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신에 평화를 주는 수비 포메이션.
* 구창모 11K 9승
공격적인 투구로 투구수도 이상적이고, 2회를 첫번째 탈삼진으로 마무리.
2K.
1차전에 연장 12회 무재배하느라고 불펜 총출동이었던 관계로 이닝을 많이 먹으려고 작정하고 나왔는지
타자마다 유리한 볼카운트를 선점하고 바로 승부하는 엄청 공격적인 투구 내용이었다.
3K.
지난 엘지전에 2이닝 던지고 우천취소라 체력 세이브가 됐는지 시즌 초의 그 압도적이고 시원시원한
피칭이 돌아왔음.
4K.
낫아웃 삼진인데, 강백호가 뱃이 안 나간줄 알고 뛰질 않아서 그냥 제자리에서 삼진.
괴상한 낫아웃 삼진 상황이 웃긴 의지.
5K.
6K.
7K.
리그 최고의 타자 로하스 상대로 여덟번째 삼진.
2차전에 로하스는 구창모 상대로 3타수 무안타.
잘 나가다가 뜬금 강백호를 볼넷으로 내보내더니 로하스한테 삼진잡고 좋아하는 구창모.
9K.
10K.
최근 6연속 위닝 시리즈를 하고 온 kt 핵타선 상대로 7이닝 10삼진 2피안타 무실점.
시즌 9승을 찍으면서 10연승으로 역대 NC 선발 최다 연승 기록이 이어지고, 15경기 연속 무패.
재작년만 해도 이 녀석이 언제 성장해서 솔리드한 선발 구실을 할까 싶었는데, 작년부터 급성장하더니
올해는 국대 1선발급 좌완 에이스가 하늘에서 뚝 떨어진 느낌이라 아직도 적응이 안된다.
진작부터 구창모의 포텐을 알아보고 끝까지 선발로 밀어줬던 김경문 감독의 안목은 도대체....
* 실점을 막은 알테어의 호수비
1회 최소 2루타가 될 로하스의 타구를 플라이로 만든 알테어의 호수비.
주자 1루 상황이라 잡은 직후 신속한 2루 송구도 아주 교과서적인 플레이였다.
이승엽이 알테어의 수비는 눈에 잘 안보이는 부분에서 더 빛이 난다고 극찬.
창모가 로하스를 무안타로 막을수 있었던건 알테어의 지분도 크다.
1회부터 안타맞고 약간 불안했던 창모가 급 안정을 찾은 계기는 실점 위기를 틀어막은 알테어의 호수비였음.
챔필 기아전 수퍼캐치를 연상케했던 호수비.
* 득점 과정
결승타가 된 양의지의 1타점 적시타.
타격 3관왕이었던 작년 타격 성적이 워낙 화려해서 그런지 올해는 상대적으로 좀 부진한 느낌인데,
해줘야 할때는 해주는 양의지.
이러니저러니 해도 벌써 리그 포수중에 제일 먼저 WAR 2점대를 찍고, 1위를 달리는중.
요즘 못한다고 욕먹더니 2루타 포함 3안타를 때린 박민우.
밥상을 잘 차려줘서 뒷 타자들이 타점 올리기가 수월했다.
박민우를 들여보내는 나성범의 1타점 적시타.
손바닥이 안 좋다길래 걱정했는데 돌아오자마자 다시 날라다니는걸 보니 역시 금강불괴.
노진혁 1타점 적시타.
손시헌 주전에 노진혁 백업 시절에는 편안하게 야구봤는데, 공수에서 나무랄데 없는 노진혁을 보다가
백업으로 김찬형이 나오는 순간 헬게이트가 열리니 이것도 참 큰일이다.
최근 5할에 가까운 타율을 기록하면서 다시 살아난 강진성의 1타점 적시타.
* 알테어 시즌 17호 홈런
최근 다시 삼진 페이스 급상승 중이라 알테어의 힐링 타순인 8번으로 내렸더니 바로 홈런....
