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kidultsattic.com
Movie/POI

퍼오인 405 리뷰

by DreamTime™ 2014. 10. 22.

 

 

* 스포주의

 

 

 

4시즌도 역시 5편이 걸작. 

하지만 판이 커진만큼 앞으로 인공지능의 전쟁과 범죄 조직 이야기를 어떻게 버무릴지 심히 궁금해진다. 

이번 에피소드에는 기계 제작 초기 플래시백이 나오면서 정말 오랜만에 네이선이 등장.

 

이번 넘버는 현 뉴욕 시장 선거팀의 여론 조사 전문가.

10건의 선거에서 패한적이 없을 정도로 예측력이 뛰어난 인물이다. 

 

 

 

또 사고치고 내근 발령에 심리 치료까지 받게된 리스 대신 쇼가 선거 도우미로 합류. 

 

 

 

기계는 루트를 통해 뉴욕에서 감시카메라가 없는 지역을 표시한 지도를 핀치에게 넘겨준다. 

 

 

 

넘버의 예측과는 완전히 반대되는 수치로 현직 주지사 패배. 

 

 

 

누군가 선거를 조작했다고 확신한 넘버는 선관위 의장을 찾아가는데, 뜻밖의 총격전 발생. 

알고보니 그 총격전도 사마리탄이 치밀하게 배후조작을 한 결과물이다. 

 

 

 

선거를 조작한 배후가 사마리탄이고, 증거 인멸을 위해서 넘버를 죽이려 한다는걸 알아낸 루트와 쇼.

사마리탄은 이제 정치까지 좌지우지하면서 인간사에 직접적으로 개입하기 시작하는데, 인공 지능이 아무런 

제약도 없이 모든걸 자기 뜻대로 하게 되면 얼마나 끔찍한 상황이 되는지 그 단면을 보여주는것 같다.  

(320에서 핀치가 하원의원을 설득할때 했던 예상이 바로 이런거겠지)

 

 

 

사마리탄의 계획을 저지하려고 해킹으로 신임 주지사를 낙마시키기 위한 증거를 찾는 핀치와 루트. 

핀치는 사마리탄때문에 기계와 직접적인 소통을 못하는 루트를 걱정해주는데, 이 둘은 적대 관계로 시작해서 

점점 친구 사이로 발전해가는게 영 불안하다. (정말 루트 당첨인건가.....)

 

 

 

신임 주지사의 과거 기록을 익명으로 본인에게 전달해서 언론 개입없이 조용히 자진 퇴임하게 하려고 

당선 축하파티에 찾아간 핀치와 루트.  

 

 

 

그런데 여기에 선거 부정 문제를 캐기 위해 넘버도 나타나고... 

 

 

 

'God Mode'를 부여받은 사마리탄 요원 마틴도 나타나는데, 1차 목적은 신임 주지사 암살. 

그리고 마틴에게 발견된 넘버를 구하기 위해 핀치, 루트, 쇼가 합작으로 넘버를 피신시킴. 

 

 

 

핀치 팀이 넘버를 감시 카메라가 없는 곳으로 계속 유인하는데, 결국 넘버가 찾아들어간 곳은

CCTV가 사방에 달린 호텔. 

 

 

 

호텔의 감시 카메라와 넘버가 투숙한 방의 전화와 인터넷을 전부 끊어놓고, 넘버를 구할 방법을 찾는 핀치팀. 

 

 

 

이번 에피소드 최고의 장면. 기계를 믿는 자와 의심하는 자의 대립. 

이 장면을 보면 기계가 의외의 행보를 보일때마다 핀치가 왜 그렇게 기계에 거부감을 보였는지 이해가 간다.

 

 

 

2001년 기계 제작 초기의 플래시백은 핀치가 기계의 의도를 의심하는 근본적인 이유를 잘 설명해준다. 

핀치가 기계를 한번에 완성한게 아니라 43번이나 실패했었고, 결국 자기의 의지대로 기계를 만들기 위해서

최종적으로 기계에 제약을 걸고, 맹목적인 목적 달성 대신 사람들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도록 훈련시키게 되는 

과정이 나오는데, 기계의 초창기 모습에서 전혀 제약이 없는 상태로 진화했을 사마리탄이 얼마나 사악한 

인공지능으로 발전했을지 대충 짐작이 간다. 

nbsp;

 

 

사마리탄때문에 마지못해 협력하던 핀치가 드디어 루트를 친구로 인정하는 장면 감동이었다. ;ㅁ;

이번 에피소드에서 루트의 대사는 하나같이 루트의 죽음을 암시하는것 뿐인데, 이게 정말 루트가 죽을건지

아니면 막판에 뒤통수치고 다른 인물을 죽일지는 아직 알수 없다. 

