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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미드

빌리언즈(Billions) 시즌1 7회 리뷰

by DreamTime™ 2016. 3. 15.



* 스포주의



잔뜩 힘들어갔던 6회에 비해 7회는 상대적으로 쉬어가는 에피소드로 보인다. 

7회의 제목은 'The Punch', 바비 액셀로드의 펀치 한방이 일으킨 문제와 그 해결 과정에 관한 이야기. 


이웃이 술에 취한 상태로 자기 아들들을 차로 데려다줬다는걸 알게된 바비는 빡쳐서 이웃을 찾아가 죽빵을 

날리고 돌아온다. 상대가 먼저 음주 운전으로 빌미를 제공했지만, 회사가 검찰의 조사를 받는 상태에서 폭행 

사건으로 민사 소송에 휘말리면 여러모로 일이 복잡해지는 관계로, 바비는 전문가들을 모아놓고 대책을 논의한다. 



바비가 협상을 깨버린 뒤에 폭행 사건에 휘말리자, 바비의 분노 조절 능력에 문제가 생긴게 아닌가 의심하는 

웬디에게 바비는 협상을 깬 장본인은 척이라는 암시를 한다. 



바비때문에 협상이 깨진걸로 알고있던 웬디는 은근히 척을 떠보지만, 척은 정확한 답변을 회피함. 



척과 바비 사이에서 마음 고생을 했던 웬디는 가정의 평화를 지키려는 생각에서 헤드헌터를 통해서 다른 직장을 

구해보려고 하지만, 조건에 맞는 자리를 구하기가 쉽지 않다. 

(막판에 헤드 헌터가 괜찮은 자리를 알아봐준것 같긴한데, 웬디가 이직을 하게 될지는 분명치 않음. 회사에 대한 

애착 외에도 웬디가 이직을 망설이는 이유는 AXE만큼 고액의 보수를 받을수 있는 직장이 드물기 때문이다.)



공식적으로 액셀로드 사건을 조사하게된 담당 검사 코너티는 AXE의 트레이더 중 한명인 도니 칸을 포섭해서 

정보원으로 이용하게 되는데, 



'공식적으로' 액셀로드 사건에서 손을 뗀 척은 우연히 코너티의 회의 내용을 듣고 



코너티에게 AXE의 정보원에 대한 브리핑을 요구한다. 



평범한 수익률을 기록하던 도니 칸이 루비넥스라는 생화학 회사를 담당하자마자, 이 회사에서 개발한 유기 농약이 

FDA의 인증을 받게 되면서 엄청난 수익을 올린다. 검찰이 AXE의 모든 트레이더를 매의 눈으로 감시중이었으니 

바로 조사에 들어갔고, 루비넥스 건은 내부 거래로 확정....



그리고 내부 거래 사실을 인정한 도니 칸은 검찰 수사에 협조하게 됐다는 이야기. 



타인의 심리 상태 파악의 달인인 웬디는 예전엔 상담시간에 솔직했던 도니가 뭔가를 숨기고있다고 생각한다. 



라라는 이웃의 음주 사실을 전화로 제보해줬던 친구에게 증언을 부탁하지만, 골치아픈 일에 휘말리고 싶지 않은 

친구는 증언을 거부하고, 바비의 폭행 사건은 점점 바비에게 불리한 쪽으로 진행된다. 



이 와중에 폭행 장면만 편집된 동영상을 확보한 기자가 기사를 준비중이라는 메시지를 보내옴. 



바비는 폭행 장면이 찍힌 동영상이 있다면, 이웃의 음주 사실을 입증할수있는 전체 동영상이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현장에서 핸드폰으로 촬영중이던 여학생을 찾아내도록 지시한다. 

(이 장면에서 인간 CCTV 바비 액셀로드의 초능력 죽여줌. 음주 운전으로 자기 자식들을 위험하게했던 놈한테 

따지러 달려간 뚜껑 열린 상황에서 그 주변 환경을 전부 스캔하고, 나중에 그걸 머리속에서 재생함.ㄷㄷ



전직 경찰 서장까지 동원해서 고소와 체포를 막아보려고 하지만, 불리한 동영상이 풀린 상황이라 여의치 않다. 



검찰과의 협상때도 동요가 없던 투자자들도 CEO가 감정 조절을 못해서 폭행 사건을 일으켰다는데 실망해서 

투자 회사를 바꾸는걸 고려하기 시작한다. 

5회에 바비가 시장을 떠나는걸 뜯어말리던 경찰 연금 펀드 관리자가 찾아와서, 이번 사건을 조용하게 해결하지 

못하면 자기도 투자 자금을 뺄수밖에 없다고 경고함. 



바비는 동영상을 확보하고 기사를 준비중인 기자를 만나, 방송사 사장과의 만남을 주선하고 장래에 토크쇼 호스트 

자리를 확보해주겠다는 식으로 회유한뒤, 기사를 하루만 연기하라는 부탁을 한다. (풀 동영상 찾을 시간 확보)


바비 액셀로드와 척 로즈라는 거물들이 싸우는 중간에서 제일 이익을 보고 있는건 아무래도 이 디몬다라는 

기자 녀석인듯....



한편, 뒤늦게 협상 테이블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눈치챈 스피로스는 척을 찾아와서, 액셀로드 사건 조사에서 

자기가 주도적인 자리를 차지하겠다고 유세를 부린다.  

