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위 확정되고 구창모 대신 내보내는 땜빵 선발이었는데 뜬금없는 무사사구 완봉승을 기록한 김영규. 



* 팀 최초 좌완 선발 완봉승 

시즌초 구창모가 부상으로 합류가 늦어지자 땜빵 선발로 나왔던 18드랩 출신 김영규. 

구창모가 없는 동안 신인 투수 테스트 해보는 개념이었는데 생각보다 성적이 좋아서 계속 기용됨. 



4월말까지 그럭저럭 잘 버티던 김영규는 5월에 급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면서 결국 6월부터 불펜으로 

보직이 변경됐고, 불펜에서도 딱히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해서 7,8월에 2군을 오르락 내리락하다가 

팀의 포시 진출이 결정된 9월 말에 콜업되서 선발 등판. 



주자를 하나 내보내긴 했지만 삼진과 김태군의 도루저지로 1회는 가뿐하게 정리. 



두번째 삼진. 



낫아웃 삼진으로 3K, 이닝 종료. 



3회 네번째 삼진. 



페게로 상대로 두번째 삼진 잡으면서 5K. 



내야 땅볼을 직접 처리해서 아웃 카운트 잡는 영규. 


그동안 불펜에서도 부진했던 영규가 선발이라 가을야구 대비 테스트 겸 버리는 경기라고 생각해서 

최대 5이닝, 맞아나가기 시작하면 바로 조기 강판될거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얘가 5회까지 버티는건 물론이고, 투구수 관리도 예술이었음. 



여섯번째 삼진 잡으면서 5회까지 무실점, 투구수 66개로 승리투수 요건 달성. 



6회까지 투구수. 

투구수 관리가 너무 이상적이라 최소 7이닝은 먹고 교체되겠구나 했는데 



8회까지 나와서 무실점으로 이닝 종료. 

애초에 별 기대를 안해서 경기 초반엔 넋놓고 보다가 이때부터 각잡기 시작. 



김영규는 신인답지 않은 무덤덤한 태도와 포커페이스가 특징이다. 



9회에도 등판했는데 안타 하나 맞고 선두 타자를 내보내길래 드디어 여기서 완봉이 깨지려나 했더니, 

투수 견제로 주자 삭제. 



신인답지않은 침착한 경기 운영이었다. 



그리고 마지막 타자를 삼진으로 잡으면서 투구수 109개, 8K로 완봉승 달성. 



리그 전체로 봐도 엄청난 기록을 세웠는데 어린 투수가 끝까지 포커페이스. 



엔씨 좌완 최초 완봉승.  

엔씨 최초의 무사사구 완봉승.  

리그 2000년대생 투수 중 최초 완봉승. (18드랩 중 최초)  

이재학, 찰리, 올해 프리드릭에 이어 팀 역대 네번째 완봉승이다. 







대기록을 세운 영규가 대견했던 의지가 하이파이브하다가 영규뒤에 꼽싸리 낌. ㅋ 

영규의 성장에는 의지의 지분도 무시할수 없다. 



의지와 영규 사이에 껴서 영규 등 두들겨주는 손시헌. ㅋ 



5위 확정해놓고 한화전에 맥없이 2연패했던 흐름을 완봉승으로 바꿔놓은 김영규. 



네번째 줄은 오류가 있다. 

엔씨 국내 선발 최초의 완봉승은 13년 이재학이고, 영규는 엔씨 최초 좌완 국내 선발 완봉승



* 김영규 투구폼 비교 

4월 2일. 



9월 27일. 

시즌초의 투구폼과 비교해보면 던지기 직전 정지 자세가 없어졌고, 던진 후의 착지 자세도 더 낮아졌다. 

예전 투구폼은 각 단계별 자세가 좀 뻣뻣하고 각자 따로 노는 느낌이라면, 바뀐 투구폼은 전체적으로 

더 부드럽고 안정적이면서 모든 단계의 동작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것 같고, 상체의 힘으로만 던지는듯 

했던 예전 투구폼에 비해 지금은 하체의 힘을 잘 활용하는 폼으로 바뀐것 같다. 

시즌초에 비해 몸도 더 불려서 삐걱삐걱하는 느낌도 없어지고 구속도 약간 올라간것 같고. 

이 한 경기로 포텐이 터졌다고 보기는 아직 무리가 있겠지만, 이렇게 대단한 경험을 했으니 내년엔 

더 성장할것 같다는 기대감을 준다. 



* 플레잉 코치 양의지 

25일에 정신나간 주루 플레이로 팬들을 실망시킨 김태진이 의지 옆에 붙어있음. 

그 옆에 꼽사리 껴서 같이 듣고있는 김준완. ㅋ 



김태진에게 뭔가 열심히 설명중인 플레잉 코치 양의지. 



의지 효과는 투,포수한테만 나타나는게 아니다. 

타자들도 의지한테 타격에 대한 조언을 받는 모습이 자주 보임. 

손아섭 인터뷰를 보니 의지가 경기 끝나고 타격폼 문제점같은걸 지적해주는게 꽤 도움이 된다던데 

같은팀 선수들한테는 그런게 일상이지 않을까. 



이건 주루사 당하고 들어온 최승민 위로해주는 박민우가 메인인데...

의지하고 뭔가 열심히 대화중인 이명기가 시선 강탈. 



명기가 트레이드로 처음 왔을때, 리그 타율 1,2위를 다투던 의지와 비글한테 타격에 대한 조언을 

받고싶다고 하더니 부지런히 실천중인것 같다. 

그리고 다들 딴짓하는 와중에 혼자 경기에 집중하고 있는 스몰린스키. 



* 완봉승 경기를 지켜보는 덕아웃 반응 

완봉승까지 아웃카운트 한 개만 남겨놓은 순간의 덕아웃. 

엔씨 최초 홈경기 완투승 루친스키, 엔씨 역대 세번째 완봉승의 주인공 프리드릭. 

올해는 여러모로 기록 풍년이다. 



8회를 무실점으로 끝냈을때 덕아웃 반응. 

경기중이나 평소에 포커페이스 오지는 프리드릭의 반응이 제일 의외다. ㅋㅋ 



형이 홈런쳐줄테니까 주자 신경쓰지말고 부담없이 던지라더니 진짜 홈런을 쳐서 영규의 

첫번째 선발승을 도와줬던 의지. 



구단 역대 최초 좌완 선발 완봉승의 대기록을 세운 2000년생 김영규.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꼬꼬미야 2019.09.29 15:15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시즌초 투구폼하고 비교해주신걸 보니 확실히 동작이 엄청 부드러워졌네요~ 저도 저 경기 보면서 투구폼이 간결하고 부드러워서 좋다고 느꼈어요 ㅎㅎ
    설마설마 완봉까지 하겠냐 하고 넋놓고 보다가 9회 끝나는순간 어버버버 했어요 ㅋㅋㅋ

    잘 보고갑니당^^♥

  2. bonikim 2019.09.29 23:34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저도 약속이 있어 점수만 중간중간 확인하다 나중에 점수판을 여러번쯤 다시 확인했습니다!! 늦게 봐도 멋지고 김영규선수 마지막 상황에서도 무표정이라니... 왠지 김준완 선수랑도 친할 것 같네요^^ 미래가 기대되는 선수입니다!!!

  3. 과천공룡 2019.09.30 11:58  address  modify / delete  reply

    2000년생이 완봉승이라니 꿈이냐 생시냐 ㅠㅠ
    우리 알파카총각 잘 키워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