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점을 만든 박민우의 주력
2점 뒤진 3회, 볼넷으로 출루한 박민우가 손아섭의 2루타 때 홈까지 들어와서 첫 득점.
우익수가 나성범인데다 타구가 펜스맞고 나온것도 아니라 홈까지 들어오는건 무리였는데
나성범의 송구가 원바운드로 오는걸 본 박민우가 그대로 홈까지 내달림.
이건 박민우의 주력과 센스로 만든 한 점이다.
(근데 나성범 송구 능력 무슨일이냐....엔씨 시절엔 외야 스트라이크도 종종 보여주더니만)
* 양의지의 추격하는 솔로포
3점차로 뒤진 4회에 터진 양의지의 추격하는 솔로 홈런.
19시즌 엔팍 기아전의 성의없는 홈런보다는 그래도 성의있어 보이는 홈런이다.
양의지 홈런의 특징은 설렁설렁 대충 툭 친것 같지만, 타이밍 맞추기와 힙턴 후 상체 회전,
간결한 배트 궤적과 팔로 스로, 보기보다 엄청 빠른 뱃 스피드까지 거의 완벽함.
* 역전의 발판이 된 이명기 14구 볼넷
호투하던 양현종을 흔들어놓은 이명기의 무한 커트 신공.
#명기놀이#니공내잘알
결국 양현종에게서 한 이닝 분량의 투구수를 뽑아내고 볼넷을 얻어낸 이명기.
투구수가 대폭 늘어난 양현종이 투구수를 줄이기 위해 초구 스트라이크를 던질거라고 예상한
다음 타자 박민우가 초구 안타로 출루했고, 결국 이명기가 굴린 14구 볼넷의 스노우볼은
박건우의 역전 쓰리런으로 이어졌다.
19시즌 라팍 15구 홈런을 연상케 했던 챔필 명기놀이.
* 박건우의 역전 쓰리런
이명기의 14구 볼넷, 박민우의 안타로 흔들린 양현종의 초구를 공략해서 담장을 넘긴 박건우의 역전 쓰리런.
#이맛현
* 9회 위기를 틀어막은 김영규
9회말 끝내기의 위기에 등판해서 최형우를 3구 삼진으로 잡고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간 김영규.
* 오영수의 2타점 결승타
2볼에서 몸쪽 높은 공을 건드리길래, 투수 제구 안되는데 공 잘 골라서 출루만 해도 밀어내기로
1득점인데 굳이 건드린다고 욕하는 순간 드디어 터진 오영수의 2타점 적시타.
이게 연장 11회 9득점의 시작이었다.
* 양의지의 쐐기 만루홈런
4회에 추격하는 솔로포로 시즌 12호 찍더니, 11회에는 만루홈런으로 하루 두 개 몰아치는 양의지.
엔씨 불펜 상황을 생각하면 2점차는 불안했는데, 이 홈런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승타의 주인공 오영수와 쐐기 만루포의 주인공 양의지.
* 마티니 백투백
바로 앞에서 의지가 만루 밥상을 다 쓸어가버리자, 직접 상 차려서 먹는 마티니.
* 김주원의 빅이닝 라스트팡
백투백 이후 분위기를 탔는지 연속 안타 나오고, 김주원의 2루타로 1이닝 9득점 완성.
연장 1이닝 9득점은 역대 2위 기록인데, 2사 이후에 폭풍 9득점을 했다는게 더 놀라움.
한 경기 홈런 2개에, 대승을 하고도 기분이 저조해보이는 양의지.
양의지의 표정이 안 좋은 이유는 바로 이거다.
11회말에 나온 하준영이 3점을 퍼준것도 모자라서 또 만루 채우고 간신히 경기를 틀어막음.
대량 득점을 하고도 경기 마무리가 너무 안좋아서 2차전에 후유증이 나올것 같다 했더니만
역시나 2차전도 연장전 가더니 끝내기 홈런맞고 비참하게 졌음.
이번 챔필 시리즈에 불펜 출혈이 너무 커서 주말 삼성전도 결과가 좋을것 같진 않다.
(김영규 3연투에 이용찬은 31구 던지고 끝내기 피홈런)
시즌초에 압도적인 꼴찌를 하더니, 8월이 되어서야 타선 완전체가 되서 후반기 승률 1위 찍은 엔씨.
그래도 올 시즌은 전반기가 안좋아도 너무 안좋았기 때문에, 그 여파로 5강은 힘들것 같다.
양의지는 후반기에 엄청 버닝해서 스탯을 올리는 타입인데, 코로나 후유증으로 7월까지 삽질하더니
8월 초반 롯데전부터 살아나는 기미를 보였고, 이번 기아전 2경기에서 홈런 3개를 몰아치는 괴력을
과시하면서 어느새 시즌 14호를 기록했다.
홈런 페이스만 보면 딱 20시즌이 생각나는 흐름인데, 20시즌도 7월까지 홈런 10개밖에 안되서 올해는
20홈런 채우면 다행이겠다 했더니, 8월부터 3개월간 23개를 몰아쳐서 홈런 커하 시즌을 만들었다.
엔씨 타순 123이 현역 통산타율 123위를 기록중인 박민우-손아섭-박건우라서 밥상이 차려질 확률이
꽤 높은데, 이 밥상을 쓸어담을 양의지의 장타가 살아난다면 팀 득점 생산성에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게 된다.
두산 시절 달감독의 발야구가 흥할수 있었던 것도 4번에서 중심을 잡아주는 김동주가 있었기 때문인데,
전력 유출로 어쩔수없이 스몰볼을 하게된 현재의 엔씨는 4번 양의지에 대한 의존도가 클 수밖에 없다.
요즘 타격이 살아난 양의지를 보면 전성기 김동주가 연상될 때가 많다. (생긴것도 좀 비슷하고....)
홈런치고 그라운드 돌면서 황대인한테 뭐라뭐라 하면서 지나가는 의지.
올해는 홈런 페이스가 좀 별로다 했더니, 하루에 홈런 2개 몰아서 쳐버림. (이틀간 3개)
의지는 이 경기 이후 리그 포수 중 첫번째로 WAR 3.0을 넘기면서 포수부문 WAR 1위를 기록.
후반기에 버닝하는 양의지의 특성을 감안하면, 올해 골글도 양의지가 무난히 가져갈듯.
양팀 합쳐 홈런이 6개나 쏟아졌지만, 이 경기의 히어로는 누가 뭐래도 오영수다.
루친스키 VS 양현종 에이스 대결인데 양팀 선발이 똑같이 5실점을 했던 요상한 경기.
요즘 루친스키는 간간이 왕창 털리는 경기가 나오고, 마운드에서 상당히 예민하고 날선 모습을
보일때가 종종 있는데, 4년째 로테이션을 한번도 못 거르고 꼬박 등판해서 많은 이닝을 먹었던
피로감이 나타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1이닝 9득점 중에서 라스트팡 2점을 책임졌던 김주원.
하지만 11회말 수비에서 두번이나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3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수비를 잘 하다가 가끔 몰아서 에러를 할 때가 있는데, 이것도 결국 경험치와 체력의 문제려나.
어쨌든 오랜만에 싹수가 보이는 유망주라, 꾸준히 기회를 주면서 키워볼만한 재목이다.
연장 1이닝 9득점은 역대 2위 기록이다. 1위는 1이닝 10득점.
뒷모습만 봐도 빡침이 느껴지는 양의지.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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