(퍼스코가 죽는다고 루머 뿌리고 죽는 장면까지 촬영해놓고, 본방엔 카터를 아웃시켰던 전적도 있으니) 

 

 

 

빌린 전화로 911에 전화하다가 사마리탄 요원들을 다 불러들인 넘버. 

 

 

 

총격전때문에 넘버가 도망갈때 번갈아서 나오는 기계와 사마리탄의 시각. 

둘다 똑같은 감시 카메라를 통해서 보고있는데, 한쪽은 지키려고 하고 다른 한쪽은 죽이려고 하고.

 

 

 

무슨 게임 화면같았던 루트와 마틴의 총격전.

이건 사실 인간을 매개로 한 기계와 사마리탄의 대결이다.  

 

 

 

사마리탄의 God Mode. 

루트는 넘버를 피신시키고, 대신 자기가 사마리탄 요원들을 유인한다. 

 

 

 

넘버가 수집한 자료를 전부 바꿔치기해서, 선거 조작은 없었다고 믿게 만드는데 성공한 핀치. 

 

 

 

진실을 숨기는건 핀치의 성향에 맞지 않지만, 어쨌든 결국 넘버를 구하는데는 성공했다. 

(사마리탄 의외로 끈기가 없구만....죽이려던 놈이 생각을 바꿨다고 포기하다니)

 

 

 

그리고 이 두분은 대체 뭐지....

"혹시 일이 잘못되면, 쇼한테 내 얘길 좀 전해줘요."

 

 

 

사마리탄 요원들에게 쫓겨서 사라진 이후 종적이 묘연해진 루트가 죽었을수도 있다는 암시에 망연자실한 쇼.

소시오 패스였던 루트와 감정이 메말랐던 쇼가 핀치의 영향을 받으면서 인간적인 성장을 하고, 서로 걱정해주는 

친구 사이가 된걸 보면 이 캐릭터들도 참 많이 변했다. 

루트의 죽음이 쇼의 최종적인 성장의 밑거름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긴 하는데, 또 누가 죽는걸 볼 생각을

하니 답답해지네......

 

 

이번 에피에서 거의 잊혀진 존재인 리스.

퍼오인이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핀치와 리스가 확고한 양대 주인공이었는데, 요즘은 그 무게 중심이 핀치쪽으로

많이 기울었다는 느낌이 든다. 제작진이 3시즌에 망쳐놓은 리스 캐릭터를 제대로 복구하지 않은 이유도 있지만,

짐 카비젤과 마이클 에머슨의 연기력 차이가 그런 느낌이 들게 하는 주된 이유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리스가 전담하던 롤이 루트와 쇼에게 분산된 반면, 핀치는 대체자가 없으니 핀치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커진

것도 영향이 있겠다.) 

해롤드 핀치라는 인물의 매력이 점점 더 부각되는 것과는 달리, 리스는 초반 시즌에 비하면 뭔가 상당히

평면적이라는 인상을 준다. 그리고 전 시즌에도 그런 경향이 좀 있었지만, 경찰서에 쳐넣은 이후로 리스가 

나오는 부분은 뭔가 답답하고 재미가 없다. 

 

 

 

2,3일에 한번씩 위장 신분이 바뀌는 루트는 이번엔 파티쉐가 되어 나타난다. 

 

 

 

..........퍼오인 보면서 마이클 에머슨한테 제대로 꽂히네. 

이 사람이 핀치라는 캐릭터를 만들어가는걸 보면 정말 연기 내공이 보통이 아닌것 같다. 

 

 

 

결국 사마리탄의 목적은 껍데기만 그럴듯해 보이는 무골호인 부 주지사였다. 

이런 식으로 계속 선거를 조작해서 자기들의 허수아비를 정부 요직에 앉히는게 사마리탄의 계획.

그리고 드디어 사마리탄이 자기 일을 방해한 기계를 찾기 시작한다. 

 

 

 

기계에게는 아직도 이끌어줄 사람이 필요하다는 루트의 설득으로, 드디어 기계를 만든 이후

처음으로 핀치가 기계에게 직접적인 대화를 요구하면서 에피소드 종료. 

만약 핀치와 기계가 직접 연결된다면, 앞으로의 대결 구도는 핀치의 기계 VS 그리어의 사마리탄 이렇게 될듯.

(이렇게 되면 역시 죽는건 루트가 되나.......ㅠㅠ)

 

'Movie > POI' 카테고리의 다른 글

퍼오인 407 리뷰  (2) 2014.11.13
퍼오인 406 리뷰  (2) 2014.10.30
퍼오인 404 리뷰  (3) 2014.10.16
3시즌까지 퍼오인의 공통적인 패턴  (2) 2014.10.11
퍼오인 403 리뷰  (3) 2014.10.09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