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오인 시즌5 12회 리뷰

from Movie/POI 2016. 6. 21. 22:54



* 스포주의



12회의 제목은 실행파일의 확장자인 '.exe'. 즉, 핀치가 전편에서 훔쳐낸 바이러스인 ICE-9을 의미한다.  

 

공군 기지에서 치명적인 컴퓨터 바이러스를 훔쳐낸 핀치는 어딘가에 무단 침입해서 뭔가를 작업중이다. 



집주인은 미국 기업에 스파이웨어를 유포하는 프로그램을 러시아에 팔아넘긴 사람인데, 핀치는 이 프로그램 

전파 모듈과 음성 인식 암호를 ICE-9에 추가해서, 사마리탄에 주입할 바이러스의 최종 버전을 완성한다. 



핀치는 전파 모듈을 만든 사람의 차량과, 빌린 명의로 전세낸 비행기로 다시 어디론가 이동한다. 



핀치를 찾을 단서를 얻기위해 지하철 기지로 돌아온 리스와 쇼는 기계에게서 번호를 받게 된다.

(그동안 사마리탄에게 위치를 알려주게될 위험때문에 지하철로 오지못했던 쇼는 전편에서 기계가 부여한 

신원의 가변성때문에 기지로 돌아온것 같다. 410이후 한 시즌만에 돌아왔는데 루트가 없어...ㅠㅠ)



기계가 내준 번호는 그리어의 가짜 신분의 사회보장번호. 

쇼는 그리어가 핀치를 죽이려는게 아닌가 의심하지만, 리스는 그 반대일거라고 생각한다. 

어쨌든 두 사람은 핀치를 찾기위해 그리어부터 찾아내기로 결정하고 추적을 시작한다. 



한편 퍼스코가 발견했던 터널속 시신에 대한 정보가 경찰에 알려지면서, 경찰은 이 사건을 연쇄 살인범의 

소행으로 보고 조사를 시작한다. 

그리고 1회에 등장했던 FBI 요원인 르루가 퍼스코를 찾아와 수사 공조를 제안하는데, 사마리탄의 화면에서 

르루는 Asset으로 분류되어 있다. 계속 실종 사건을 조사하던 퍼스코를 방해물로 찍어둔 사마리탄이 드디어 

퍼스코를 제거하기 위해 행동을 개시한걸로 보인다. 



핀치는 어떤 프랑스인을 차로 마중나가고 



보안이 엄청 삼엄한 시설을 통과하더니 



프랑스인에게 마취총을 쏴서 재워놓고, 이 사람의 여권을 훔쳐낸다. 



핀치의 최종 목적지는 NSA(국토안보국), 바로 사마리탄의 본진이다. 



프랑스인은 NATO의 정보 담당 안보부 장관으로, 핀치는 이 사람의 신분을 빌려서 NSA에 잠입하는데 성공한다. 

문제는 외부와 전파 송수신이 완전 차단된 건물이기 때문에, 보안 검색대를 통과한 다음엔 핀치는 기계와 

소통할 방법이 전혀 없다는것. 



그리어를 찾던 리스와 쇼에게 기계는 몇개의 일련번호를 내준다. 

그 번호중 두가지는 NSA 본부의 위치인데, 경비가 삼엄한 NSA 부지 안으로 들어갈 방법이 없어서 난감해하던 

리스와 쇼는 기계가 준 위도와 경도의 정확한 위치가 NSA의 재활용품 보관 창고라는걸 발견하고, 



재활용품 트럭에 숨어서 NSA 건물에 잠입하는데 성공한다. 



기계의 도움없이 홍채 스캔을 통과하고 모든 보안 검색을 마친 핀치는 



드디어 사마리탄 서버가 있는 최종 목적지에 도착하게 된다. 



핀치는 일단 ICE-9을 사마리탄 서버에 업로드한 다음 



음성 인식 암호만 대면 바이러스가 실행되는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마지막 순간에 핀치는 진행을 잠시 멈추고 기계에게 사죄의 뜻을 전한다. 

(사마리탄이나 기계나 전부 온라인에 연결되어 있으니, 바이러스를 퍼뜨리면 사마리탄만 죽는게 아니고 

기계도 죽게됨.)



핀치가 잠시 머뭇거리는 사이에 사마리탄 요원들이 나타나고, 바이러스의 실행은 무산된다. 



NSA 통제실에 끌려온 핀치는 다시 그리어와 마주치게 된다. 



바이러스를 퍼뜨릴 경우, 기계도 죽게 된다면서 그리어는 핀치를 설득하려 하지만 핀치는 완강하다. 



그리어는 사마리탄이 식량 분배와 의료 서비스로 인류의 생활을 향상시킨 업적을 핀치에게 보여주면서 

핀치의 뜻을 꺾으려고 하지만



핀치의 입장에서는, 인류를 미개한 존재로 평가하고 사마리탄이 지배하는 미래에 부적합하다고 판단되는 

존재는 멸종시키려는 무시무시한 의도를 가진 사마리탄을 반드시 제거해야겠다는 의지만 더 강해질 뿐이다. 