(척의 아버지의 주가 조작 사건과 척이 액셀로드와의 협상을 깬걸 약점으로 잡음.)



안그래도 꼴보기 싫은 스피로스에게 약점잡혀서 쩔쩔매는 상황이 왕짜증나는 척은 어딘가로 전화를 거는데...



5회에 척이 FBI 요원 데일에게 브룩클린 법대 중퇴생인 마르티나 슬로비스를 찾아달라고 했던적이 있었지. 

이 떡밥이 뭐에 쓰이려나 했더니 바로 스피로스를 잡는 미끼였다. 



액셀로드 조사팀을 접수하러 남부 검찰을 방문한 스피로스는 검사와 인터뷰중인 어떤 여자를 보고 사색이 됨. 



10여년전에 척은 로펌 아르바이트생이었던 마르티나 슬로비스를 바에서 만나, 이 여자가 스피로스의 성폭행 

피해자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 스피로스는 커리어고 뭐고 그냥 인생 끝이니, 이걸로 척은 

눈에 가시같은 스피로스를 완전히 치워버릴수 있게 됨.  

"이제부터 넌 내가 정해주는 자리에 찌그러져있어!!"

(그나저나 척 로즈와 스피로스가 법대 동기생이었다니...)



치밀한 척은, 마르티나가 중퇴했던 법대로 돌아가 몇년전 학위를 땄다는걸 알아낸뒤, 취업 인터뷰를 빌미로 검찰로 

불러내서 새커에게 면접을 진행하게 하고, 소재지 정보를 계속 확보하기 위해 필라델피아 검찰의 채용 예비자 

목록에 등록해놓으라고 지시한다. 



술취한 사람의 차에 그냥 올라탈 정도로 세상물정 모르는 아이들을 걱정하던 라라는, 아들네미들이 밥투정을 하자 

해변가로 데려가서 몇시간동안 조개를 잡게 하기도 하고,



기본적인 생존 기술을 배우게 하려고 캠프에 보낸다. 

둘다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지만, 라라가 자식들을 좀 강하게 키우려고 하는 편이라면, 바비는 마냥 어리광 

받아주는 아빠 타입으로 보임. 

(둘째 아들로 나오는 아역 배우는 데미안 루이스 친아들이라고 해도 속겠다. 둘이 너무 닮았음.)



바비에게 맞은 이웃사람의 음주 장면이 들어있는 풀 동영상은 엄청난 반응을 일으켜서, 바비의 행동이 정당했다는 

쪽으로 여론이 바뀌고, 당연히 고소에 관한 얘기도 사라졌다. 



검찰 조사에 폭행 사건까지 설상가상에 첩첩산중이었던 바비의 상황은 한방에 역전되고, 6회에 바비를 엿먹였던 

금융계의 거물 로렌스 보이드가 자선행사에 초대하는가 하면, 경찰 연금 펀드도 계속 관리하게됨. 



음주 운전 반대자들의 영웅이 된 바비의 패러디 영상이 쏟아져나오고, 심지어 척까지 이걸 보게된다. 



척은 주기적으로 정보원에게 자극을 줘야 한다면서, 액셀로드에게 들키지 않을만한 비밀 장소를 코너티에게 

소개해준다. 



척의 충고대로 코너티는 도니 칸을 만나 자기를 속일 생각은 하지 말라고 경고하는데...

(이 장면에서 도니 칸의 대사를 유심히 봐둘 필요가 있다.)



도니 칸이 가고난뒤, 벽장에 숨어서 훔쳐보고 있던 척 로즈 등장~~

자기가 담당한 사건이 엄청난 월권에 부딪히자 당연히 코너티는 엄청 빡침. 



코너티가 차라리 액셀로드 사건에서 손을 떼겠다고 하자, 척은 자기가 왜 이런 짓까지 하면서 액셀로드를 잡고 

싶어하는지 그 이유를 설명한다. 

"액셀로드는 내부 거래와 주가 조작을 하면서, 성실하게 일하는 소시민들을 속여 그들이 받아야할 정당한 댓가와 

미래를 빼앗았고, 계속 사기를 치기 위해서는 무슨 짓이라도 할 인간이지. 난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액셀로드를 

잡아서, 이 세상을 조금이라도 더 공평하게 만드는데 기여하려는거야."


(감동적인 연설이긴한데, 과연 이게 100% 진심일지는....뭐, 한 10분의 7정도의 진심은 되지 않을까.)



척은 자기가 한 얘기에 좀더 설득력을 부여하기 위해 코너티를 연방 검사장의 자리에 앉게 하고 



"언젠가 자네가 그 자리에 앉아서 지금 이 순간을 회상한다면, 아마 그때는 내 말이 무슨 뜻인지 알게될거야."

"나와 협력해서 일을 제대로 해내고 싶은건지, 아니면 자네 혼자 일하는게 더 중요한지 그걸 생각해봐."



핸드폰을 숨겨놓고 있던 막내아들이 야밤에 보낸 메시지를 보고, 바비는 와이프 몰래 아이들을 캠프에서 데리고 

나온다. 비장한 결투를 보는듯했던 6회와는 달리 7회는 발랄하게 마무리. 


별 내용이 없는것 같은 7회도 이렇게 스토리가 꽉꽉 차있다....이것도 많이 줄인건데 말이지. 

이 드라마는 리뷰 쓰는 것도 만만치 않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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