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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O 웨스트월드 - 종잡을수가 없는 드라마 * 스포주의 HBO의 신작 미드 웨스트월드(Westworld). 퍼오인 덕후인 내 입장에서는 선입견이 있을수밖에 없는 작품이다. 조나단 놀란이 이걸 만든답시고 퍼오인 시즌4를 내팽개치는 바람에 결국 시즌5는 간신히 캔슬 위기에서 벗어나 하프 오더만 받고 엄청 급하게 종영을 해버렸으니. 하지만 뭐 어쩌겠나...... 퍼오인은 이미 돌아올수 없는 강을 건넜고, 막상 웨스트월드 방영이 시작됐다는 소식을 들으니 마이클 크라이튼과 조나단 놀란, HBO의 조합이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이 드라마에 대해서 내가 갖고있는 사전 지식은 마이클 크라이튼이 각본, 감독을 맡은 율 브리너 주연의 73년 영화 '웨스트월드'의 세계관을 그대로 물려받아 확장시켰다는것. (로봇이 등장하는 서부시대 테마파크, 이 공원에 가장 큰 지분을.. 2017. 1. 8.
넷플릭스 Luke Cage - 이렇게 재미없기도 힘들다 * 스포주의 '데어데블'과 '제시카 존스'에 이은 넷플릭스의 마블 헬스키친 시리즈 3탄 '루크 케이지'. 마지막까지 간신히 다 보고난 감상은 이렇게 재미없게 만들기도 힘들겠다는 것이다. 주요 등장 인물들. 미스티, 클레어, 루크 케이지, 머라이어, 알바레즈, 코튼마우스. 메인 스토리는 제시카 존스와 헤어진뒤 헬스키친을 떠나 할렘에 정착한 루크 케이지가 할렘을 장악하려는 '코튼마우스'의 조직에 맞서는 내용이고, 그 중간에 루크의 과거사를 보여주면서 어떻게 수퍼 파워를 얻게 됐는지, 루크가 아직도 잊지 못하는 와이프 리바를 어떻게 만나게 됐는지 등의 이야기를 풀어준다. 데어데블이나 제시카 존스는 주인공들의 능력치가 너무 인간적이라 보기 답답했기 때문에 그나마 시원한 히어로물을 기대했던 루크 케이지는 초장부터.. 2016. 11. 11.
HBO 8부작 미니시리즈 'The Night Of' * 약스포 HBO와 BBC의 합작 미니 시리즈 'The Night Of'. 최근엔 좀 맛이 갔지만 그래도 믿고보는 HBO에 평도 좋아서, 최종회 방송 이후 보기 시작했다. 1회를 보면서 느낀건 역시 HBO답다는 것. 느릿한 전개에도 불구하고 언제 무슨 일이 터질지 몰라서 숨이 턱턱 막히는 긴장감쩌는 구성, 그리고 뜬금없이 살인 사건에 휘말린 주인공이 모든 정황 증거가 자신을 범인으로 지목하는 상황에서 사건 수사 현장과 경찰서로 끌려다니며 범인으로 지목되는 그 순간까지 느끼는 압박감과 긴장감을 보는 사람에게 그대로 체감하게 만드는 연출은 기가 막히다는 말밖에 안 나온다. 드라마에서 전달되는 중압감이 얼마나 큰지, 차라리 범인이라는게 밝혀지고나니 맘이 편해질 정도. '바튼 핑크'로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 2016. 10. 5.
야구로 깨진 멘탈을 나르코스로 치유중 한참 야구가 병맛인 시기가 미드 새 시즌이 시작되는 9월이라 정말 다행이다. 나르코스 시즌1은 나오자마자 본게 아니라, 잘 만들었다는 소문만 듣다가 넷플릭스 가입후에 하도 볼게 없어서 1편 한번 열어봤다가 광속으로 10편을 다 봤던 드라마. 넷플릭스 오리지널은 보통 13편으로 구성되어있어서 당연히 13편이겠지 하고 보다가 나중에 10편짜리라는걸 알고 멘붕했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9월 초에 시즌2가 풀렸으니 당연히 봐야겠지.....야구도 개떡같아서 보기만해도 스트레스가 뻗치는데 딱 시기 적절할때 나왔다. ㅋ 나르코스 시즌2 공식 트레일러. 콜롬비아의 전설적인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의 실화를 바탕으로 픽션을 가미한 작품이라 다큐멘터리적인 면도 있으면서 드라마로서의 재미도 절대 떨어지지 않고, 캐릭터들의 카.. 2016. 9. 12.
