다.
* 원할매의 깔끔한 마무리
배재환은 헤드샷으로 퇴장, 불안불안한 이민호 다음으로 8회에 올라온 원종현은 9회까지 연속으로
삼진 3개를 잡고 무난하게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세이브 추가.
* 역전승의 발판을 만든 선발 박진우
4일만의 선발 등판이라 매 이닝 주자 출루시키고 만루 위기도 여러번 있었는데 단 2실점으로 틀어막고
6이닝을 책임지면서 선발의 임무를 완수한 박진우.
6이닝 101구 2실점 7삼진으로 퀄리티 스타트 기록.
박진우는 올해 선발로 첫 1군 풀타임을 소화중인데 한번도 조기 강판된 적이 없다.
못해도 5이닝까지는 책임졌고, 지금까지 퀄스 4회, 퀄스플 2회 기록.
* 손시헌 부정배트 해프닝
배트에 웨이트 끼운채로 타석에 들어간 손시헌.
상대 선발 산체스부터 다들 뭐라뭐라 하니까 뭔소린가 하다가 다급하게 웨이트 빼서 던짐.
아니 무게가 다를텐데 그걸 모르다니 힘이 남아도나. ㅋㅋㅋ
배트에 웨이트 껴있다고 알려주는 SK 선발 산체스.
손션의 리액션을 본 산체스의 반응. ㅋㅋㅋ
* 경기중에 뜬금 등장한 모창민
중계중에 갑자기 나타난 모창민.
거기서 그러고 있을게 아니라 빨리 돌아와서 경기를 해야지, 이 사람아....
부상 악몽은 작년으로 끝난줄 알았는데 올해는 한술 더 뜬다.
* 모두의 비글
박민우는 자팀 타팀 할것없이 왜 이리 인기가 많은거야....;;;
(나주환은 헤드샷 맞은거 빨리 회복되길...)
* 테이블세터의 정석을 보여준 박민우의 첫 타석
공략하기 어려운 선발 산체스를 상대하는 1번 타자 박민우의 첫 타석. 1구는 스트.
2구는 대충 스트존 비슷하게 들어온걸 건드려봄. 뱃이 밀려서 파울.
가운데 들어온 3구도 건드렸는데 파울.
150에 육박하는 공이 계속 들어오니 뱃은 밀리지만 어쨌든 커트할 능력이 되니 버티기가 가능.
선구안이 좋기때문에 카운트가 불리해도 서두르지 않는게 박민우의 장점이다.
완전히 빠지는 공을 지켜봄. 1-2.
스트존 모서리에서 살짝 나간 공을 포수가 프레이밍했는데 심판이 속지않음. 2-2.
직전에 들어온 공보다 안쪽으로 들어온거라 선구안이 나쁜 경우 보통 저런공에 헛스윙 폭삼이다.
산체스가 실망하는 모습을 보면 아마 이게 결정구였나본데 박민우의 뱃이 끌려나오지 않았다.
이번엔 떨공을 던져봤는데 너무 깔려서 들어옴. 풀카운트.
배드볼 히터들은 이런 공에도 골프 스윙하다가 헛스윙 삼진을 먹지만 박비글의 선구안이면 이 정도는
충분히 골라낼수 있지.
이번엔 노리는것보다 바깥쪽으로 들어와서 뱃이 좀 느렸는데 커트해냄.
노리는 공은 아닌데 스트존에 걸릴수도 있어서 커트한것일수도.
8구째 드디어 한가운데로 들어온 산체스의 실투를 놓치지않고 받아친 박민우.
외야를 가른것도 아닌데 2루까지 가는걸 보고 무리하는거 아닌가 했는데 안전하게 세이프. 2루타.
스트존 구석구석을 찌르는 산체스의 제구로 볼때 박민우 다음은 양의지 타석이나 되야 공략이 가능하겠다
싶었는데 역시나 김태진 땅볼-노진혁 삼진 후에 양의지가 박민우를 홈으로 들여보냈다.
굉장히 인상적이었던 박민우의 첫 타석.
이날 승리 지분의 50%는 박진우-양의지 배터리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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