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가 다이노스포
1회 만루에 노진혁의 볼넷으로 밀리런 선취 득점.
득점한 박민우가 노진혁의 장비를 덕아웃으로 배달.
밀리런으로 한점 뽑고 이닝 종료일줄 알았는데 강진성의 싹쓸이 2루타가 터졌다.
지난번에 엘지한테 스윕을 당해서 1회에 1점만 내고 끝났으면 엄청 불안했을텐데, 시작부터 시원하게
주자들 다 불러들이길래 이번 시리즈는 좀 수월하겠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함.
1회에 점수내고 잠잠하던 타선이 5회에 또 터지기 시작.
김성욱은 잠실 엘지전마다 잘하는 느낌이더니 이번에도 공수에서 나무랄데가 없었다.
그리고 4번 타자 양의지의 엄청 귀찮아보이는 장타.
타이밍상 겁나 아슬아슬했는데 소고기의 주루와 센스있는 홈 슬라이딩으로 드디어 한점 더 추가.
역시 4점차 여포 베탄코트의 투런.
베탄코트의 기록을 보면 4점차 이상에서는 거의 테임즈 급이 됨. ㅋㅋㅋ
베탄이의 홈런을 보고 난리난 덕아웃.
강진성에게 그분이 오신날인듯.
2루타 3개, 4타점으로 1차전 MVP.
4점차 이상일때는 테임즈로 변신하는 베탄코트의 1타점 2루타.
베탄이도 3타점.
요즘 한참 타격 상승세인 노진혁의 2타점 적시타.
강진성의 세번째 2루타.
김태진의 3루타.
구다주는 어린이날 통산 첫번째 3루타 치더니 벌써 3루타만 3개.
이날 마지막 타석에서 타구질이 장난아니다 했더니 다음날 엄청난 활약을....
그러니까 플래툰한다고 타격감 좋은 선수들 선발에서 빼서 감 죽이지말고 잘칠때 기회 좀 팍팍 줬으면.
이건 프로야구지, 잘하든 못하든 무조건 공평한 기회를 주는 유치원 재롱잔치가 아니잖아요.
점수차 커지니까 나중엔 이우성까지 타점 올림.
이날 공수에서 날잡았던 강진성의 호수비.
좀 호수프레 느낌도 있긴한데 어쨌든 잡았으면 잘한거다.
강진성도 좀 돌글러브과라서 kt전엔 외야에서 연속 에러도 하고 수비가 좋은편은 아닌데, 타격을 보면
또 꾸준히 기회를 줘야되는거 아닌가 싶고....
* 선발과 마무리
김영규가 빠진 선발 로테이션을 메꾼 구창모.
부상때문에 뒤늦게 합류해서 점점 투구수를 늘려가는 과정이라 76구까지 던지고 내려왔다.
5이닝 1자책 6삼진.
신인 전사민의 1군 데뷔전.
워낙 점수차가 커서 6회부터는 강윤구, 김건태, 민태호, 전사민 순서로 1이닝씩 맡음.
이날이 1군 첫 등판이었던 전사민은 안타 두개를 맞긴했지만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점수차가 커서 그런지 맞아도 씩씩하게 스트존에 자기 공을 꽂아넣는게 인상적이었고, 큰 신장때문에
타점이 높아서 공의 낙차가 크고 공의 궤적이 상당히 지저분하다는 평가.
점수차 큰 경기의 마지막은 항상 어린이 라인업으로 마무리.
형준이는 작년까지는 막내 티가 나더니 프로 짬 1년 찼다고 신인한테 선배 노릇하는거 보소.
* 경기 스케치
1회 밀리런으로 먼저 들어와있다가 싹쓸이를 보고 흥분한 박비글.
양의지가 우리팀 유리 멘탈들을 지도편달하는걸 보게될줄이야....ㅋㅋㅋ
1회에 제구가 오락가락하니까 계속 창모를 갈구는 의지.
의지의 잔소리가 주효했는지 2회까지 꾸역꾸역이던 구창모는 3회부터 급 안정됐다.
제구 휘날리고 패대기는 쳤지만 그래도 무실점으로 이닝 끝내고 의지형한테 칭찬받는 창모.
양의지 영입할때 제일 보고싶었던게 바로 이런건데 요즘은 아주 원없이 본다.
투수가 불안해도 포수가 수싸움을 대신 해주면 충분히 이길수 있다는걸 보여준 좋은 예.
아빠와 아들.
이날 주심이었던 아버지가 몸쪽 깊은 공을 스트로 잡아주니 한숨쉬는 강진성.
그리고 이 타석에서 보란듯이 1타점 2루타를 쳐내서 복수. ㅋ
베탄코트 홈런때 덕아웃 미어캣들.
투수조와 야수조의 양대 비글 박진우와 박민우.
박진우는 비글이라기 보다는 1군에서 뛴다는 자체가 행복해서 그러는것 같고, 오른쪽의 저놈은 그냥
내추럴본 비글.
덕아웃에서 에어컨 바람 쏘이고 있는 비글과 소고기.
모질함이 바람에 흩날리네 그냥.
구창모 다음에 올라간 강윤구가 볼질, 쳐맞, 1실점하고 들어오자 빡쳐서 불펜 투수들 앉혀놓고 열혈
강의중인 손민한 투수코치.
손할배 현역 시절에는 강태공의 느긋함이 특징이었는데, 코치가 되시니 뭔가 느낌이 좀 다르구만.
강윤구, 전사민, 이민호까지는 알겠는데 오른쪽 둘은 누군지 모르겠다.
점수차가 커서 8회에 퇴근하는 양의지.
박비글은 창모하고 사귀면 재밌을것 같지 않다면서 서로 디스전하더니 어장관리 쩐다.
창모한테 그립과 구종 강의를 듣는 박비글.
뭐야, 자네 투수쪽에 야망이 있나.
첫 등판인데 딱히 긴장하는 기색도 없고 신인답게 엄청 귀여웠던 전사민.
키크고 얼굴 작고 목 길고 딱 모델 체형인데 누굴 닮은것 같다 했더니 데본 아오키하고 느낌이 좀 비슷함.
1군 첫 등판한 신인이 열심히 던지고 있는데 선배라는 놈들이 덕아웃에서 이러고 있다.
노진혁 티셔츠에 낙서하다 딱 걸려서 응징의 꿀밤을 먹은 박민우.
(2루수, 유격수 부문 골글 수상이라고 써놨다고 함)
낙서한게 자랑이라고 다들 불러서 구경시켜주고 있으니 현타가 온 노검사. ㅋㅋ
크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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