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주의



이보다 더한 막장은 없을줄 알았더니, 11회에 막장의 새로운 차원을 돌파한 콴티코는 무려 2개월 반 가량의  

Midseason 휴방 기간을 보내고 3월 6일에 12편이 방송된다. 

1,2월에 볼만한 드라마와 미니 시리즈가 쏟아지는데, 그 기간에 다른걸 보라는 제작진의 배려인것 같다. :)


10회 마지막에 납치된 사이먼은 민주당 행사가 열리는 호텔방에서 손에 폭탄 스위치가 묶인 상태로 발견되고



테러리스트들에게 이용당해서 사이먼을 함정에 빠뜨린 인물은 일라이어스로 밝혀진다. 

재판에 이기기 위해 증거를 조작했던 과거때문에 약점잡힌 일라이어스는, 테러리스트들에게 협조하면서 알렉스를 

모함하고, 알렉스의 누명이 벗겨진 뒤에는 상황을 사이먼에게 불리하게 만들어왔다. 

자수하면 감옥행, 탈출해도 테러리스트들에게 죽을게 뻔한 일라이어스는 결국 자살을 선택한다. 

(무슨 각본이 이렇게 두서가 없나....이제 까기도 지친다. 만약 죽었던 일라이어스가 나중에 살아 돌아오기라도 하면 

그때는 진정한 막장 종합 선물세트가 완성될듯 하다.)



사이먼은 계획만 했을 뿐이고, 일라이어스는 이용만 당했을 뿐이고, 폭탄 돌리기는 계속 된다. 

훈련소 시절 셸비와 헤어지는 과정에서 케일럽이 17살때 가입했던 사이비 종교 단체가 법원에 자살 폭탄 테러를 

계획 했었고, 케일럽도 거기 가담했다는 얘기가 나오더니만, 뜬금없이 케일럽이 폭파된 기차역 근처의 은행에서 

금고를 대여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리고 호텔에 설치된 폭탄을 막았다싶은 순간, 다른데서 폭탄이 터지는데...



폭탄이 터진곳은 바로 FBI 임시 작전 본부. 

여기서 몇명을 죽일지, 아니면 어떤 희한한 플롯을 동원해서 주요 인물들은 폭탄이 터지기 전에 자리를 떴다고 

얼버무리고, 연애 개그물을 계속 이어갈지는 미지수.

(모르긴 해도, 레이나는 여기서 죽은걸로 처리하지 않을까. 쌍둥이의 정체가 드러난 이후 레이나는 거의 안 나오고 

과거나 현재나 니마가 주로 나오는걸 보면, 쌍둥이 설정 유지가 점점 버거워지는것 같은데, 아예 이쯤에서 한명을 

아웃시키고 골치아픈 설정에서 벗어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케일럽이 금고를 대여하던 은행의 내부 전경인데, 어디서 많이 본것같지 않은가?

FBI 작전 본부가 될 건물에 미리 폭탄을 장치해놓은 용의자는 케일럽일 가능성이 제일 높다.

(금고 대여할때 기차역이 가깝고 어쩌고 하는 얘기가 나오는걸 보면, 대놓고 이놈을 의심하게 만들어놓는데 

지금까지의 패턴으로 보면, 얘도 폭탄 돌리기의 하나가 될 수도 있다. 한두번 속나.) 

과거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가족들의 가식에 질려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결국 그것때문에 셸비와 헤어졌기 때문에 

이런 플롯이 설득력이 있을거라고 생각........했다면 오산이야, 작가 양반.



하지만 아무리 대단한 테러 위협도 바둑이 족보 막장 연애보다 중요하진 않은게 콴티코의 미덕.  

콴티코 신년 휴가때 기숙사에 남아있던 여자 친구들은 케일럽의 부모가 개최한 신년 파티에 참석하는데, 여기서 

훈련소를 나간 라이언과 그 전처를 만난 알렉스는 멘붕하고, 콴티코까지 바래다준 리암과 차안에서 오묘한 

분위기를 풍기더니 둘이 어디론가 가버린다. (바둑이 족보 시즌2가 매우 유력해보인다.)



과거 신년 파티에서 남친 엄마와 아들 여친으로 만나 훈훈한 모습을 시전하던 케일럽의 엄마와 셸비는

현재 시점에서 본처와 불륜녀의 입장으로 다시 만나게 된다. 

케일럽 엄마 : 내 남편하고 잔건 상관없는데, 내 아들을 망쳐놓은건 용서 못해. 널 부셔버리겠어. 

진짜 드라마가 이렇게까지 유치해질수 있는건가......


나이스 휴방기.

이런 개막장을 계속 보다보면 정신이 피폐해질 우려가 있으므로, 필히 휴식기가 필요한 법이지.



2달 반의 휴방기동안 궁금해 하라고 사방에 밑밥 깔아놓고 카페베네 끊기 스킬을 시전했는데, 휴방 기간 동안에 

나올 드라마의 홍수에 휩쓸려서 잊혀지지 않으면 다행일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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