기계가 리스와 쇼에게 내준 4개의 일련번호중 나머지 두개는 NSA의 증거물 보관실과 특정 물품의 번호.



그 특정 물품이란 바로 무선 라우터. 

(증거물 출처좀 보게....2013년에 에드워드 스노든의 집에서 수집한 증거물이라고. ㅋㅋㅋ)



리스와 쇼는 이 라우터를 통해서 건물안에 있는 핀치와 연락하려는게 기계의 의도라고 판단하고, 기계가 

접속할수 있는 비(非)보안 네트워크를 외부와 연결한다. 



그리어는 기계와 사마리탄이 없어져도 다른 인공지능이 또 나타날거라면서, 기계와 같이 사마리탄쪽으로 

합류하라고 계속 핀치를 회유하는데 



"난 절대 당신들에게 협조하지 않을거고, 기계가 협조하도록 허락하지도 않을겁니다."



이 말을 들은 그리어는 전혀 의외의 반응을 보인다. 

기계와 함께 사마리탄에 합류하라는 그리어의 말은, 바이러스를 활성화시키는 암호를 기계가 알고있는지를 

떠보기 위한 일종의 유도 심문이었다. 제작 초기부터 지금까지 핀치는 기계에게 자율성을 허락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사마리탄은 바이러스 활성화 암호는 핀치만 알고있다는 확신을 갖는다. 



그리고 사마리탄은 두 사람이 있는 방문을 잠가버린다. 

이 방은 소리가 차단되고, 기계에 연결할만한 장치도 없으니 이제 핀치가 바이러스를 활성화시킬 방법은 없다. 



위협을 완전히 제거하기 위해, 사마리탄은 소방 시스템을 가동해서 방안의 산소를 빼버리기 시작한다. 

핀치는 사마리탄이 그리어까지 죽이려 한다는 사실에 경악하지만, 그리어는 사마리탄을 살린다는 대의를 

위해서라면 자기 목숨도 아깝지 않다는 태도를 보인다. 



그리어는 쓰러지고, 핀치도 산소 부족으로 생명이 위태로운 위기 상황.



이때 리스와 쇼가 연결한 무선 네트워크를 통해서 기계가 NSA 건물 내부 네트워크에 접속하고 



핀치의 위치를 찾아내서, 방문을 여는 암호를 알려준다. 



기계의 도움으로 죽다 살아난 핀치는, 리스와 쇼가 무선 네트워크를 연결해준 덕분에 기계가 핀치에게 

연락할수 있었고, 그 과정에서 둘다 위험에 빠졌다는걸 알게된다. 

기계는 핀치가 리스와 쇼를 구하러 갈 경우, 사마리탄에 바이러스를 설치할 기회를 잃을지도 모른다고 

경고한다. 



여기서 기계는 모든걸 잃고 자살을 선택한 리스의 평행우주 시뮬레이션을 보여준다. 

기계가 존재하는 세상에서도 거의 자살할뻔한 리스가 핀치를 만나 지금까지 덤으로 주어진 인생을 살아왔다는 

기계의 말에, 핀치는 리스와 쇼를 구하는 쪽을 선택한다. 



핀치는 기계의 도움으로 궁지에 몰린 리스와 쇼를 구해내고, 탈출 루트를 알려준다. 

기계는 폭탄 위협으로 NSA 건물에 있는 사람들을 전부 대피시키면서 리스와 쇼가 탈출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놓는다. 핀치는 바이러스 설치때문에 남아있으려고 하는데, 그 얘기를 들은 리스도 건물에서 떠나지 

않으려고 한다. 



하지만 사마리탄 요원들이 몰려오고 한바탕 총격전이 지나가고나니 핀치가 사라짐....



핀치는 리스와 쇼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바이러스 설치를 위해서 사마리탄 컨트롤룸으로 향한다. 



한편 사마리탄의 요주의 감시 대상이 된 퍼스코는....

르루에게 공격당해서 정신을 잃은 퍼스코가 정신을 차려보니 손은 결박당한채 르루에 의해 어디론가 

끌려가고 있는중이다. 사마리탄 요원인 르루는 터널안에서 발견된 사람들을 죽인 장본인이고, 사마리탄의 

지시에 따라서 그 사건을 조사중인 퍼스코를 제거하려 한다. 

(이 장면 어딘가 낯익다 했더니, 파일럿에서 퍼스코가 오이스터 베이로 리스를 데려갈때와 상황이 비슷하다. 

그때만해도 퍼스코가 이렇게 장수 캐릭터가 될줄은 몰랐는데.)



르루는 퍼스코를 으슥한 곳에 끌고가서 총을 쏘지만, 퍼스코는 리스를 만난 뒤부터 방탄 조끼를 입는게 

습관화된 사람임....퍼스코는 르루를 살려두면 앞으로 다시 자기와 가족을 노릴게 분명하다고 생각하고 

갈등에 빠진다. 