Stranger Things 리뷰 - (3) 캐스팅 * 스포주의 1. 개성있는 아역들 이 드라마가 흥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각자 개성있는 아역 배우들의 매력에 있다고 본다. 다 그런건 아니지만, 아역이 많이 나오면 어린이다움을 강조하려고 하다가 드라마가 유치해지기 쉬운데, 'Stranger Things'는 그런면이 거의 없다. (기묘한 이야기) 꼬맹이 4인조가 매년 과학 경시 대회 1등을 차지하는 과학 덕후라는 기본 설정은 이들이 이계의 개념을 쉽게 이해하는데 대한 설득력있는 밑밥을 제공한다. 아이다운 면도 있지만 친구를 찾기 위해, 놀랄만큼 이성적이고 논리적으로 접근해가는 3인조. 보다가 폭소터졌던 장면. 비오는 날 숲속에서 윌을 찾다가 엘을 만나게된 3인조는 엘을 마이크의 집으로 데려와서 갈아입을 옷을 주는데, 연구소에서만 자라서 정상적인 성장 과.. 2016. 8. 14.
Stranger Things 리뷰 - (2) 80년대 감성 * 스포주의 넷플릭스 신작 Stranger Things(기묘한 이야기)에서 차용한 80년대 대중 문화에 대한 감상. 1. 스티븐 스필버그와 스티븐 킹, 80년대 공포영화 이 드라마는 보는 내내 내용, 연출, 설정, 전체적인 분위기가 어디서 본것 같다는 느낌을 받게된다. 스필버그의 E.T.와 스티븐 킹의 IT, 그리고 80년대 공포영화 설정을 빌려다 쓴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관련 정보를 뒤져보니 쇼러너인 더퍼 형제가 영향을 받았다는 인물들이 스필버그, 스티븐 킹, 존 카펜터라고. 더퍼 형제는 자신들이 80년대 팝 컬처의 광팬이라고 했고, 그 취향은 드라마에 그대로 반영된다. 뜬금없이 나타난 신비로운 능력을 가진 엘이 마이크의 집에 숨어 산다는 설정과, 엘이 언어에 서툴다는 것도 E.T.를 연상하게 하고 엘.. 2016. 8. 14.
Stranger Things 리뷰 - (1) 스토리라인 * 스포주의 7월에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8부작 'Stranger Things'. (a.k.a. 기묘한 이야기) 딱히 볼만한 드라마가 눈에 띄지않는 올해 여름 시즌에 제일 주목받고 있는 작품이다. 불미스러운 일로 오랫동안 커리어 암흑기를 보낸 위노나 라이더가 넷플릭스 시리즈에 나온다길래 좀 흥미는 있었지만, 애들 드라마같기도 하고 별로 재미는 없을것 같아서 딱히 챙겨볼 생각은 없었는데 공개 이후에 하도 반응이 좋아서 한번 봤더니만.....이거 의외로 꽤 재미있다? 더위때문에 정줄을 놓은 상태에서 날림으로 요약해본 드라마 줄거리. 배경은 1983년 11월, 냉전 시대의 미국 인디애나주의 소도시 호킨스. 드라마는 호킨스 소재 국립 에너지 연구소에서 시작된다. 연구원 한 명이 다급하게 엘리베이터로 달려가고.. 2016. 8. 9.
퍼오인 시즌4 폭망의 원인 인생 미드였던 퍼오인이 끝나고 의욕 상실로 퍼져있다가, 시청률 폭망으로 마지막 시즌을 반토막으로 만들고 조기 종영을 부른 퍼오인 시즌4에 대한 분노가 되살아남. 이 빡침을 최대한 긍정적인 방법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4시즌 폭망의 원인을 정리해보았다. 1. 쇼의 이탈4시즌 망조의 가장 큰 원인. 다른 요인들은 전부 쇼의 이탈에서 비롯된 나비 효과라고 할수 있다. 의사 지망생이었다가 해군에 입대하고 특수 요원으로 활동하다가 도서관 팀의 일원이 된 쇼는 특유의 매력과 유니크함 덕분에 처음 등장했을때부터 인기있는 캐릭터였고, 이런 이유로 제작진은 4시즌에서 쇼의 비중을 더 늘리려고 했던것 같다. (쇼가 처음 등장하는 216을 보면 퍼오인에서 사민 쇼라는 캐릭터에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알수있음. 단순히 카터를 대.. 2016. 7. 14.
