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3. 타격과 호수비와 개그.gif

선발투수가 경기를 질질 끌면서 야수들 진을 빼버리고, 초반에 경기를 폭파시켜서 아무것도 못하고 

그대로 진 1차전과는 달리 2차전은 그래도 선발이 적당히 털리고, 타선도 좀 터져서 그럭저럭 승리. 

* 비맞고 좀비됐다가 살아난 타선 

이명기의 적시타때 박민우가 1루에서 홈까지 들어오면서 바로 동점. 

삼성전에 손가락 다친 이후, 처음 선발로 출전한 박석민의 고급 야구. 

강진성의 적시타로 3점째. 

진짜 잘 친거라 슬로우 비디오로 한번 더 보기. 

강진성의 핫콜드존을 보면 제일 약한 부분이 바깥쪽 낮은 코스인데 거기서 조금 더 빠지거나 낮은 공은 

또 엄청 잘 침. 

1회에 몰아치면서 전날 떡실신당한 분풀이를 하는 타자들. 

노진혁의 투런. 

다들 손으로 G모양 만들고 있는데, 저거 아마 박민우가 시켰을듯. ㅋ  

작년에 박민우가 2루수,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다 노려보라고 놀리더니 그 연장선인것 같다. ㅋ 

한점차로 추격당한 4회에 나성범의 투런. 

안타, 2루타, 홈런이 나와서 3루타만 치면 사이클링이었는데, 마지막 타석에 삼진으로 실패. ㅠ 

나성범은 몇년전에도 사이클링 근접했다가 마지막 타석에 3루타 대신 홈런을 쳐서 실패한 적이 있다. 

역시 자전거를 타려면 3루타부터 치고 봐야됨. 

추가점 올리는 알테어의 안타. 

하지만 요즘 이 팀 불펜을 생각하면 4점차는 동점이나 마찬가진데, 알테어의 호수비 덕에 간신히 이김. 

양의지가 마지막 타석에 안타를 치면서 선발 전원 안타 완성. 

선발 출장 선수중에 유일하게 안타를 못치고 있던 선수가 의지라니 뭔가 낯설다. ㅋ 

* 리드를 지킨 불펜진 

김영규 대신 5선발로 나온 최성영이 4회에 내려가는 바람에, 박진우가 롱릴리프로 2.2이닝을 소화했다. 

박진우가 주자 두명 쌓고 내려간 상황에 올라와서 사구로 만루 만들고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낸 임정호. 

박진우-임정호-배재환은 무실점으로 잘 막았는데, 마무리 원종현이 막판에 불을 지르는 바람에 끝까지 

쫄깃했던 경기. 

* 호수비 

박석민이 에러로 출루시킨 타자를 공 한개로 견제사 시키는 최성영. 

플라잉 퇘지. 

박석민 삼성 시절에 저런거 잡아내면 진짜 짜증났었는데....ㅎ 

알테어의 슬라이딩 캐치. 

알테어의 호수비는 양날의 칼인게, 기럭지와 스피드가 받쳐주니 전부 다 잡을수 있다는 자신감이 넘쳐서 

바운드 처리하면 단타로 만들수 있는것을 무리하게 다이빙하다가 장타로 만들어주는 경우가 간혹 있다. 

이 수비가 진짜 컸는데, 이걸 못 잡았으면 무사에 쓰리런 맞고 한점차까지 추격당할뻔 했음. 

원종현은 슬슬 작년같은 불안한 모습이 나오고 있는데, 뒷문 참 큰일이다. 

* 개그 모음 

손가락 부상때문에 몇 경기 푹 쉬고 나오더니 개그부터 살아난 박석민. 

무심코 보다가 빵 터졌던 장면. 

퇘지가 이런거 할때는 컨디션이 최상이라는 얘긴데....ㅋㅋㅋ 

이젠 경기중에 덤블링 묘기도 보여주는 퇘지. 

일명 앗뜨거 수비. 

삼진당하고 물러나는 노진혁의 표정 연기. 

박석민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알고보면 노진혁의 개그툴도 만만치않다. 

만선이요.gif 

수비수들 죄다 낚임. 

양의지의 파울 플라이 수비. 

SK 더그아웃 앞에서 잡은거라 공 잡으랴 인사하랴 바쁘다. 

??? : 우와, 양의지다.  

그냥 평범한 장면인데 반대쪽에서 보면 묘하게 웃김. ㅋㅋㅋ  

느그들 뭐하냐....? 

엔씨에 온 이후로 모질력과 개그력이 상승한 의지. 

1차전. 

포수 견제때 주자 태그아웃되는 장면인데, 태그되는 상황이 어째.....

양의지 : 쉿  

타격에 집중해야되는데 SK 더그아웃에서 시끄럽게 하니까 조용히 하라고 사인보내는 의지. 

최근 타격이 좀 부진했는데, 2차전 마지막 두 타석때 타구질이 좋은걸 보니 이제 살아나려나. 

#NC_Din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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