사마리탄과 함께 기계도 죽게 만들 바이러스 설치를 계속 망설이는 핀치에게 기계는 사마리탄 요원이 된 

루트와 사마리탄이 지배하는 세상의 시뮬레이션을 보여준다. 

"다시는 널 해치지 않겠다고 약속했었는데."

"하지만 그 약속을 깨는건, 더 큰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죠."



드디어 마음의 결정을 내린 핀치는 폭탄 위협때문에 요원들이 전부 빠져나간 상황실에 들어간다. 



명령을 수행할 요원들이 없는 사마리탄이 할수 있는건 협박외에 아무것도 없다. 

"그만두지 않으면 당신의 기계도 죽어."

"기계는 인류를 구하기 위해 이 일을 하는거야."



핀치가 바이러스를 실행시키자 음성 인식 암호 입력창이 나오는데, 이때 기계의 한마디. 

"여덟자리 단어죠? 결정은 당신의 몫이예요, 해롤드."



기계는 이미 암호를 알고 있었지만, 핀치 스스로 결정을 내릴때까지 기다렸을 뿐이다. (아이고, 기계야...ㅠㅠ)

그리고 핀치는 사마리탄을 파멸시킬 음성 암호를 입력한다.  

"DASHWOOD."



대쉬우드는 제인 오스틴의 소설 '센스 앤 센서빌리티'의 두 여주인공의 성(last name)이다. 

12회 초반 지하철 기지에 있는 루트의 방에서 쇼가 이 책을 들여다보던게 복선. 



하지만 원래 이 책은 핀치에게 큰 의미가 있는 책이다.  

221에서 핀치가 그레이스에게 청혼할때 반지 케이스로 썼던게 바로 이 책이었고, 



페리 폭파사건때 그레이스에게 핀치가 죽었다고 생각하게 만든 계기도 이 책이다. 

그러니까 프로포즈할때 반지를 주고나서 핀치가 계속 이 책을 가지고 다녔다는 얘기가 되고, 아마 그레이스도 

이 책을 핀치의 유품으로 간직하지 않았을까. 

두 사람 모두에게 의미가 있는 이 책에서 암호를 따왔을거라는 사실을 기계가 예상할만도 하지만, 그만큼 

인간에 대한 기계의 이해도, 특히 핀치에 대한 기계의 애정과 이해도는 정말 대단하다고 하겠다. 



음성 인식 암호의 입력과 함께 바이러스가 실행되기 시작하고 



핀치는 사마리탄의 본거지를 떠난다. 



그리고 활성화된 이후 천하무적이었던 사마리탄도 드디어 멸망의 길로 접어든다. 


이제 피날레 딱 한편만 남았으니, 아마도 이걸로 사마리탄은 끝장나고 기계도 망가지겠지만, 이런 방법이 

있는데 왜 그동안 핀치가 사마리탄이 날뛰게 내버려뒀는가 하는 의문이 남을수도 있겠다. 

핀치가 그동안 이런 방법을 쓰지 못한 이유를 궁예질해보면..... 


1. 미국 안보 시스템의 심장부에 바이러스를 퍼뜨리는 일이니, 그 여파가 엄청날수 있음. 

2. 기계의 오픈 시스템이 필요함. 오픈 시스템의 남용에 대한 핀치의 반감을 상기하자. 

3. 기계의 도움을 받는다고 해도, 쪽수에서 압도적으로 밀리는 핀치에게는 자살 특공대 미션. 

4. 이 일에 말려들어서 도서관 팀의 다른 멤버들이 위험해질수 있음. 

5. 사마리탄도 죽지만, 기계도 같이 죽는다. 


뭐 대략 이 정도 될것 같다. 그리고 이미 10대 시절 해킹으로 반역죄 기록이 있는 핀치가 이번 사건을 

저질렀다는게 알려지면 핀치가 엄청나게 위험해질텐데, 과연 피날레에서 어떤 결말을 낼지....

후아......진짜 이제 딱 한편만 남았는데, 과연 누가 죽고, 누가 살아남게 될까. 

그리고 퍼오인 팬들 모두의 소원인 리부트는 과연 이루어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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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웃삼촌 2016.06.22 01:2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하하 리뷰 엄청 열심이시네요. 매일 하나씩 쓰고 계신듯.

    하루이틀 뒤면 마지막편 뜨겠군요... 허전해서 어쩌죠?

  2. 고란초 2016.06.22 16:38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예전의 자막부터 리뷰까지 덕분에 잘 감상하고있습니다...이제 정말 한편남았네요... ㅜㅜ

    프린지가 끝나고 낙이 없었는데...우연히 POI를 알고 그렇게 몇해를 즐겁게 보냈는데....

    그래도 뒤를 이을 뭔가가 나오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