아무래도 알테어는 7테어나 8테어로 가는게 제일 낫지 싶은데.
스탯만 봐도 7,8번에서는 테임즈인데, 2,4,5번에서 스몰린스키가 되면 그냥 7,8에 말뚝 박아야지.
* 박석민 통산 250호 2루타
엔팍 버뮤다 삼각지대로 가는 장타를 날려서 1루에 있던 나성범을 홈으로 들여보낸 퇘지.
250호 2루타치고 중계석에 있던 이승엽한테 손 흔들었는데, 해설하느라고 바빠서 못봤다고 까임.
이승엽이 퇘지를 무시한 이유는 sns에 사진 올렸더니 퇘지가 머리숱 줄었다고 놀려서. ㅋ
박석민의 저 리액션이 더 웃기는 이유는
안타치기 직전에 한가운데 공을 놓치고나서 나라잃은 표정을 하더니, 바로 다음 공에 2루타. ㅋ
250호 2루타 친 기념으로 호수비도 한 건 했다.
라인선상 타구 걷어올려서 깔끔하게 병살 플레이.
사실 전 이닝에 에러를 두번이나 해서 주자 출루시키고 창모를 시험에 들게 했기 때문에, 이건 일종의
속죄라고 봐야된다.
퇘지의 에러를 보고 빡친 창모는 그때마다 분노의 탈삼진으로 위기를 수습함. ㅋㅋ
1루에 있는 황재균한테 견제구 던지고 빵 터진 의지.
영 좋지않은 곳도 여러번 맞고, 키움전에서는 사구도 두번이나 맞고, 요즘 의지가 고생이 많다.
이 친구가 진짜 무서운게, 작년엔 고액 FA로 이적한 첫해니까 일단 개인 성적으로 자기 능력을 입증하고,
주장이 된 올해는 타격 성적보다 수비에 집중하면서 팀 성적과 우승에 더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건 계획은 할수있어도 실제로 하는건 별개의 문제인데, 양의지는 작년 올해 자기가 목표로 하는걸
다 현실화 하고 있음.
아프지만 않으면 리그에서 제일 무서운 타자중에 한 명인 박석민.
그 아프지 않다는 전제를 충족시키는게 어려워서 탈이지.
구창모가 리그 최고의 투수라는 소릴 듣다니 작년까지만 해도 상상도 못했던 일이다.
어쨌든 이번 구창모와 로하스의 맞대결은 구창모의 승리로 끝났음.
현재 구창모의 기록.
리그에서 로하스와 더불어 유이하게 WAR 4점대를 돌파하면서 투수부문 WAR 1위.
놀라운건 아래 외인 5명은 13경기, 구창모는 12경기를 했는데도 누적스탯인 WAR 1위에 소화이닝이 80이다.
비율스탯도 구창모가 전부 씹어먹음.
평균자책점도 1.35로 1위지만, 수비제외 순수 자책점인 FIP도 혼자 2점대를 기록하면서 압도적인 1위.
몇년전만해도 꾸역꾸역 던지다가 한 이닝에 제구가 급 흔들려서 투구수 왕창 늘어나고 탈탈 털려서
조기 강판되거나, 아니면 5이닝 간신히 먹고 승투 요건만 채우고 내려가는걸 보면서, 그래도 이렇게
꾸준히 키우다보면 언젠가는 얘가 우리팀 좌완 에이스가 되겠지....라고 생각하면서 지켜봐왔는데
드디어 올해 포텐 터지더니 우리팀 에이스를 넘어서 리그 에이스가 되어버렸음.
물론 아직도 갈 길이 멀고, 지금 페이스로 한 시즌을 마치고 앞으로 2년은 더 이런 모습을 보여줘야
완전히 인정받게 되는거지만, 어쨌든 잘 나갈때 현재를 즐기는것도 나쁘지 않다.
#NC_Din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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