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진이 완전 붕괴된 엔씨의 세번째 선발 테스트는 구창모 당첨. 

2군에서 선발 육성중이기도 했고, 지난달 28일 삼성전에서 정수민 다음 투수로 3.1이닝을 

2실점으로 막은 전적이 있어서 쬐끔 기대를 하긴 했지만 그래도 승리 투수가 될줄은 몰랐다. 

5이닝 3피안타 4삼진 7볼넷 1실점이라는 아스트랄한 기록으로 프로 데뷔 첫승 기록. 


5이닝 1실점이라는 기록만 보면 준수해 보이지만 실상은.....

1회 시작부터 연속 볼질 후 외플-외플-낫아웃으로 이닝 종료.



첫번째 선발 등판에 1회니까 그렇겠지 하고 생각했으나....

2회는 삼진 한개 잡더니 사구와 연속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다음, 인필드 플라이와 삼진으로 이닝 종료. 

힘들다 힘들어. 



3회는 그래도 꽤 정상적이었다. 삼진-볼넷-병살타. 



4회는 시작이 최악이었음. 

볼넷과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길래 이젠 진짜 망했다 했더니 상수가 병살타 쳐주고 



달재가 3땅을 쳐서 이닝 종료. 

무사 만루 상황에서 1점만 주고 끝냈으니 이건 싸게 막은 정도가 아님. 

 


4회에 아스트랄의 끝을 보여주더니 5회도 좀 사람답게 막았다. 

안타-땅볼-병살타로 이닝 종료. ㅋㅋㅋ 

미친 볼넷 페이스로 주자 쌓기 능력은 엄청난데, 병살타 유도 능력도 장난이 아니라 그걸로 위기 탈출. 

(지석훈, 박민우가 정줄잡고 수비해서 그렇지, 한번이라도 삐끗했으면......)

어쨌든 5회까지 1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 투수 요건 완성. 



광고 소환으로 친정 사랑을 시전한 박석민의 타구를 2타점 적시타로 만들어주는 국밥 수비. 



석민아, 후배는 왜 패고 그러냐....ㅋ



박석민의 후배 갈구기와 두번째 시도때는 잽싸게 피하는 구자욱. 



도저히 믿을수 없는 일이 2회 연속 터짐.  

지석훈이 안타치고 출루한것도 놀랄 일인데, 보내기 번트 실패한 용덕한이 무려 2루타를 쳤다. 



더 놀라운건 1루에 있던 똥차 지석훈이 그 타구에 홈까지 들어왔음. 



지석훈과 용덕한이 안타친 투수를 공략 못하면 상위 타선 자격없지. 

박민우 희생 번트 이후 김성욱의 적시타로 한점 더 추가. 

요즘 김성욱은 진짜 알을 깼다고 해야되나.....타격쪽은 확실히 각성한것 같다. 



헐 나성범도 안타. 

(나성범한테는 결정구로 땅에 심는 공 하나 줘도 알아서 떨공삼 당해주는데....)



우왕 테임즈도 안타. ㅠㅠㅠ 

이날은 모처럼 야구다운 야구를 한 날이었다. 



오랜만에 1군 복귀한 이호준의 만루 밥상에서 타점 먹기. 

주자가 없었다면 땅볼이 될 타구였는데, 만루라서 행운의 안타가 됐다고 해야하겠지만 

어쨌든 운도 실력이니까. 



몸개그 한번 보여주더니 자세 다 무너진 상태로 안타 치는 박석민. 

모처럼 나테박이가 다 터진 1년에 몇번 안되는 날이었다. 



호부지 멀티힛. 이번엔 밀어치기. 



7점차에 민성기 올렸다가 3점차까지 추격당하고, 장작쌓은 상황에서 요즘 계속 불안했던 임창민 등판....

역시나 1구 던지자마자 안타성 타구를 쳐맞았는데 그걸 잡아버린 박민우의 미친 수비. 



올해는 시즌 초 송구 에러로 멘탈 붕괴한 이후 경기도 많이 빠지고 수비 불안때문에 후반에 

자주 교체되는 바람에 작년보다 호수비가 많이 줄었는데, 간만에 정말 큰거 하나 해준 박민우. 



야구는 흐름이 중요한 멘탈 게임이라는 얘기가 괜히 나오는게 아니다.   

이게 빠졌으면 2점차가 됐을거고, 분위기는 삼성 쪽으로 다 넘어갔겠지. 

작년까지 상대 전적 압도적 열세였던 엔씨로서는 아직 삼성 공포증이 남아 있어서 분위기 넘어가면 

다시 가져오기 정말 힘들다. 



3점차로 따라잡힌 상황에 추가점 내는 적시타 때리는 김성욱. 

개막전 이후 두달간 칠푼이라고 놀림받던 김성욱은 16년 엔씨의 히트 상품이 되어가고 있음. 



오랜만에 트리플 악셀 시전하는 박석민. (회전수와 예술성 굿이구요....)

박석민은 FA 영입할때의 기대만큼은 해주고 있긴한데, 뭔가 삼성 시절보다는 임팩트가 부족하다. 

거액을 받고 타팀 이적했으니 더 잘해야겠다는 부담감때문인지....

물론 지금까지 봤을때 박석민의 영입이 대성공이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 



테임즈 출루할때마다 팔뚝 만져보는 구자욱. (ㅋㅋㅋㅋㅋ)



아직도 애기같은 97년생 투수의 첫 선발승을 축하해주는 스튜 형님. 



팀에서 좌완 선발 재목으로 점찍고 전략적으로 키우고 있는 구창모. 

내년부터는 선발 기회를 줄것 같은데, 이 녀석이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는다면 일단 엔씨에 좌완 선발 

한명은 확보되는 셈이다. (하지만 이상과 현실은 언제나 차이가 있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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