퍼오인 시즌5 13회 리뷰 (피날레) * 스포/스압주의 퍼오인의 최종회인 13회는 전편에 핀치가 온라인에 퍼뜨린 ICE-9 바이러스때문에 전 세계가 혼란에 빠졌다는 뉴스로 시작된다. 그리고 사마리탄뿐만이 아니라 기계도 역시 바이러스 영향으로 기능이 저하되면서 점점 죽어가고 있다. 그 다음은 핀치가 비틀거리면서 혼자 어떤 건물 옥상에 도착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죽음을 앞둔 기계는 핀치에게 그동안 자신이 인간에 대해 배운 사실에 대해 이야기한다. 기계가 인간 세상을 관찰하면서 배운건 인간은 모두 혼자 죽는다는것. 피날레라서 그런지 도입부에서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의 요약본을 보여주고, 기계의 관점에서 보는 인간의 죽음에 대한 정의가 에피소드 전반에 걸쳐서 전개된다. 기계와 함께 이 장소에서 뭔가를 기다리고 있던 핀치는 복부에 총상을 입은 상태. .. 2016. 6. 29.
멘붕의 퍼오인 시즌5 피날레 * 스포주의 다 보고나서 생각나는대로 짤막하게 써보는 피날레 감상. 예상했던것과 거의 비슷한 과정과 결말. 마지막 시즌 피날레인데 40여분안에 스토리를 구겨넣으면서도 생각보다 꽤 준수했던 플롯. 핀치, 쇼, 퍼스코에 기계까지 살아남았지만, 리스는 요단강을 두번 건넜으니 이제 리부트는 불가능.잘 나가다가 뜬금없이 핀치가 그레이스와 다시 만나는 장면에서 개연성과 설득력 실종. 피날레를 통한 제작진의 메시지 - 리부트따위는 없다!!!!!!!!!!!!! 쓰레기같았던 4시즌 후반기에 낭비한 에피소드가 아까울뿐. 리뷰는 멘탈 좀 추스린 다음에..... 관련글2016/06/29 - [Movie/POI] - 퍼오인 시즌5 13회 리뷰 (피날레)2015/12/20 - [Movie/POI] - 퍼오인 5시즌 촬영 완료 2016. 6. 22.
퍼오인 시즌5 12회 리뷰 * 스포주의 12회의 제목은 실행파일의 확장자인 '.exe'. 즉, 핀치가 전편에서 훔쳐낸 바이러스인 ICE-9을 의미한다. 공군 기지에서 치명적인 컴퓨터 바이러스를 훔쳐낸 핀치는 어딘가에 무단 침입해서 뭔가를 작업중이다. 집주인은 미국 기업에 스파이웨어를 유포하는 프로그램을 러시아에 팔아넘긴 사람인데, 핀치는 이 프로그램 전파 모듈과 음성 인식 암호를 ICE-9에 추가해서, 사마리탄에 주입할 바이러스의 최종 버전을 완성한다. 핀치는 전파 모듈을 만든 사람의 차량과, 빌린 명의로 전세낸 비행기로 다시 어디론가 이동한다. 핀치를 찾을 단서를 얻기위해 지하철 기지로 돌아온 리스와 쇼는 기계에게서 번호를 받게 된다.(그동안 사마리탄에게 위치를 알려주게될 위험때문에 지하철로 오지못했던 쇼는 전편에서 기계가 부여.. 2016. 6. 21.
퍼오인 512 시뮬레이션 - 만약 기계가 없었다면 * 스포주의 리뷰에 같이 쓰면 주된 스토리의 맥락이 끊기고, 글이 너무 길어져서 따로 쓰는 512 기계의 시뮬레이션.512는 메인 스토리와는 별개로 만약 기계가 없었더라면 각 핵심 인물들의 인생이 어떻게 달라졌을지를 시뮬레이션으로 보여준다. 과거와 현재를 바탕으로 특정 인물의 미래까지 예측할수 있는 기계는, 애초에 기계를 만든게 잘못이 아닌가 후회하는 핀치에게 기계가 존재하지 않았을 경우 어떤 미래가 펼쳐졌을지에 대해 퍼오인 평행 우주의 세상을 보여준다. (덤으로 주요 등장 인물과 과거 에피소드에 대한 추억팔이까지.) 1. 핀치 감시 시스템 제작을 포기한 IFT는 정부와의 계약을 연장하면서 승승장구하고, 네이선도 멀쩡하게 살아있다. 핀치는 인공지능 제작을 포기한걸 아쉬워하지만, 네이선은 그 시스템이 부메.. 2016. 6. 17.